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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칼럼] 연륜과 경륜이 해악이 되는 ‘대한민국 국회’.

‘선수(選數)가 깡패”라는 말이 있다. 국회에서 국회의장·부의장 및 상임위·특위 위원장 등의 직위를 차지하는 3선 이상의 '중진(重鎭)' 의원들의 문제점을 꼬집는 말이다. 21대 국회 당시 여야 모두가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국회의원 4선 연임 제한'을 거론한 바 있었지만 실효성 문제와 다선(多選)의원들의 반발로 유야무야 됐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음식도 있고 훌륭하게 발효되는 음식이 있듯이 인간 사회에도 나이가 들어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의 ‘노인’이 되는 사람과 지혜와 배려심을 갖춘 존경 받는 ‘어른’이 되는 사람이 있다. 다선일수록 '어른' 대접을 받으려는 중진들이 천덕꾸러기 ‘노인’ 수준의 정치를 하는 한 이들의 연륜과 경륜이 조직에서 해악이 될 수밖에 없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직분이다. 그러라고 국회의원에게 수많은 특권들이 부여되고 있다. 서청원(8선), 이해찬(7선), 문희상(6선), 박병석(6선) 전 의원 등에 이어 현직 최다선 의원으로 6선의 주호영, 조경태, 추미애, 5선의 우원식, 박지원, 나경원, 4선의 안철수, 정청래, 서영교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이 국회의원의 직분을 제대로 이행해야만 ‘중진’ 자격이 있다.


2024. 11. 4 이철영 대변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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