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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칼럼] 누가 ‘내로남불’의 나라를 만들었나?

문 전 대통령은 3.9 대선 결과에 대해 “저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지 못했다. 입도 벙긋 못했는데 마치 선거에 졌다 이렇게 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대의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무지이다. 선거는 통치에 대한 심판이고, 통치자인 대통령은 임기 중 계속 링 위에 선 것이다.


청와대를 떠날 때까지 후임자 폄훼에 급급했던 그는 자신의 5년간 국정을 모두 성공으로 평가하면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침묵 또는 궤변으로 일관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은 ‘군사적 충돌’이라 했고, 부동산가격 폭등은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우리는 가장 작은 상승폭이라고 했다. ‘탈 청와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그가 후임자의 ‘탈 청와대’를 비난했다.


남이 써준 A4 용지를 달고 살았던 그가 후임자에게 "다른 이들 말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한 것은 코미디의 백미이다. 대통령은 내로남불, 국회는 입법독재, 대법원장은 거짓과 편파로 일관하는 이런 나라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2022. 5. 14 이철영 대변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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