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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련 성명] 지방선거 앞두고 영남 의회를 공격하는 MBC.

2025년 12월 30일
2분 분량

MBC는 지난 석 달 동안 다섯 차례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를 비판했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의혹은 당연히 언론으로서 지적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그 대상이 매우 편파적이었다.

12월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대구 달서구 의원들의 대만 연수를 비판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이 낯익었다. 한 달 전 11월 10일 보도했던 내용이다. 당연히 의원들의 출국 화면도 똑같았다. 뉴스에 웬 재방송이 나온 것이다.


11월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를 집중 비판하면서 대구 달서구와 경남 창원시의회 사례를 별도의 리포트로 나누어 보도했다. 창원시 의원들에게는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정당 이름을 붙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10월 1일 강원도 영월군의회 출장심사위원회를 녹취 음성까지 틀어가며 비난했다. 영월군의회 의원들은 다수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반면에 MBC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매우 착하게 나온다. MBC는 10월 28일 “서울 강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 갑질 및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지역사회와 구민에게 사과했다”는 단신을 써서 올렸다.


그러면 영남 외 다른 지역이나 다른 정당 의원들은 해외연수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을까? 그럴 리 없다. 전라북도 16개 시민단체들은 10월 1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 해외연수 예산 부풀리기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압박 속에 경찰은 전북 도내 8개 의회에서 총 47명을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안양동안경찰서는 11월 7일 항공료·차량임차료 등을 부풀려 여행사로부터 6차례 5400만 원을 되돌려 받은 혐의로 안양시의원 6명, 공무원 11명, 여행사 직원 5명을 사기 및 사문서변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충북경찰청은 12월 17일 10개 지방의회 가운데 3곳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제천시의회 공무원 2명과 여행사 직원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인천의 시의회와 군·구의회 10곳이 경찰 수사 중인데 그 가운데 절반인 5곳이 올해 해외연수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이었다. 그래서 일부 지방의회 앞에서 시민단체가 해외연수 취소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 의회들마다 비리 혐의 수사와 항의로 난리인데도 MBC는 침묵했다.


MBC가 정말로 지방의회의 예산 낭비에 관심이 있었다면 있을 수 없는 보도 태도이다. 더구나 MBC가 비난을 집중하고 있는 영남지역 의회의 청렴도가 타 지역보다 낮은 것도 아니다. 국민권익위의 ‘202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광역 의회 중 7개가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이었는데, 여기에 경북⸱경남⸱대구⸱부산 의회가 모두 들어있었다.


따라서 영남지역 의원들만 재방송까지 하며 집중 비난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를 의심케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의 국민의힘 지지를 흔들어보겠다는 의도 아니겠는가. 아직 민주당도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MBC가 먼저 선거운동에 뛰어든 것 같아 씁쓸하다. 저런 집단이 언론 운운하는 것도 어색하다.


2025년 12월 30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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