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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맹기 논평] 한국 소설은 네플릭스(用) 소재밖에 만들 수 없나?

   네플릭스 폭력물을 공급하는 창고로서 K-culture이면 문제가 있다. 국내는 정치폭력이 항상 존재하는 문화를 확대 재생산한다. 그걸 노벨상까지 준다니, 인류는 폭력물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유엔도 인권선언을 다시 규정할 필요가 있다. 4강에 둘러싸인 한반도는 폭력에서 벗어나는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 공정·정의가 우선시되는 문화가 아쉬운 시점이다.

     

   문화는 원래 아이디어, 사회적 행동양식 그리고 기술이 있다. 노벨은 과학·기술상만 주는 게 옳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상을 준다는 것은 돈과 권력에 휘둘릴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임명신 국제문화부장·부국장(2024.10.10), 〈노벨 화학상에 AI개발자들… 단백질 구조 밝힌 ‘알파폴드2’ 공로 생화학자 베이커와 구글 엔지니어 허사비스·점퍼… 치료·신약 연구 공헌 논란도 가열 전망… 물리학상 수상자 홉필드·힌턴 "AI 미래가 두렵다"〉, “올해 노벨 화학상은 인공지능(AI)의 전방위적 가치와 초융합 시대의 인류사적 변화를 보여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단백질 설계에 기여한 미국의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62) 워싱턴대 교수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48)·존 점퍼(39) 등 세 명을 2024년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30·40대 수상자가 처음 나왔고 기초과학 위주이던 노벨상에 AI엔지니어들이 등장한 것도 획기적이다. 일명 ‘알파고의 아버지’인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일생일대의 영광”이라며 “수십억 명 삶을 개선할 AI의 잠재력”이 자기가 온 경력을 AI 발전에 바치게 된 이유였음을 설명했다. 구글 수석연구자 점퍼도 성명에서 “계산생물학의 오랜 과제인 단백질 세계를 이해하고 실험 생물학자들의 놀라운 업적을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매우 영광”이라며 “AI를 과학적 도구로 사용해 얻게 될 새로운 통찰력과 과학적 발견의 세계”를 지적했다. 베이커 교수는 “두 사람 연구가 큰 힘이 됐다. AI의 힘을 실감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에선 이번 수상을 “AI·컴퓨팅생물학뿐 아니라 과학 그 자체에 기념비적 성과”로 해석했다.”

     

   사회적 행동양식은 그 기술과 아이디어를 확산시켜주는 기구이다. 이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계속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론 문화는 사회적 행동양식이 중요하다. 그 문화에서 그런 산물이 나온다. 깡통 자연상태에서 사회변동이 일으킬 기술이 발전되는 것은 아니다.

     

   공급망 생태계가 그렇다. 미국 대선의 쟁점이 되는 러스트벨트(rust belt)는 미국 북동부 5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장지대다. 이곳은 공급망 생태계에서 사회적 행동양식을 지키지 못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폭력이 들어간 것이다. 스카이데일리 김기찬 기자(10.10), 〈수출 성장 숨은 공신 ‘간접수출’… “육성 전략 절실”〉, “한국이 세계 수출 5강에 진입하고 양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간접수출 기업의 직수출화를 비롯한 역할 증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0일 ‘간접수출 기업의 직접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직수출 대비 간접수출액 비중이 37.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간접수출은 업체와 업체간의 직접적인 수출 거래가 아니라 상품이나 기술을 직접 외국으로 수출하지 않고 다른 무역 회사를 통해서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간접수출액은 연평균 5.5% 성장해 직수출 증가율(0.89%)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 역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간접수출은 1.6% 증가했다. 보고서는 간접수출 기업들이 수출 제조 과정에 참여하며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플레이어(Player) 역할을 해왔고, 이 과정에서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쟁력을 갖춘 간접수출 기업은 향후 한국의 직접 수출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기업군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1~8월) 기준으로 직수출 대비 간접수출 규모가 평균(35.1%)을 훌쩍 뛰어넘는 자동차부품(214.9%) 등의 산업에서 직수출 전환의 여지가 클 것으로 봤다. 무협이 간접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간접수출 기업의 직수출 병행 비율은 선박‧부품(100%)과 화장품(94.0%)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자동차부품(65.5%)에서 가장 낮았다. 향후 직수출을 시작 또는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93.4%에 달해 기업들의 직수출 참여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65.5%) 수출은 둔화되고 있다. 폭력이 들어간 곳이다. 국가 정책이 차이나 선호로 많은 부품업제가 외국으로 짐을 싸게 만들었다. 그 혜택을 지금 차이나가 보고 있다. 사회적 행동양식의 관리를 잘 못한 것이다. 이는 친중 정권의 정책으로 일어났다.

     

   폭력과 테러로 사회적 행동양식을 파괴한다. 조선일보 서유근·서보범·박진성 기자(10.12), 〈국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감시카메라 공공기관에 3만대. 해킹·정보 유출 등 보안 논란〉, “경찰이 전국 경찰 관서에서 해킹 위협에 취약한 중국산 감시 카메라 667대를 교체하기로 한 가운데,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우후죽순처럼 설치되는 중국산 감시 카메라 관리가 부실하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3년 새 국내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감시 카메라가 군과 경찰은 물론 전국 지자체 79곳, 도로·철도·항만 등 기간시설을 관리하는 공기업, 국책연구기관 등에 약 3만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는 정부 기관 등에서 중국산 카메라를 철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감시 카메라 관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요 공공기관과 학교·병원·어린이집 같은 공공시설에 국내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감시 카메라 2만9962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다화(大華)사가 만든 특정 기종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경우를 취합한 수치로, 다른 수입 감시 카메라나 국내산 미인증 제품은 더 많을 수 있다.”

     

   불법선거로 말이 많다. 동아일보 김승련 논설위원(10.12), 〈50번 중 49번 尹 1위였던 ‘명태균 여론조사’[횡설수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로 시작된 명태균 씨 파문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라는 여론조사업체와 시사경남이라는 인터넷 매체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여론조사를 직접 하거나 외부에 맡겼다. 그런데 재정 기반이 취약한 명 씨가 대선 1년 전부터 몇몇 언론사와 함께 50차례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고, 57만 명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입수해 미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한 것이다. ▷50차례의 조사는 모두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이란 ARS 조사업체가 맡았다. 눈에 띄는 건 50번 중 윤석열 후보가 1위인 것이 49번이었다. 딱 한 차례 2위를 차지했는데, 대선 2개월 전인 2022년 1월 초 조사였다.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 10일 뒤였다. 그러나 대선 1년 동안 규모가 큰 다른 업체의 조사에선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 ARS보다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을 하는 갤럽 조사가 대표적인데, 25회 조사 가운데 이 후보가 앞선 것이 15회였다.”

     

   교육부 장관이 사회적 행동양식의 형태로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의대 2,000명 증원’이 중국인 등 외국인 압력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지식인이 없다.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10.12), 〈"의대생 복귀 안하면 유급·제적 불가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에 대해 교육부가 ‘조건부 휴학’ 승인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학생 미복귀가 지속되면 유급·제적 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2025학년도에도 학생이 미복귀해 의대 학사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내놓고 ‘의대 증원에 반발한 동맹 휴학이 아닌 개인 사유의 휴학이며, 내년엔 복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의대생에 한해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고 각 대학에 알렸다. 교육부는 11월 초까지 의대생이 복귀해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1·2학기 수업을 몰아서 듣고 진급하는 것을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의대생뿐만 아니라 수업을 해야 하는 교수들 반발도 커 이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조건부 휴학’ 승인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기술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공론장도 폭력과 테러로 손상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유병연 논설위원(10.11), 〈책 안 읽는 나라에서 나온 노벨문학상〉, 국민은 네플릭스·유튜브·방송에 몰입하고 있다. 네플릭스 폭력의 소재로 소설이 등장한다. K-culture로 그런 것이다. 역사성과 문학을 공정·정의 관점에서 판단을 잣대가 초보 수준이다. 노벨상 심사나, 받은 소설가나, 국민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책 안 읽는 나라에서 나온 노벨문학상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가슴 뛰는 쾌거다. 그의 예술성과 사회성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에 대한 지구촌의 찬사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인정이다. 한국어의 지역적 한계를 탈피해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주류로 편입되는 이정표적 사건이라는 평가다. 우리의 척박한 문학 토양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문학평론가인 마이틸리 라오는 2016년 뉴요커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인들은 책은 읽지 않으면서 노벨문학상 타기만을 바란다”며 “상에 관심을 두기 전에 한국 문학에 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한국 사람은 책을 안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7년 발표한 국가별 성인 1인당 월간 독서량은 미국 6.6권, 일본 6.1권, 프랑스 5.9권. 이에 비해 한국은 0.8권으로 세계 최하위권(166위)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내놓은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가량은 수험서 잡지 등을 제외한 일반 도서를 연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이마저도 독서 인구는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러니 한국의 문맹률은 1% 안팎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문해력은 위기 상황이다. 영상과 인터넷에 밀려 ‘읽는 사회’에서 ‘보는 사회’로 바뀐 이유도 있지만, 독서를 시험용으로 바꿔버린 우리의 입시 교육 탓도 크다.”

     

    그런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중앙SUNDAY 이영준 문학평론가(10. 12.), 〈시를 품은 한국 소설, 특유의 공감 문화 세계가 알게 되다〉, 문화의 아이디어, 사회적 행위양식 그리고 기술이 함께 한 소설로 노벨상을 탄 것인지 의심스럽다. 작가든 독자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반짝하는 아이디어로 소설을 쓴다. 물론 이는 역사왜곡이고, 문화단절이다. 역사적 사실을 비틀어서 엉뚱한 곳으로 몰고 간다. ‘채식주의자’가 그렇고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도 같은 형태이다. 그것도 공정성·정의가 아닌, 폭력과 테러이다. 네플릭스(用)이 딱 알맞다. 한국 소설은 네플릭스 소재밖에 만들 수 없나...그런 이미지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평가 당하면 그 피해는 국민들이 보게 된다. 상하나 타고 국민에게 오물을 덮어쒸운 것이다.

     

   “한국 사회가 얼마나 폭력적인 사회이며 인간의 개성을 말살하고 평균적인 인간으로 길러내는가를 그려내는 시작 부분의 한 문단이 작가의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모두 병들었으나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이성복 시인의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노벨상 위원회의 공식 수상 발표문은 한강의 수상 이유를 간명하게 요약하고 있다.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썼기 때문에 노벨상을 수여한다는 이 문장은 역사적 트라우마, 인간의 취약성, 시적 산문,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키워드로 제시한다...역사적 변동의 폭력에 의해 부서진 개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진 작품은 어쩌면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강의 작품에서 “강렬한 시적 산문”이 명시된 것은 한국 문학 이해의 측면에서 주목을 요한다....한국은 시의 공화국이다. 서점에 가보면 시집 베스트셀러 코너가 있다. 전 세계의 대도시에 있는 큰 서점에 가보라. 프랑스나 영국, 미국의 대도시에 있는 큰 서점에 가봐도 시집 베스트셀러 목록을 비치한 곳은 없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시집이 올라가는 일은 없다. 이 사정은 출판대국이라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시집이라는 출판물은 세계적으로 고사 직전의 유물에 가깝다. 그런데 한국은 다르다. 문학 잡지에 시를 게재하고 고료를 받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큰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시집 시리즈를 수십 년 운영하면서 수백 권의 시집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그 시집들의 대부분이 재판 삼판을 거듭한다. 이런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는 사실을 한국 사람 대부분은 모른다. 한국 사람들은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있지만 천만에.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만난 외국 문학 교수들도 우리나라의 시집 출판에 대해 듣고서는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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