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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맹기 논평] ‘이데올로기 곤봉’ 휘두르던 시대는 지났다.

이성과 합리성 잦대가 고장이 났다. 그게 고장 나면 그 인간은 동물취급당하는 것이 아닌가? 동물도 그렇지 않았다. 중앙일보 양성희 논설위원(2020.08.19.〉, 〈지붕 위 소가 해준 말〉. “사진에서 쉽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번 폭우 때 축사가 침수돼 물에 떠다니다가 민가 지붕 위에 올라 살아남은 소 얘기다. 같이 피신한 몇 마리는 지붕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동안 꼼짝하지 않고 버티던 어미 소 한 마리는 구조돼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생존본능, 누구의 생명도 귀하지 않는 것 없다는 것을 웅변한 장면이다.” 소도 자신의 새로 날 생명을 생각하고, 참고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하물며 5천 2백만의 컨트롤 타워가 고장이 났다. 그것도 아주 멀리 멀리 말이다.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팽개치고, 허위의식의 이데올로기에 몰두한다. 그게 다 자기 정치, 권력 유지용 아닌가? 정당성이 이유가 없다. 불법과 편파가 판을 친다. 체제는 중병을 앓고 있다.

이데올로기는 쉽게 풀이하면 이념과 코드에 모든 결정을 맡긴다. 현장의 합리성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 남조선 해방에 혈안이 된 사람에게 ‘우리민족끼리’를 이야기한다. 그 상대는 시시 때때로 폭력과 테러의 마각을 드러낸다. 그런 집단에서 ‘평화’를 이야기한다. ‘선민의식’이 이런 것이라면 유사종교를 욕할 필요가 없다.

자유, 독립 등의 사고와는 거리가 멀다. 어미 소의 판단만 못한 잣대로 국민들을 현혹시킨다. 조선일보 조백건·류재민 기자(2020.08.20.), 〈서울중앙지법,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 기준은 뭐죠? 조국·박원순은 기각. 한동훈·조윤선 발부〉, 양지호 기자(2020.20), 〈의료계 ‘코로나 잠복기 고려하면, 광화문 집회는 확산 주범 아냐’〉. 선전, 선동 즐겨 쓰더니 이젠 판단력이 마비되었다. 같은 맥락이다. 전광훈 목사 희생양은 무리수가 내포하고 있다. 우한〔武漢〕 코로나19는 중국과 코드 맞추다 창궐한 것이 아닌가? 왜 종교 갖고 안달인가?

이성과 합리성의 작동을 멈추고 있다. 이성이야 추상적이니, 그렇다 손치더라고 합리성은 그 날 그날 일어나는 일에 종합적으로 최적의 판단을 하게 된다. 의사들이 뿔이 났다. 조선 닷컴 원우식 기자(2020.08. 19), 〈정부 훈계에 화난 의사들 ‘방호복 입고 환자 수술해봤냐’〉 “

현장도 모르면서, ‘방호복’도 입어보지 않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19일 벌였던 협상이 결렬, 의료계가 예고대로 2차 집단휴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날 협상에서는 정부 측과 의사들 간 날선 언쟁도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측이 ‘의사들은 코로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의사들이 ‘방호복 입고 코로나 의심 환자 수술해봤느냐’ (코로나 검사를 위해) 코도 세 번이나 찔렸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양측에서 각각 4명씩 참석했다. 2시간 회의가 결렬로 막을 내린 후, 의사 측 대표자 한명이 의사 커뮤니티 ’협상은 결렬되었고, 행동을 예정대로 진행합니다.‘며 회의 상황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협상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고압적인 태도로 훈계하려 들면서 언쟁이 붙었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현장성의 없으니, 국가 부채만 늘어난다. 온통 코로나19로 행동은 경색화되고, 경제는 말라 비틀어진다. 한국경제신문 김익환 기자(2020.08. 19), 〈주식·부동산 역대급 ‘빚투’..가계빚 1637兆 ‘사상 최대’〉, 임도원·김소현 기자(2020.08. 19). 〈‘정부 부채 증가속도, 너무 빠르다’..국회 예결위의 이례적 경고〉 . “OECD 단순 평균치나 IMF 통계를 인용하면 정부 부채 증가속도는 한국이 OECD 평균보다 가팔랐다. 가중 평균치를 적용하면 한국의 정부 부채비율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8%포인트 증가한 반면 OECD는 12.3%포인트로 증가폭이 더 컸다 반면 단순 평균치로 OECD는 같은 기간 8.9%포인트로 한국보다 작았다. IMF 통계로는 한국은 9.9%포인트 증가한 반면 OECD는 4.0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퍼주기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나쁜 통계가 계속 나오니, 통계조작을 시도한다. 조선일보 최규민·정순우(2020.08.20.), 〈부동산 분노에 또 통계 물타기〉, 〈재작년소주성 통계 최악으로 나오자 통계청장 교체〉, 정한국·안중현(2020.08.20.), 〈통계기준 갈아엎는 게 문정부의 상투적 수법....숫자는 죄가 없다.‘〉, 조선일보 사설(2020.08.20.), 〈잘못된 정책은 안 고치고 또 ’통계 물타기부터 하나〉. “올 2월에 정부는 코로나 사태에도 신규 취업자가 40만 명 늘고 고용률은 66%로 올라 2월 기준 역대 최고라고 자화자찬했다. 대부분 세금 일자리인 60세 이상 취업자가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57만 명이나 늘어난 때문이었다. 그 내막은 기가 막힐 정도다.. 코로나 사태로 노인 세금 알바의 63%가 중단됐는데도 이들을 ‘일시 휴직자’로 분류해 취업자로 발표한 것이다. 동계 기준을 따랐다고는 하나 일자리 같지도 않은 세금 알바를, 그것도 실제 집행되지도 않는 것까지 취업자로 계산 한 황당한 고용 수치를 들고 ‘일자리 선방’을 주장했다.

우한 코로나19로 중국에 그렇게 당하고도, 이념과 코드는 여전하다. 동아일보 황형준·박효목·한기재 기자(2020.08.20.〉, 〈양제츠 내일 방한, 서훈과 회동..시진핑 방한일정 논의할 듯〉, 〈중 대사 만난 이인영 ‘한반도 평화 위한 中 노력에 감사’〉. 조선일보 양상훈 칼럼(2020.08.20.), 〈‘친일파 장사’ 아직도 재미 좀 보십니까.〉. “한국에 피해룰 준 정도로 치면 중국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다. 중국이 우리를 속국으로 여기며 수백 년 해온 갑질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한국에 귀한 것, 금과 은, 처녀들은 모두 저희 것이었다. 김일성 도와 6·25 남침을 일으켜 국민 수십만 명을 살상했다 중국이 ‘6.25’ 하나로 우리에게 준 피해만 일제 35년 피해의 몇 배, 몇 십 배에 달할 것이다. 그런데 친중파에 대한 공격은 없다. 친일파와 달리 친중파는 명백한 실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친중파다. 그는 중국을 방문한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라며 우러르고 한국을 ‘작은 나라’라고 비하했다.”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2020.08.17.), 〈태양광 시설 구조 전문가의 폭로..이영재 경북대 교수-‘공익 위해 말하겠다...산지 태양광 99%가 부실공사, 이번 산사태를 초래’〉. 탈원전하고 중국산 패널 갖고, 나무 베어내다 일어난 일이다. 이정 도면 이성과 합리성이 전혀 없는 군상들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일보 황정미 편집인(2020.08. 18), 〈‘이데올로기 곤봉’ 휘두르던 시대는 지났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축사 파문을 접하고 이 책(6·25 전사를 다룬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를 떠올렸다. 그는 ‘이승만은 친일파와 결탁했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민족반역자’라고 했다. ‘한국 사회 갈등 구조는 진보와 보수가 아니고 민족과 반민족이며 ,친일 반민족세력이 민족공동체 숨통을 옥죄고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는 적화통일을 위해 동족상잔을 벌인 북한은 없다. ‘민족공동체’로 포용할 따름이다. 북한과 중공군이 가혹하게 남긴 전쟁 상혼에 대한 책임도 없다. 지구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른 채 파병돼 목숨과 팔다리를 잃은 그 무수한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무색해진다...10년 전 한국사회학회회장을 맡았던 전태국 강원대 교수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의 중첩된 갈등문제를 짚으면서 ‘이데로로기 곤봉’이란 표현을 썼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성과 합리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게 된다. 냉전의 희생물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스탈린 3대 왕조체제에 가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허위의식의 이데올로기 장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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