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맹기 논평] AI 시대 ‘게임 체인저’ HBM과 ‘건국전쟁’.
- 자언련

- 2024년 2월 3일
- 6분 분량
과학기술은 먹거리 창출과 행복의 기준을 바꾼다. AI 시대는 모든 노동형태를 바꾸고, 인간 행동양식을 바꾼다. AI 시대와 이전 시대는 전혀 다르게 구분이 된다. 컴퓨터와 모바일 폰을 쓰는 것 아닌 것은 자유였다. 그러나 AI 시대는 그럴 수가 없다. 생산과 소비, 유통은 전부 컴퓨터 안에서 이뤄진다. 이젠 생산자는 유통을 위해 컴퓨터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컴퓨터 네트워크가 메가 시장이다. 전세계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이 만난다.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은 이승만 다큐멘트리 영화를 만들었다. 평생을 이승만 역사 연구를 한 인사가 아니어서, 완벽한 팩트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선전·선동 영화와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 그는 컴퓨터 언어를 가지고 온 것이다. 그게 로버트의 언어이다. 그 언어 습득이 불가능하면, 인간관계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86 운동권 문화로는 해석이 불가능하다. 조선일보 주말섹션 박돈규 기자(2024.02.23.), 〈“이승만 죽이기는 北의 공작…이제 ‘진짜 이승만’을 마주하세요”〉, “4·19 이후 ‘이승만’은 일종의 금기어였다. 미제의 앞잡이, 친일파, 독재자, 살인마….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온통 부정적이었다.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 지난 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은 이승만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검은 스크린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애쓴 한 대통령의 이야기”라는 자막이 흐르며 영화는 시작된다. 김덕영(59) 감독은 “대학 시절에 나도 그 이름은 부르지 마, 그 길로는 가지 마, 지저분하고 악취가 날 거야 등등 이승만에 대한 가짜 이데올로기를 학습받았다”며 “그런데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종합해 보니 그는 나라의 기틀을 잡은 애국자였다”고 했다...다큐와 영화의 차이를 묻자 그는 “사실이죠, 사실”이라고 답했다. “영화는 감독이 이야기를 마음대로 지어내지만 다큐는 사실에 바탕을 둡니다. 특히 시각적 증거를 제시해야 해요. 진실을 추적하는 게 힘들지만 뭔가 찾아냈을 땐 뿌듯해요.”...이승만에 대한 다큐를 만든다고 하자 모두가 반대했다. “가족, 친구, 지인이 다 뜯어말렸어요. ‘너 미쳤냐?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싶냐?’…. 특히 ‘괴벨스가 와도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굉장히 모욕적이었습니다.”
문화일보 김덕영 영화 ‘건국전쟁’ 감독(02.02), 〈‘이승만 복원’은 역사 정상화 출발점〉, 이승만은 언론인 출신이었다. 그는 1898년 만국공동회 종로 연설에서, 뎨국신문 논객입장에서 연설을 했다. 이승만은 사실 직시에 충실했다. ‘독립정신’의 저서도 각국의 정치제도를 사실에 근거하여 비교론적으로 서술했고, 그의 박사논문도 ‘국제통상’이었다. ‘세계시민주의’와 국제 통상과는 요즘 세상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이승만은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정치인 이니토스, 레토리션 류콘, 소설가 멜레토스와는 전혀 달랐다. 그들은 선전·선동으로 민주주의 나라를 망치게 했으나, 이승만은 자유주의 시스템 건설에 앞장섰다. 북한으로 봐서는 언론인 이승만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었다. 언어 자체가 다르다 북한 후예들은 지금 대한민국 방송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비극 중 비극이다.
“2021년 영화 ‘건국전쟁’을 처음 기획하던 때의 일이다. ‘이승만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친척들이 달려왔다. “집안 망하는 꼴 보려고 하나?” 등 볼멘소리들이 쏟아졌다. 상황을 간신히 수습하긴 했지만, 당시만 해도 이승만이란 이름은 우리 사회에 금기어 같은 것이었다. 하물며 그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문제의식이 연결돼 있어요. 이승만 지우기, 이승만 죽이기라는 거대한 공작의 설계자가 북한입니다. 남한의 친북 주사파 세력은 그 지령대로 움직였고요. 정신적으론 간첩이었습니다. 주변에 학생운동을 하던 친구가 많았는데, 부끄럽지만 저도 당시엔 눈을 감았고 동조했지요.””
이승만 제대로 공부했으면, 이런 선전·선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인들은 각성할 일이다. 중앙SUNDAY 임장혁 기자(01.03), 〈"사법농단은 큰 오해…탄압 주장 증인, 근거는 느낌이라 말해"〉, 로버트의 언어가 아니라는 소리이다. “지난달 26일 법조계에서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소위 ‘사법농단’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재판이 1810일 동안 290번의 기일이 열린 끝에 마무리됐다. 헌정 사상 최초 전직 대법원장 구속, 판사 14명 기소, 수사기록 17만 페이지 등 검찰이 남긴 화려한 기록들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형법 123조)가 적용된 47개 혐의 전부가 무죄라는 결과는 큰 대조를 이뤘지만 정치권은 조용했다. 사실상 검찰에 수사를 부탁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법원 좌파들이 추동한 일이지만, 이들과 손잡고 사법부 권력 교체 드라이브를 걸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울중앙지검장과 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수사와 기소를 몰아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콜라보가 아니었다면 벌어질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법농단의 내부고발자임을 자처해 금배지를 단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승태 대법원장 수족들은 귀신의 지시를 받은 것이냐”는 등 연일 분노를 내뿜고 있지만 그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법조인을 찾긴 쉽지 않다. 선고 직후 “당연한 일을 명쾌하게 판단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법원을 빠져나간 양 전 대법원장의 소회가 가장 궁금했다. 아직 언론과의 접촉을 저어하는 그를 대신해 변호인 이상원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를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찾아갔다. 마침 목차 등을 제외하고 2847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을 받아 든 날이었다. 이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기소한 2017년부터 급작스레 펼쳐진 ‘직권남용 범람의 시대’의 최전선에 있었다. 김 전 비서실장에 이어 이명박 정부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의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변호를 맡았고, 2019년 1월 양 전 대법원장 사건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핵심 혐의가 모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다.”
동아일보 사설(02.23), 동아일소 사설(02.03), 〈野 양곡·농안법 단독 강행, 총선용 ‘할리우드 액션’ 아닌가〉, 총선용 카르텔이다. 컴퓨터 언어도 아니고, 농민을 컴퓨터 안의 과정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농사도 손 안의 AI로 짓는 상황이다. 야당 정치인! 원시공산사회가 아닌, 계산은 컴퓨터에 맡기라니까요. 당신은 로버트 같이 행동하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쌀값이 하락했을 때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주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작년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을 야당이 겉포장만 바꿔 재추진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중앙SUNDAY 김홍준·신수민 기자(02.03), 〈"반주·혼술 습관부터 끊고…운동? 몸 괜찮으면 일단 뛰어라"〉, 북한 김정은 같이 낮술 먹고, 해롱대는 짓은 그만 하라니까요...로버트는 절대로 그런 인간심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이 이성적으로 찾아가야 하는 길이다. 그래야 로버트 세상을 이길 수 있게 된다. 중앙 SUNDAY 이후남 기자(02.03), 〈중독이 인간 속성이라면…“함께 지낼 방법” 찾아야〉, 일정한 부분 중독현상이 일어난다. 그걸 극복하는 사람만 컴퓨터는 허용한다. “쇼핑 중독,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중독은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현대인의 여러 문제를 설명하는데 널리 쓰이는 말이다. 일반적인 음식이나 새로운 TV 드라마에 빠져든 모습도 ‘중독됐다’고 표현한다. 약물을 비롯해 중독의 심각한 폐해를 걱정하거나 연구해온 사람이라면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겠다...중독(『중독의 역사』, 칼 에릭 피셔 지음/ 조행복 옮김, 열린책들)를 보면이란 말이 복합적이고 모호하게 쓰이며 때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저자가 꼽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중독 관련 사례는 도박. 기원전 1000년 이전에 쓰인 인도의 고대 문헌 『리그베다』에는 ‘노름꾼의 애가’라는 시가 나온다. 중독의 역사에 비하면 이를 중독(addiction)이라 부르게 된 것도, 이를 질병으로 보거나 ‘물질 사용 장애’라는 이름으로 규정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저자는 중독을 사회적 병폐나 뇌의 질환 등으로 단일하게 설명하는 대신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말미에는 이렇게 썼다. “중독은 몹시 평범하다. 삶의 즐거움과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방법이고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 운명의 한 가지 표현일 뿐이다. 중독이 인간의 속성이라면 그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중독을 끝내지 못할 것이다. 중독과 함께 지낼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격렬하게. 그러나 전쟁을 치르듯이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본성에 맞서 싸우는 전쟁은 부질없는 짓이기 때문이다.” 이는 책 머리의 다음 대목과도 통한다. “중독이 인간의 삶의 한 부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중독을 뿌리 뽑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온갖 개입 조치를 편안하게 검토할 수 있다. 최우선의 목표는 승리나 치료가 아니라, 해악을 줄이고 사람들이 고통을 지닌 채 그리고 고통을 뛰어넘어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회복이다.” 읽어나갈수록 중독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는 걸 실감하게 하는 책이다. 원제 The Urge: Our History of Addiction.”
컴퓨터 안에서 개인 간 관계, 조직과의 관계 그리고 초행동적 관계(transactional relationships)로 연결된다. 신뢰라는 개념도 전문성, 진정성, 역동성을 넘어선다. 그 때 컴퓨터 안의 인터렉티브 상황에서 신뢰가 형성되고, 복합적,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 그것도 사실에 근거한, 로버트의 삶이다. 이 때 일수록 심리적 건강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게 보장이 된다면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승만 대통령이 꿈꾼 ‘세계시민주의’ 사고이다.
개인은 항상 기존의 AI 기록물로 삶과 노동행위를 점검한다. 중앙SUNDAY 이창균 기자(02.03), 〈AI 시대 ‘게임 체인저’ HBM…삼성·하이닉스, 빅2 굳힌다〉, 삼성 갤럭시 S24 모바일 폰에 AI가 탑재된다. 내 손 안에 AI가 들어오는 것이다. 농부는 손 안의 AI로 농사를 짓고, 근로자는 손 안의 AI로 기계를 작동시킨다. 그 언어는 로버트의 언어이고, 김덕영 감독이 ‘건국전쟁’에서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언어이고, 이승만 대통령의 1898년 종로 만국공동회에서 하는 연설의 언어이다. 이는 김정은 낮술 들고 해롱거리는 언어가 아니라는 소리이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는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치의 5배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자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이때부터 4개 분기 동안 누적된 적자 규모만 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11조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는 등 시장 환경 개선에 힘입었다”며 “특히 지난해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67조7800억원)과 영업이익(2조82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4.4% 감소했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16.1% 증가하는 등 반도체 사업의 반등이 뚜렷했다.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AI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HBM이 한국 반도체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HBM은 한국 반도체 수출의 주력품인 메모리 반도체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한 고성능 메모리다. 면적당 훨씬 높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대(大)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처리 속도도 크게 빨라진다. 즉,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인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에 특화된 초고속 메모리다. HPC는 ‘챗GPT’ 등 AI 기술 고도화의 주역이다. 개별 시스템의 역량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대규모 계산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를 처리한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등 성능 향상과 직결된다.”
더불어 이창균 기자(02.03),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 ‘차세대 AI 반도체’ PIM도 급부상〉,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새 먹거리로 낙점한 제품은 HBM뿐만이 아니다. 최근 주목 중인 신기술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이 있다. CXL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D램과 가속기 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서버 구조를 바꾸지 않고 컴퓨트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 우수한 확장성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HBM보다 저렴한 가격에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CPU마다 확장할 수 있는 D램 숫자는 제한적이고, 확장한다고 해도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는 애로점이 많다”며 “CXL을 쓰면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크게 늘릴 수 있고 여러 장치에 CXL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나눠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변형 없이 고성능의 공유·연산 기능으로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계별 환경을 잘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XL D램은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 AI 등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요즘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기업들은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에도 주목하고 있다. PIM은 하나의 칩 안에 메모리와 프로세서 연산기를 집적한 차세대 AI 반도체다. 메모리 내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연산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메모리와 프로세서가 분리된 기존의 컴퓨팅 구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과 과다한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비 전력 소모량을 30배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HBM에 접목한 HBM-PIM 기술을 이달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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