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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맹기 논평] 정진석 추기경, 사회주의 진수를 보여줘.

사회주의는 탐욕과 열정이 지나치기 때문에 그걸 제약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 체제는 국가가 앞장서서 국민의 탐욕을 제어하고 국가 중심으로 나라를 통제한다. 이를 위해 재산을 공유로 하고, 토지를 公개념에 둔다.


물론 사회주의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고 공산주의를 가기 위한 전 단계이다. 지금 중공과 북한이 사회주의 종주국 행세를 하고 있다. 이들 제도를 보면 가톨릭과 흡사한 제도이다. 가톨릭교회는 모든 것을 버리고 신에 귀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한다. 그 만큼 개인을 그 목적론적 사고, 정치 공학적 사고에 익숙하다. 그게 지나치니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고 오로지 국가주의에 매몰된다.


중공과 북한의 사회주의 지도자들은 퍽 포악하다. 그들은 공산당의 신분집단일터인데 신분의 명예(honor)가 없다. 일대일로는 영토 확장이고, 안으로 소수민족의 인권침해는 괄목하다. 전 세계를 중공의 손아귀에 들어와야 직성이 풀린다. 이들 행위는 탐욕이나 열정의 덩어리이다. 그건 사회주의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들은 전 세계를 코민테른으로 엮고 싶다. 이 조직은 1919년 결성된 것인데, 서구의 ‘코미니스트 인터네셔널’에 대항한 코민테른은 식민 봉건주의를 지낸 경험이 있는 아시아와 같은 나라를 위한 연맹이다.


최근 그 목적과는 달리, 미국 민주당은 코민테른 국가 건설에 몰두한다. 선거도 설렁 설렁하고 권력 잡기에만 몰두했다. 민주주의적 절차적 정당성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부정의 꼬리를 물고 11·3일 선거가 끝났는데, 아직도 그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 폭력성이 대단하다. 그 말 어렵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쉽게 풀이하면 히틀러의 파시즘에 어울린다. 그 방식이 판박이이다. 청와대가 민주노총을 앞세워 탄핵을 성사시킨 다음, 서슬이 시퍼렇게 설쳤다. 마음에 들지 않는 대법원장 등 전직관리를 적폐청산으로 감방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x마니를 대법원장에 앉혔다. 그게 다름 아닌 ‘촛불혁명’

이라고 하는데, 소련으로 보면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혁명과 유사하다. 폭력과 테러로 사회를 이렇게 경직화시켰다.


사회가 경색화의 길을 걷게 되면 자연 사유재산은 그들의 먹잇감이 된다. 생명, 자유도 그만큼 유린되게 마련이다. 그들은 항상 뒷배가 있음을 과시했다. ‘우리민족끼리’로 김정은을 끌고 왔다. 그리고 이젠 김정은은 뒤로하고 중공 시진핑에 온갖 정성을 다해 섬긴다.


사적인 것은 공적인 것 앞에서 숨을 쉴 수도 없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 유산문제를 그렇게 떠들면서 그 아들 이재용 부회장까지 감방에 집어넣었다. 상속이 어떻다는 등 빌미를 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를 엮어 ‘묵시적 청탁’이란 말을 사용했다. 지금 은행 융자를 해서, 60%의 상속세를 갚겠다고 한다. 그것 지금까지 선전 선동한 것이 다 거짓이었다. 미술관도 사적인 것이 아니라, 공적인 것을 만든다고 한다. 청와대 패거리들은 박수를 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 미술관을 삼성에 두고 국민들이 구경하도록 하도록 하면 된다. 꼭 폭력집단인 국가가 관리해야 할지 의문이다. 국가가 모았으면, 많은 예술품을 정성스럽게 모았을 이유가 없다. 공공이 할 수 없는 것이 사적 개인이 한 것이다. 왜 그게 범죄행위고, 감방에 갈일인가? 그게 다 폭력이다.


조선일보 김태훈 논설위원(05.01), 〈삼성가의 미술 안목〉, “삼성의 미술품 기증을 계기로 드러난 ’이건희 컬렉션‘의 방대한 규모와 높은 수준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겸재와 이중섭, 김환기 등 우리 작품 외에도 프랜시스 베이컨, 마크 로스코, 게르하르트 리히터, 알베르토 자코메티,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데이미언 허스트 등 수백억 원이 넘는 최고 명품이 즐비하다. 돈만으론 되지 않는 일이다. 대를 이어 안목을 갈고 닦은 한 집안의 열정이 이를 가능케 했다. 기업보국에 이는 문화보국이다.”


그 귀한 ‘컬렉션’을 빼앗듯 국가에 헌납한다. 그 상속자인 이재용 부회장은 감방에 생활하는 상태이다.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청와대가 폭력을 이렇게 사용한다. 그게 벌거벗은 임금님이 하는 짓이라고 한다.


구(舊)소련에서 하는 짓이 소개되었다. 천부인권 개념은 별로 중요치 않다. 조선일보 이옥진 기자(05.01), 〈벌거벗고도 모르는 임금님〉, “(푸틴의 정적)니발니는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 중 한 곳에 수감돼 있다. 최근 나발니의 측근들은 기습 체포됐고, 그의 지역 사무소 네트워크는 강제로 해체됐다. 그의 석망 촉구 시위가 열릴 때마다 수백〜수천 명의 시위자가 연행됐다. 이렇게 전방위적인 탄압을 받고 있는 나발리는 교도소 측이 자신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막는다는 이유로 2일간 단식 투쟁도 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가 되고서 단식을 멈췄다. 지난 29일 단식 투쟁 뒤 처음으로 그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한 장면이 공개된 것이다. 그의 발언은 어김없이 세계에 타전됐는데, 그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재판장님, 당신의 왕은 벌거벗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고, 벌거벗은 왕은 나라를 신경 쓰지 않으면서 영원히 군림하길 원한다고 했다.”


중공도 판박이다.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 씨가 그렇게 한 것인가? 국가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공적인 것이 사적인 것만 못하니...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04.29), 〈중국 앞에만 서면 文은 왜 작아지나〉. “너무나 멋진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장면은 다시 봐도 참 좋다.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자부심과 위트가 넘치는 소감을, 그것도 영어로 말하는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해진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는 ‘사람은 본래 착하게 태어난다(人之初 性本善)’는 중국 시 한 대목을 중국말로 읊었다. 안타깝게도 중국에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시상식 중계도, 인터넷 뉴스도 중국 공산당이 미리 막았다. 자오가 8년 전 ‘중국은 도처에 거짓말’이라고 미국 잡지와 인터뷰한 것이 죄라면 죄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른 다큐멘터리 ‘분열시키지 말라’고 수상 후보에 오른 이유도 있다. ‘자오가 오스카상 받았다’고 친구끼리 나눈 문자까지 검열 받은 나라는 관광이면 몰라도 살고 싶진 않다. 대한민국이 그쪽으로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비판전단을 뿌린 30대가 대통령 모욕죄로 처벌받게 생겼다. 모욕죄는 친고죄여서 대통령이나 대리인이 고소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한민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라고 했다. 대통령 자신도 가치를 같이하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중국이 강조하는 중화 문화의 가치와 더 가깝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사적인 것을 거부하고, 공공을 앞세운 국가 사회주의가 오히려 국가 폭력으로 원래의 뜻을 변질시키고 있다. ‘사람은 본래 착하게 태어났다.’라면 다른 방법이 더욱 현명할 것인데....탐욕이 있을 것 같은데, 절제가 있고, 절제가 있어야 할 곳에 탐욕이 넘친다. 재벌 기업이라고 욕할 것이 못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사회주의 실체라면 문제가 있다. 진정 신분집단으로 종교는 전혀 달랐다. 사기업 권장하고, 종교를 허용하는 대한민국이 더욱 사회주의에 가깝게 한 것이 아닌지...


정진석 추기경은 사회주의 진수를 보여줬다. 경향신문 여적 도재기 논설위원(04.30), 〈추기경의 묘비명〉, “지난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묘비명이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으로 정해졌다. 생전 사제로서의 삶을 상징하는 그의 사목 표어이기도 하다. 1일 장례미사 이후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묻히는 정 추기경의 삼나무 판에도 문장(紋章)과 함께 미 묘비명이 새겨진다. 고인은 생전에 ’옴니버스 옴니아‘를 ’모두와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인은 장기와 가진 것 모든 것은 내주고 떠났다. ’정진석추기경선교장학회(가칭)도 조만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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