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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의 500자 논평] 가짜뉴스가 나라와 국민을 망친다.

범람하는 가짜뉴스가 우리의 이성을 좀먹고 나라를 좀먹고 있다. 사회 전분야에서 가짜뉴스가 혼란과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고, 특히 정치판에서 판치는 가짜뉴스가 가장 심각하다. 지난 대선 사흘 전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후보에게 넘겨씌우려고 <뉴스타파>가 가짜뉴스를 유포했고, 이 기사를 MBC·JTBC·YTN·TBS 등이 집중적으로 인용보도했다.


정치판의 가짜뉴스는 국가 주요정책을 좌우한다. 실제로 영국의 'EU탈퇴' 결정은 국민투표를 앞두고 2016년 영국 전역을 누볐던 ‘브렉시트(Brexit) 버스’의 가짜뉴스 광고 탓이 컸다고 한다. ‘우리는 매주 EU에 3억 5천만 파운드를 낸다’는 캠페인 광고는 사실이 아니었으나, 많은 영국국민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광우병’ 가짜뉴스가 정권을 뒤흔든 역사가 있다.

가짜뉴스를 믿는 국민들은 무지나 무개념 때문이 아니라 감정적·정서적 동조를 통해 적대주의 정치를 키운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폭증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가짜뉴스는 질적·양적으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이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짜뉴스 근절에 총력을 다해야만 한다.


2023. 10. 30 이철영 대변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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