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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국민연합 성명] KBS, 공영방송이사회 치욕의 날을 규탄한다!

오늘 KBS 이사회에서 서기석 이사장의 해임안이 과반을 넘겨 통과되었다. 당사자인 서 이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사회는 권순범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다수 이사들의 찬성으로 해임안이 가결되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다. 이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이사회의 책무를 스스로 허무는 결정이며, 공영방송 역사에 깊은 상처로 남을 사건이다.


이번 이사회는 애초 5대5의 팽팽한 균형 구도 속에 있었다. 이 균형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였다. 그러나 일부 다수 이사들이 돌연 입장을 바꾸며 그 균형은 무너졌다. 그 결과 공영방송을 지켜야 할 이사회가 오히려 정치적 이해에 휘둘리는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 심각한 것은 그 과정에서 드러난 태도다. 일부 다수 이사들이 보여준 모습은 공영방송의 독립과 책임을 지키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었다. 원칙과 소신보다는 권력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모습이었다. 결국 다수 이사들이 소수 이사들의 가랑이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행태를 보이며 공영방송의 마지막 보루인 이사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이는 단순한 표결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의 비극이며 공영방송 이사회의 치욕으로 기록될 사건이다.

공영방송 이사회는 권력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정치 기구가 아니다. 국민의 수신료와 신뢰 위에 서 있는 공적 기관의 운영을 책임지는 마지막 안전장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정치적 흐름에 휘둘려 스스로 원칙을 내려놓는다면 공영방송의 독립성은 뿌리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오늘의 결정을 깊은 우려 속에서 지켜본다.


공영방송을 지켜야 할 이사회가 오히려 공영방송의 신뢰를 훼손하는 결정을 내린 현실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오늘의 이사회는 훗날 공영방송의 역사 속에서 분명 이렇게 기록될 것이다.


“공영방송의 품격이 무너진 날, 그리고 이사회가 스스로 치욕을 선택한 날.”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규탄하며,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적 책임이 다시 바로 서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26년 3월 4일


자유언론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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