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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연대회의 성명] KBS 안보뉴스 역할 ‘불능’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지난해 11월 2일 오전 8시 51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다. 이중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 26km 지점 공해상(울릉도 서북방 167km)으로 떨어졌다.


오전 8시55분 울릉도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다. 그로부터 1분 뒤인 8시 56분 MBC, TV조선, 채널A, MBN, 연합TV, YTN 공습경보 자막 방송이 송출됐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KBS1은 무려 약 100분이 지난 오전 10시 35분에야 공습경보 자막방송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민방위 경보 발령 전달 규정에 따르면 중앙경보통제소장(상황팀장)은 공군사령관, 시·도경보통제소장 등에게 경보발령 요청을 받으면 민방공 경보를 즉시 전달하여야 하며 가능한 신속하게 특보 방송을 실시하게 돼 있다.

특히 KBS의 경우 10분 이내 30분 이상 특보를 유지하고 피해사항과 공습경보 시 행동요령 등을 보도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재난방송주관사 KBS는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에서 미사일이 날아와 국민들이 공포에 떠는 100분 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올해 5월 10일 KBS는 검찰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초유의 사건을 KBS 7시 뉴스와 9시 뉴스에 다루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23일 북한과의 연계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이 전교조 강원지부를 압수수색했다는 뉴스조차도 9시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하면서도 충격적인 뉴스가 왜 KBS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가?


KBS뉴스를 이끄는 성재호 보도국장이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출신이어서 관련 뉴스를 보도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KBS보도국장은 엄경철, 김현석 전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출신이 대를 이어 맡아오다 최근에도 역시 성재호 전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이 맡았다.

사실상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이 3대째 독점 세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분히 의심을 살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또다시 국가안보와 관련된 충격적인 뉴스를 보도하지 않고 외면한 것이다.


어느 나라나 국가의 안보는 주된 공적 이익에 속한다. 이런 주된 공적 이익에 속하는 뉴스를 메인뉴스에서 보도하지 않는 것은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공적 책무를 방기한 것이 아닌가!


KBS의 안보뉴스는 불능상태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우리는 민노총 간첩단 보도 누락 등 KBS가 반드시 해야 할 안보 뉴스에 대한 제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문제를 매우 심각히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권익위원회에 KBS 본연의 역할인 안보 뉴스를 방기하고 누락시킨 최총 책임자 김의철 사장을 고발하고자 한다.


수신료를 내는 국민이라면 적어도 재난과 안보 문제만큼은 KBS가 근본적인 위기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하건만 그동안의 보도 행태로 봤을 때 현 KBS 김의철 사장과 성재호 보도국장은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을 운영할 능력과 의지가 없어 보인다. 공영방송 역할을 못하는 수뇌부라면 당장 사퇴하는 것이 맞다.


정부는 김의철 사장과 손관수 보도본부장, 성재호 보도국장, 정홍규 보도주간이 방기하고 누락한 안보 뉴스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그 배경 역시 철저히 조사하라!


비민노총 노조인 KBS노동조합도 국민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공영방송 안보 뉴스에 대한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고 KBS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2023. 5. 26


공영방송미래비전100년위원회/미디어미래비전포럼

미디어연대/새미래포럼/자유언론국민연합

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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