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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국민연합 성명서] “들어오라 하세요” 말하기 전에 꼬리를 흔들며 먼저 달려가지는 않았을까?

“들어오라 하세요” 말하기 전에 꼬리를 흔들며 먼저 달려가지는 않았을까?

뉴스배열 AI 시스템,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검증을 받아야!

지난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에 “카카오 너무하네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내다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동안 집권 여당이 폭력적이고 공포스러운 방법으로 언론을 장악해 온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당사자인 윤영찬 의원은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 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파악을 위해 특검을 통한 조사나 국회의 국정조사가 추진돼야 함은 물론이다.

여기서 간과돼서는 안 될 문제가 또 한 가지 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다음)는 공정성 시비에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휘말려왔다. 그런데 과연 “들어오라 하세요” 말하기 전에 꼬리를 흔들며 먼저 달려가지는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즉 자진해서 들어간 경우가 없었을까? 정권의 홍위병이 되어 날뛰고 있는 KBS와 MBC의 구성원 중에는 비록 그 수는 적지만 올바른 목소리는 내는 직원들이 있다. 이들은 KBS와 MBC의 잘못된 보도 행태에 대하여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불법과 불공정에 대한 반대의 내부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정치개입에 대해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내부에 이를 지적하는 세력이 존재했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다.

건전한 조직은 조직의 잘못을 지적하는 휘슬블로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에는 이런 내부폭로자가 없다. 즉 건전하지 못한 매우 위험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네이버와 카카오(다음)는 엄청난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단순히 불려가기만 해서 이런 성장을 이루었을까? 불려가기 이전에 먼저 꼬리를 치고 달려가지는 않았을까?

네이버와 카카오(다음)는 수없이 쏟아지는 불공정한 정치개입에 대한 많은 국민의 비난에도 이들이 못 들은 척 “AI 운운하며”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해왔다. 이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조직 전체를 통틀어 민주시민으로서의 건전한 의식을 가진 구성원이 전혀 없는 무시무시하고 소름 끼치는 집단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배열 AI 시스템’은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중립적인 시스템인지 아니면 정권이 입맛에 따라 먼저 알아서 꼬리를 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지를 엄격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를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거대언론 포털의 정치적 중립, 권력과 포털에 의한 ‘언론자유 유린 의혹’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는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국민 앞에 털어놓고 사죄해야 한다. “들어오라”고 하명하는 정치권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우리는 불려가기만 해서 죄가 없다는 태도는 국민을 또다시 기만하는 것이다.

2020년 9월 11일

자유언론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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