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의 짓] 이게 여당 패널이냐.. 사기성 출연자 선정
- 자언련

- 2023년 11월 30일
- 2분 분량
출연자 : 방송법 의결하고 방통위 폐지하고.
신장식 : 방통위를 폐쇄하는 게 낫다.
출연자 : 아예 폐지를 해버리고 서로 싸울 공간 자체를 없애버려야 돼..
신장식 : (이동관 방통위원장) 방통대군 시즌2를 지금 하고 계신데.
출연자 : 그리고 탄핵도 저는 제가 뭐라고 했는데
신장식 : 탄핵 어떻게 해야 됩니까?
출연자 : 탄핵 당연히 해야죠..
신장식 : 뉴시티 특별법,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그 다음에 공매도 금지 이런 등등등에 대해서 이거 포퓰리즘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셨던 걸로
출연자 : 이건 상당히 질 낮은 포퓰리즘이죠.. 아무 대책 없이 그런 걸 막 던지고 말이죠.
11월 15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방송 내용이다. 민노총 공영방송 영구장악법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뉴시티특별법 등에 대해 출연자는 민주당과 거의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당연히 출연자가 민주당 인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날 출연자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었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매주 수요일 ‘고수를 만나다’라는 코너는 진행한다. ‘정치판 총정리’라는 주제로 민주당 소속 박지원 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이 격주로 출연한다. 당연히 박지원은 정부 여당을 맹비난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옹호한다. 그런데 외견상 여당 또는 우파를 대변해야 할 것 같은 이언주는 마찬가지로 정부 여당에 독설을 퍼붓는다. 좌파 인사만 두 명 나와 번갈아 야당 선전을 해대는 격이다.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준칙에는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대립된 의견을 가진 인터뷰 대상자들을 공평하게 취재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어기면 징계를 받는 사규이다. 그래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전직 의원이 각각 한 명씩 출연하는 구도로 만들어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언주 전 의원이 어떤 언행을 하는지 정영선 이지안 PD가 몰랐을 리 없다. 이들은 사규를 어기고, 청취자를 속이고, MBC를 특정 정당의 선전도구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보수 참칭 인사’로 비난받는 사람이 또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다. 그는 신한국당 사무처 직원 출신으로 김무성 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래서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우파 패널 몫으로 출연하는데, 막상 주장은 좌파 편을 든다는 평을 들어왔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도 그 장성철을 우파 패널 격으로 부른다. 나와서 무슨 말을 하는지 11월 20일 방송 내용을 보자.
장성철 : 지금 여권 내부가.. 장윤선 기자님 말씀하셨듯이 어떻게 하면 내가 살아날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 각자도생의 방법을 찾으면서 나는 한동훈에게 줄을 설까, 원희룡에게 줄을 설까, 바지사장인 김기현에게 줄 설까, 아니 그래도 용산의 줄을 서는 게 낫겠지.
신장식 : 임금님 옷 벌거벗었어요라고 이야기할 소년 한 사람이 없다. 원래 소년이 딱 이야기하거든요. 임금님 벌거벗었어요.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 : 이준석 대표 얘기했잖아요...
장성철 : 순간적으로 어떻게 반박할까 고민해 봤는데 반박할 말이 없네.
이른바 우파 패널이라는 사람이 좌파 패널에 맞장구치며 정부 여당을 비아냥거린다. 그렇게 신장식과 셋이서 고정 출연하는 코너 20여 분 동안 정부 여당을 일방적으로 성토한다. 그러니 MBC가 욕을 먹는다.
정영선 이지안 PD에게 제발 부탁한다. 안 해봐서 어색하겠지만, 지금부터 공정방송을 하는 노력이라도 좀 해봐라. 우파 패널에는 우파 인사를, 좌파 패널에는 좌파 인사를 출연시켜라. 우선 그것부터 시작하라.
2023년 11월 30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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