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철영 칼럼] 달님의 침묵.

달님은 갔습니다. 아아, 어눌하던 달님은 청기와를 에워싼 단풍나무 숲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해묵은 바위 같은 빛바랜 옛 약속은 티끌이 되어 민심의 열풍에 날아갔습니다. 황홀하던 첫 권좌의 추억은 달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향기로운 달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달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권력도 사람의 일이라 잡을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종말은 아쉬운 일이 되고 분한 가슴은 새로운 두려움에 떱니다. 


그러나 종말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도리를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회한의 힘을 새 험로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오를 때에 내려갈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내려갈 때에 다시 오를 것을 기대합니다. 아아, 달님은 가지마는 그들은 달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분수를 모르는 분노의 탄식은 달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2022. 5. 10 이철영 대변인실장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조맹기 논평] 국가가 기업이 될 때, 실패는 누가 책임지나?

국가가 포퓰리즘 아마추어로 움직이니, 나라가 거덜이 나게 생겼다. 공산주의는 원래 아마추어 집단으로 자임하고 나섰다. 더 큰 비극은 공산주의에서 자유주의로 전향한 나라도 도로 공산주의로 가면서, 과거의 아마추어 나라로 되돌아갔다. 멀쩡한 자유주의 공직자까지 공산주의로 만든 것이 화근되고 있다. 원래 일하기 좋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인간의

 
 
 
[조맹기 논평] 장동혁, Follow The Party 도박을 하고 싶은가.

문재인·이재명은 같은 배를 타고 있다. 중국·북한의 역사궤도를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한국 방위산업은 점점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긴요한 기술을 체제가 다른 국가와 동맹할 수 없는 이유가 명료해진다. 싼값에 중국차가 유럽을 선점하고 있으나, 중국의 ‘불공정 국가 보조금 지급’으로 기존 10%관세에서 35.3%롤 더해 46.3%의 관세를 메기고

 
 
 
[조맹기 논평] 국가의 존엄, 국민 인권 약화를 생각할 때.

국가 운영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권위가 흔들리고, 권력이 크게 작동한다. 법치국가에서 법이 자의적 잣대에서 의해 국민 인권이 좀 먹히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전제의 사회가 아니라 서로 권위를 회복하고 권력이 숨쉴 곳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게 된다. 또한 국민 각자는 자신의 삶이 흔들리면 고민하고, 괴로워할 줄 알아

 
 
 

댓글


Get Latest News...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2, 종로빌딩 5층

자유언론국민연합 로고 이미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Email : 4freepressunion@gmail.com

Phone : 02-733-5678

Fax : 02-733-7171

© 2022~2025 by 자유언론국민연합 - Free Press Uni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