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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의 500자 논평] '교사'들의 천적 '진상학부모'.

‘봉숭아학당’ 얘기가 아니다. 원격수업에 빠진 학생 부모가 교사에게 “‘모닝콜’로 아이를 깨워달라”거나, “선생님 아이폰을 보고 사달라고 조르니, 아이폰을 쓰지 말라”거나, 심지어 수업시간에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는 건 “말할 권리를 침해하는 아동학대”라는 부모도 있다. 그래서 ‘진상학부모’란 말까지 생겼다.


요즘 교사들에겐 ‘진상학부모’들이 ‘막가파’ 수준의 천적이다. 부모가 이러니 훈계하는 교사에게 “네가 뭔데 XX”라는 욕설에다 턱뼈가 금 가도록 폭행한 고교생이나, 교실에서 교사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초등학생도 있다. 이번 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이 전교조 퇴출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를 강조한 율곡 이이(李珥)는 「학교모범(學校模範)」에서 가정, 학교, 사회 생활에서 지켜야 할 16개 원칙을 정했다. 공자(孔子)는 ‘어린이는 효도하고 공손하여 믿음을 주고,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과 친해진 연후에 남은 힘으로 학문을 하라고’ 했다. 인성을 갖춘 후에 학문을 접하라는 교훈이다. 부모가 옳게 배우고 가정교육이 바르면 ‘학생인권조례’를 따질 일도 없을 것이다.


2023. 7. 27 이철영 대변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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