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국민연합 성명] 반복되는 “실수”는 더 이상 실수가 아니다.
- 자언련

-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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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후보 토론 발언 삭제와 선거벽보 누락 사태에 대한 입장
충남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정선거 원칙이 얼마나 허술하게 흔들리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대전MBC는 충남도지사 후보 토론회 방송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을 통째로 삭제한 채 방송한 뒤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태흠 후보 사진이 빠진 선거벽보가 게시된 사실에 대해 또다시 “작업자의 실수”라고 밝혔다.
국민은 묻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영언론과 선거관리 시스템은 언제부터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실수”라는 말 한마디로 넘기는 조직이 되었는가.
지방선거라고 해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후보자의 모두발언은 유권자의 선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다.
그 발언을 특정 후보만 통째로 삭제했다는 것은 단순 편집 사고의 차원을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공정선거 원칙을 훼손한 심각한 사안이다.
선거벽보 누락 또한 마찬가지다.
선거벽보는 후보를 유권자에게 알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공식적인 선거 홍보물이다.
그런데 특정 후보의 얼굴이 빠진 벽보가 시민들이 오가는 공간에 사흘 동안 게시되었고, 아무런 문제 제기조차 없이 지나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일이 반복될 때마다 관계기관이 하나같이 “실수였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한 번이면 우연일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되면 국민은 구조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구조 속에 특정한 편향과 의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묻게 되는 것이다.
공영방송은 특정 진영의 정치 도구가 아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이 기관들은 오직 국민 전체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럼에도 오늘날 국민은 공영언론과 선거기관을 바라보며 깊은 불신과 피로를 느끼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들이 정작 국민 전체가 아니라 특정 진영의 시각과 이해관계 속에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가장 위험한 권력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무엇을 삭제하느냐다.
삭제는 가장 교묘한 검열이며, 가장 비겁한 왜곡이다.
국민이 반드시 들어야 할 말을 지우고, 반드시 보아야 할 장면을 감추는 순간 민주주의는 조용히 무너진다.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서 누구보다 엄격한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관리 부실과 무책임한 해명은 선관위 스스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만약 반대 성향 후보의 발언이 삭제되고, 반대 성향 후보의 벽보가 빠졌다면 과연 같은 반응이 나왔겠는가.
국민은 바로 그 지점에서 분노하고 있다.
자유언론국민연합은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대전MBC는 김태흠 후보 모두발언 삭제의 경위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벽보 누락 사태의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하나.
공영방송과 선관위는 “실수”라는 무책임한 변명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하나.
정부와 정치권은 공영방송과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의 공정성에 대해 철저한 점검과 제도개혁에 나서라.
민주주의는 공정성 위에 세워진다.
공정성이 무너지면 선거는 남아도 민주주의는 사라진다.
지금 국민은 단순한 방송사고를 우려하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편향과 선택적 침묵, 그리고 반복되는 책임 회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언론국민연합은 공영언론과 선거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잃는 순간, 민주주의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6년 5월 24일
자유언론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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