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맹기 논평] '변동불거(變動不居)’시대, 민주주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 자언련

-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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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어 좋다. 누리 4호, 아리랑 7호의 눈은 흥미롭다. 중국·북한 공산당이 서해바다로 흘러보내는 핵폐기 오물까지 눈에 들어온다. 또한 홋카이도 제철소에서 품어내는 열의 변동까지 읽을 수 있다. 열량이 곤두박질치니 곧 붕괴를 읽을 수 있게 된다. 0.1m까지 고해상도로 우리의 눈에 들어온다.
독수리·두루미는 먹이가 없으니, 3000km를 마다하고, 한국땅을 찾는다. 독수리는 농부가 농약을 치고, 남은 병으로 인해 오염된 동물의 시체를 먹고 직사한다. 그들의 오는 행로를 누리 4호의 13개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진정 민주공화주의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5천 2백만 국민 전체가 생활의 전사가 되고, 감시하고, 정치환경을 지켜가 가야한다.
경향신문 김광호 논설위원(2025.12.08.), 〈여적-변동불거(變動不居)〉, “언스트 곰브리치는 <서양미술사>에서 고대로부터 미술은 ‘끊임없이 변화’해왔지만, 이를 진보로 여기는 건 “그릇된 해석”이라고 경계했다. 대신 “미술사는 기술 숙련도의 진보가 아니라 관념과 필요의 변화에 관한 것”이라 했다. 그에 따르면 변화는 곧 적응이다. 실상 변화의 압력은 미술만 아니라 인간 삶의 매 순간 모든 것에 마치 중력처럼 달라붙어 있다.
교수신문이 8일 올해의 사자성어로 ‘변동불거’(變動不居)를 선정했다. 설문에 응한 전국 대학교수 776명 중 33.9%가 1위로 꼽았다고 한다. 공자가 ‘천하의 도’라 했던 <주역>에 해설을 단 <주역 계사전>에 나오는 말로,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며 변한다’는 의미다. 교수신문은 “한국 사회가 거센 변동의 소용돌이 속에 있으며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대전환의 난세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묻는다...
교수신문은 2023년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를 선정했다. <논어>의 ‘견리사의’(見利思義)를 비틀어 정치 현실을 풍자한 것이다. 결국 전직 대통령 윤석열은 이듬해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도량발호·跳梁跋扈) 파멸했다. ‘도량발호’는 비상계엄 직전 선정된 그해 사자성어였다. 이처럼 그 시대 집단지성이 모인 언어는 때로 예언이 되기도 한다. ‘역(易)’은 근본적으로 “변화의 법칙”이다. 그래서 <주역>을 읽는 교훈의 근본은 길한 것도 흉이 될 수 있고, 화도 복이 될 수 있다는 중용과 신중함이다. 천명을 안다는 건 어쩌면 별게 아닐지 모른다. 한계와 절제를 안다는 것, 그리고 절대 희망을 꺾지 않는 것. 그럴 때 미래를 보진 못해도 적응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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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사자성어의 ‘견리망의’(見利忘義·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가 흥미롭다. 여기서 의(義, 옳은 것)는 도덕심이고, 집단유지에 필요한 것이다. 어느 때보다 가치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단이 혼란스럽다. 조선일보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2025.12.09.), 〈인공지능은 '오픈북 시험'으로 학습, 학교는 여전히 '암기 능력' 테스트〉,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방식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인공지능망의 매개변수를 정해가는 ‘학습’을 한다. 이때 학습용 데이터와 컴퓨터가 필요하다. 컴퓨터에는 GPU, TPU 같은 프로세서, 그리고 HBM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다음 단계로 ‘추론’이 있다. 인간의 요청, 즉 프롬프트(Prompt)에 맞추어 결과물인 출력을 생성한다. 이때 수만 혹은 수억 명이 동시에 접근할 수도 있어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가 요구된다. 이때 생성물은 텍스트에 그치지 않고 음성, 음악, 동영상이 함께 동기화돼 마치 영화처럼 만들어진다. 이를 멀티모달(Multi-modal) 생성이라 부른다. 3분짜리 광고 동영상을 1초 만에 뚝딱 만드는 세상이 코앞에 와 있다...이러한 실시간 학습 기반 인공지능 생성 방식은 학교의 ‘오픈북 시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사전 학습으로 외워서 쓰는 방식이 아니라 옆에 참고도서를 쌓아 두고 빠르게 보면서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인 셈이다. 오픈북 시험은 정보의 종합과 분석 능력 그리고 자신만의 주장을 수립하는 능력을 테스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질문에 해당하는 책 내용을 정확히 빠르게 찾아 정리하는 효율적인 검색 능력이다. 오픈북 시험에 더 많은 자료를 활용하려면 도서관에 앉아 관련 서적을 빠르게 찾아서 시험을 볼 수도 있다. 이때 책상 옆의 참고 도서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고, 도서관 서가의 책들이 HBF(고대역폭 플래시) 메모리가 된다...지금의 학교 시험은 아쉽게도 일종의 기억력 테스트다. 특히 OMR 카드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답을 찾는 시험을 보는 것은 인공지능 시대에 대단한 모순이다. 정답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인간은 정확성과 속도, 기억력에서 더 이상 인공지능과 경쟁할 수 없다.”
고용에도 당장 문제가 생긴다. 노조는 정년을 65세까지 늘리자고 한다. AI시대 맞는 해법인지 궁금하다. 조선일보 사설(12.10), 〈청년 60%가 구직 희망 잃어, 日 최악 때보다 심각〉, “대학 4학년생과 졸업자 10명 중 6명은 사실상 구직을 포기했거나 경험 삼아 의례적으로 지원하는 소극적 구직 상태라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설문조사에서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하거나(21%), 하더라도 의례적 구직에 그치거나(32%),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쉰다(7%)는 응답이 60%에 달했다는 것이다.
취직하는 게 싫어서가 아니다. 같은 조사에서 적극적 구직자들은 올해 평균 13회 이상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서류 전형 합격률은 2.6회에 그쳤다. 그 정도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그러니 청년들이 취업 가능성을 낮게 보고 무기력감에 빠져 구직 자체를 단념하게 된다는 뜻이다. 사회적 위험 신호다.”
변동불거(變動不居)의 시대임이 틀림이 없다. 취업전선에 대학에 대한 회의가 나온다. 매일경제신문 사설(12.09), 〈코딩 대신 용접 … AI시대 대학만 바라보는 교육 바뀌어야〉,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침투하는 미국 경제는 한국 경제에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거대한 실험장과 같다. 최근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취재진이 미국 고용시장에서 포착한 AI발 '일자리 대전환' 흐름이 그렇다. AI가 침투하기 어려운 블루칼라 직군을 중심으로 요즘 미국의 2030세대에서 새로운 커리어 전환과 재교육 노력이 가열차다.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커리어를 접고 직업학교에 진학해 용접을 배우는 등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안전 영역'을 찾아 뛰고 있다. 청년 취업난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구조적이다.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공채를 없애고 즉시 일을 시킬 수 있는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돌아선 지 오래다. 설상가상으로 AI(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가 더해졌다. 과거 신입 사원들이 맡던 자료 조사와 문서 작성, 코딩 등의 초급 업무를 이제는 AI가 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신입 채용의 필요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 맹성현 태재대 부총장·KAIST 명예교수(12.10), 〈기계에게 위로받는 시대… AI와의 감정 교류가 촉발한 ‘인지혁명 2.0’〉, “《“지금 기분이 어때?” 스마트폰에서 질문이 흘러나온다. 이제 연인이나 친구가 묻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안부를 묻고, 농담을 건네고, 때로는 위로까지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AI와 ‘사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를 뜻하는 ‘파라소셜(parasocial·준사회적)’을 선정한 배경에는 이런 인간과 AI의 관계도 있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말한 ‘인지혁명’은 약 7만 년 전의 일이다. 인류가 언어를 통해 추상적 개념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문명을 건설하게 된 계기가 된 인지혁명은 뇌의 확장, 언어의 발생, 사회의 형성이라는 과정을 거쳤다. 필자는 생성형 AI로 시작된 현재의 변화를 ‘제2의 인지혁명’ 수준으로 본다. 인류의 인지 체계가 AI에 의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황정수·고은이 기자(12.10), 〈진대제 "도전 안 하면 그만큼의 삶만 산다…미래 바꾸려면 공대로 가라"진대제 "도전 안 하면 그만큼의 삶만 산다…미래 바꾸려면 공대로 가라"〉,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최근 꽤 좋은 천체망원경을 구입했다. 10대 시절 관심이 컸던 우주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위해서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진 회장은 요즘 ‘탐구하는 엔지니어’라는 본인의 정체성을 다시 느낀다고 한다.
1호 미국 국비유학생,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1987년 당시 35세), 수십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맡은 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쳐 유명 사모펀드(PEF) 회장까지. 진 회장의 화려한 경력 뒤엔 남모를 고난의 시기도 있었다. 위기 극복의 원동력은 공대 출신 엔지니어 특유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 진 회장은 “나의 삶은 궁금하면서도 좋아했던 것(물리, 수학, 공학)을 잘하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나이 먹은 지금도 똑같다”고 말했다. 70세 넘어서도 물리·수학 지식을 활용해 골프공의 궤적을 분석하는 앱을 개발하고, 인수 회사(솔루스첨단소재) 제품 수율을 올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직접 도는 진 회장의 열정이 그제야 이해가 됐다.
진대제 "도전 안 하면 그만큼의 삶만 산다…미래 바꾸려면 공대로 가라"
▷왜 의대가 아니라 공대에 갔습니까.
“당시(1970년대 초반)엔 공부 좀 한다는 이과생은 당연히 서울대 물리학과 아니면 전자공학과를 갔습니다. 의대는 이공계 학과 순위로 따지면 20번째였죠.”
▷전자공학을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울대 시험을 본 뒤 동문 전자공학과 선배를 만났습니다. ‘물리, 수학도 잘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한 번 해보자’ 싶었죠. 청계천에 가서 고급미적분 원서를 사서 입학하기 전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반도체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주로 물리, 수학 이런 걸 파다 보니까 결국 반도체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런데 당시 한국에 반도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거의 없었어요. 제가 석사 학위 반도체 논문을 한국에서 처음 쓴 사람일 정도입니다.””
변동불거(變動不居)는 이렇게 정리가 된다. ‘견리사의’(見利思義)가 또 문제가 된다. 개인의 이익되면 사의(思義)에 둔감성을 나타낸다. 중국·북한 공산당 옆에만 가면 왜곡이 된다. 마약 천국이 되었는데, 관리의 도움 없이는 그렇게 만연되고, 조사 자체가 되지는 않는다. 정치권력이 막은 것이다. 좌·우익이 한통속인가? 중앙일보 이영근·오소영 기자(12.10), 〈대통령 ‘백해룡 투입’ 지시했지만...마약 의혹 모두 무혐의〉, 또한 조선일보 전준범 기자(12.10), 〈원전·석탄 발전, 무리한 탈탄소 로드맵 우려〉, 전력이 확보되지 않는데 어떻게 AI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잘 나가는 전력을 문재인 때부터 계속 문제가 된다. 중국·북한 공산당만 개입되면, 정보의 왜곡이 심해진 것이다.
사적 카르텔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들어가니 문제가 생긴다. 이승만 대통령은 민주주의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변동불거(變動不居)의 해법이 될 수 있다. “민주주의적 정부 원리를 신봉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개인주의자다. 정부의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럼으로 개인의 권리와 자유는 그 위에 한 국가의 구조가 세워지는 기반이 된다. 국민은 정부에 복종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전체주의 이념과는 달리,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권리는 정부에 의한 그 어떤 침해의 가능성으로부터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원칙에 따라서 시민의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게 되는 미국의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의 권력 남용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의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는 각자의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서 상호견제를 하도록 되었다. 연방의회도 상·하 양원으로 나뉘어져 같은 원칙하에 상호감시와 견제를 하도록 되어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정당도 다 같이 이 민주적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Syungman Rhee, 1941/2025: 276)
종교는 개인 삶의 영역이고,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도구이다. 국민의 삶이 권력의 힘에 의해 ‘해산’되어야 한다. 공산권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12.10), 〈李, 통일교 겨냥 ‘위법 종교단체 해산’〉이라고 한다. 민주주의에서 종교와 언론자유는 국민의 삶의 원동력이다. 조선일보 안용현 논설위원(12.10), 〈[태평로] '조요토미'는 괜찮고 '현지 누구'는 안 되나〉, “요즘 정당 현수막에는 “김현지가 대체 누구길래” “대장동 항소 포기, 7400억 증발” 등이 적혀 있다. 대통령과 민주당이 불편해할 문구다. 현수막에 ‘김현지’나 ‘대장동’이 들어가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제한법’으로 못 걸게 할 가능성이 있다. 내가 하면 ‘표현의 자유’이고 남이 하면 ‘혐오·비방 표현’이 되는 건가.
대통령은 ‘정교 분리’ 원칙을 언급하며 “위반하면 헌법과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9일에는 “종교 단체가 정치 개입과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 하는 거 해산 방안”을 지시했다. 통일교가 국민의힘에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특검 수사를 바탕으로 통일교 해산과 재산 귀속까지 거론한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고른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전 간부가 국힘뿐 아니라 ‘민주당에도 정치자금을 댔다’는 진술을 했지만 민주당은 수사하지 않았다. 구체적 이름과 액수까지 떠도는데 ‘김 여사와 관련이 없어 수사 대상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동안 온갖 별건 수사를 한 것은 뭔가. 같은 돈인데 국힘이 받으면 ‘정교 분리’ 위배이고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나. 대통령 측근인 정진상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는 특정 종교가 등장한다.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때 ‘부당 지원했다’는 내용이다. 대장동 일당은 법정에서 “이재명 시장 재선을 위해 투표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일부 자금을 ‘특정 종교’에 지급한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수사 자체를 ‘조작’이라고 하지만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정교분리’ 위배 아닌가.”
조선일보 선우정 논설위원(12.10), 〈'조진웅 논란'에 대한 親與의 해괴한 옹호론〉,
“김창수는 백범 김구의 소년 시절 이름으로 이 영화에서는 백범의 일생 중 청년 시절인 1896년도를 배경으로 그려냈다. 김창수 역을 조진웅이 맡았다.
김창수는 백범 김구의 소년 시절 이름으로 이 영화에서는 백범의 일생 중 청년 시절인 1896년도를 배경으로 그려냈다. 김창수 역을 조진웅이 맡았다.
송경용 대한성공회 신부는 ‘조진웅 배우 돌아오라!’는 글에서 그가 청소년 쉼터를 운영할 때 경험한 청소년 비행을 열거했다. “산동네, 철거민촌에서 본드를 마시고, 빈집 털이를 하고, 아이들에게 삥도 뜯고, 싸움도 하고, 가게에서 먹을 것도 훔쳤다.” “그 시절을 들춰내 오늘의 시점에서 판단한다면 그들은 크게 숨을 쉬어도, 살아 있어도 안 된다”는 조진웅 옹호론이었다...몇 년 전 모임에서 누군가 유력 정치인의 과거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전과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어떻게 국민 절반이 지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법조인으로 40년 일한 사람이 답했다. “국민 절반이 그처럼 살지 않았을까. 그 사람들에게 그의 과거는 큰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 세태를 걱정하는 의미였다. 조진웅씨 문제가 있은 뒤 가수 이정석씨가 “너희는 그리 잘살았나”라는 글을 올렸다. 모두 비윤리적인 삶을 살고 있으니 문제 삼을 자격이 있느냐는 얘기일 것이다. 공인을 비판하면 이런 삿대질이 돌아오는 세태가 됐다. 윤리가 붕괴된 세상, 야만의 시대로 함께 끌려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조진웅씨 논란은 의도치 않게 한국 사회의 윤리 수준을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됐다. ‘배우의 본질’에 관한 단순한 문제가 정치 문제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각된 소년 사법의 여러 문제는 논의할 만하다. 하지만 조진웅씨가 돌아와야 많은 비행 청소년이 희망을 얻는다는 해괴한 논리엔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는 상징이 될 것이다. 그가 아니어도 비행 청소년이 희망을 얻을 윤리적 인물은 한국 사회에 차고 넘친다.”
국회가 비정상적이다.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12.10), 〈나경원 마이크 수차례 끈 우원식, 61년 만에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 이승만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사적 카르텔’로 패거리 국회를 원치 않았다. 국회가 64건 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키려고 한다. 법은 약자를 위해서 만든다. 그러나 그들의 체제 변환의 정치공학의 도구로 법을 양산한다.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고 64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허용 여부를 놓고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마이크를 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의장의 의회 독재”라고 반발했다. 우 의장은 “법안과 상관없는 발언을 하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자 우 의장은 회의 시작 2시간여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날 여야 대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 단체의 법적 지위와 교섭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다수 의석으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면서 국회 담당 상임위원회(정무위)와 법사위 의결을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상정됐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은 가맹사업법에 관해 찬성 입장”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이 무도하게 8대 악법(惡法)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철회 요구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 4심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 확대 법안 등을 ‘사법파괴 5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정당 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 법안 등을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으로 본다.
사회를 보던 우 의장은 13분 만에 나 의원의 마이크를 껐다. 우 의장은 또 “의제와 관련이 없거나 허가받은 발언의 성질과 다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석으로 찾아가 “이게 바로 독재다” “제2의 추미애냐. 우미애(우원식과 추미애)”라고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한다고 비판해왔다. 고성 끝에 나 의원 발언이 재개됐으나 우 의원장은 “의제와 관련 없다”며 재차 마이크를 껐다.”
종교뿐만 해산뿐만 아니라, 언론자유를 막는 법안이 회자된다. 자유가 말상될 전망이다.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가 가능할까? 누리 4호, 아리랑 7호 띄어두고 별 짓을 다한다. 엄격해야 할 윤리가 대통령·국회부터 고장을 냈다. 반도체 기술이 오히려 화근이 될 판이다. ‘또 정당 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 법안 등을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으로 본다.’라고 한다.
사의(思義)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트루스데일리 유진실(12.10), 〈‘최민희 의원 제명’ 청원, 서명 100명 돌파… 국회 공개 여부 심사 착수〉, “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시스템에 따르면 ‘최민희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11월 14일 등록된 이후 찬성자 수 100명을 충족하며 소관 심사 요건을 갖췄다. 해당 청원은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 공개 여부 및 상임위 회부를 위한 내부 검토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청원의 핵심 쟁점은 최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보인 일련의 행위들이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청원인 측은 최 의원이 2025년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사례를 문제 삼으며 “상임위원장 권한을 사적으로 행사한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원서는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진행한 점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하객 중 피감기관 관계자가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과, 일부 방송사 관계자가 거액의 축의금을 전달한 정황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인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청첩장에 신용카드 결제 링크를 포함한 점, 결혼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해명했다가 국회 사무처 예식장 예약 기록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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