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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KBS공투위 성명] 민노총이 장악한 KBS 시사보도, 이제 철퇴를 피할 수 없다.

김만배 녹취록 조작 보도와 관련해 KBS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KBS는 지난 8일 9시 뉴스 중간에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김만배 녹취록 보도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뉴스타파로부터 시작해 JTBC, 그리고 MBC까지 사과 성명을 발표해도 미적거리더니, 뉴스타파의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사실까지 확인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의철 일당이 무슨 일을 해도 진정성이 1도 없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지만, 이날 밝힌 내용을 보면 도대체 뭐 하자는 짓인지 알 수 없다. 사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했다는 것도 아니다. '당시 원문 전체를 입수할 수 없는 상황'을 변명이랍시고 둘러대면서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습니다"라는 이도 저도 아닌 결론을 낸다. 시청자를 이렇게나 무시하고 기만하려는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


잘못은 끝까지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극단적인 아집이자, 지금 이 시점에서 한치라도 불공정 방송이나 오보를 인정할 경우 민노총이 장악한 KBS 뉴스에 대한 비판에 대해 더 이상 방어가 불가능하리라는 다급함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간 수없이 나왔던 오보, 불공정 보도에 대해 김의철 일당이 보인 인식이라는 것이 '별것 아닌 것을 갖고 침소봉대한다'거나 '트집을 잡는다'는 정도였으니, 대선 조작에 공영방송이 공범으로 참여한 이런 희대의 사건에서조차 김의철 일당이 잘못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다.

특히나 김의철의 해임을 앞두고 김의철 체제에서 민노총에 장악된 KBS뉴스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편파적이었는가를 확인하는 결정타가 될 이 사안에 대해 이들이 얼마나 비열하고 졸렬한 태도를 보일 것인지는 눈 감고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민노총에 장악된 것은 JTBC, MBC, YTN이 모두 같지만 그나마 JTBC는 진솔하게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업무에 배제하고 다른 기사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도 들어갔다.

그런데 이른바 공영 언론이라는 MBC, YTN 그리고 KBS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혼선을 드렸다"라는 표현으로 퉁치고 있으니 역겹기 짝이 없다. 이들 3개 공영언론은 또 역시 짜고 치기라도 하는 듯 그런 혼선의 원인이 녹취록 원문이나 전문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 이것이 변명이 될 수 없음은 당시 KBS 직원연대의 비판을 보면 명확하다.


원문이 없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진위를 검증할 수 없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 애초에 보도하면 안 된다는 것은 심지어 기자가 아닌 사람도 알 수 있는 원칙이다. 김만배 녹취록에 조작이 없다 해도 애초에 보도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와중에도 KBS는 뉴스타파, JTBC, MBC가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나서야 사과도 아닌 "알려드립니다"라는 타이틀로 입장을 밝히는데, 이는 사과 혹은 물타기 사과조차도 자체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타 언론사의 동향을 보고 따라하기나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뿐인가?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록을 조작 보도했을 때 KBS의 지역국장을 했던 자가 신학림에게 6개월이나 그 보도를 참은 점에 대해 존경심을 표시했다고 하니 KBS인의 명예가 어디까지 망가질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이번 공영언론의 대선 조작 사건은 당시 보도 한 건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선 기간, 아니 2018년 민노총의 공영방송 장악 이후 검언유착 오보 대참사, 야당에 대한 "안 뽑아요" 선동 대참사, 윤지오 인터뷰 대참사, 생태탕 선거개입 대참사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여론조작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민노총에 의해 장악된 공영언론이 지금의 상태로는 더 이상 언론으로 불리기도 민망할 정도로 최소한의 윤리의식까지 망가져있을 뿐 아니라 본질적으로 운동권 진영의 선전선동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냈다.


<KBS뉴스9>이 사과도 아닌 변명으로 마치 별일 아닌 것처럼 넘어가보려고 발악인 가운데 <KBS뉴스9>보다 더욱 악랄하고 폭력적으로 여론 조작에 앞장섰던 KBS1라디오는 아직도 사과는커녕 매일 매일 김만배 녹취록 보도의 문제점을 물타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쯤되면 고쳐 쓸 수 있는 가능성조차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민노총이 장악한 시사-보도에 대한 평가는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 쓰레기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언제까지 이 시대착오적 선동 저널리즘이 대한민국에서 판을 치고 여론을 조작하고 심지어 선거에까지 개입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가? 민노총에 오염된 언론이 그대로 있다면 당장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이제 더 늦출 수 없다. 민노총에 장악된 KBS 뉴스와 시사보도, 아니 공영언론의 시사보도에 철퇴가 내려질 때다. 민노총이 뉴스를 장악하는 한 KBS의 미래는 있을 수 없다. KBS뿐인가? 이렇게 여론이 조작되고 민주주의의 원칙이 훼손되는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새KBS공투위>는 지금처럼 민노총에 의해 장악된 뉴스가 근절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앞으로 <새KBS공투위>가 어떤 형식으로 활동하는가와 무관하게, 지금 공투위에 그리고 KBS노동조합과 KBS방송인연합회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은 더 이상, 그리고 다시는 KBS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민노총에 의해 장악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선언한다.


2023. 9. 11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 (새KBS공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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