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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KBS공투위] KBS를 상습적 선거개입사범으로 전락시킨 자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사실상 20대 대선을 좌지우지한 대장동 사건.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악재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KBS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대장동 이슈가 처음 드러나고 이후 논란이 확대되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언론의 취재에 따른 결과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윤석열 당시 후보의 부산 저축은행 부실 수사라고 주장했고, KBS 역시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도와 논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김만배 녹취록의 전후 사정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이것이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는 것보다도 몇 차원이나 높은 인식조작이자, 좌파 정치세력이 기획하고 KBS의 일부 세력이 그에 호응해 국민을 속인 노골적인 선거조작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책 세 권을 1억 6,500만 원에 팔았다고 주장하는 뻔뻔함을 통해 이들이 늘어놓는 변명의 신뢰성을 무시할 수 있음은 제쳐놓더라도, 이미 2021년 11월 조우형 씨가 검찰 수사에서 "윤석열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도 없고", "대장동 대출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수사 무마는 말이 안된다"고 밝혔지만 당시 검찰의 수사기록을 잘도 빼서 보도했던 JTBC나 뉴스타파가 이런 내용을 무시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윤석열 등이 커피를 타줬다고 말할테니 양해해 달라"고 사실상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뒤집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런 내용이 밝혀지면서 뉴스타파와 언론노조까지 신학림 위원장을 손절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비록 두 집단의 사과라는 것이 모양만 사과의 형식을 띠고 내용적으로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정도라 하더라도, 그들은 적어도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했다.

국가기간방송이자 한국인의 중심채널이라는 KBS는 어떤가? <KBS뉴스9>은 9월 1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보도하면서 2021년 3월 7일 보도한 내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의 내용은 한 문장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9월 3일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가짜뉴스 원스트라이크 아웃" 9월 5일의 "김만배-조우형 무슨 대화 오갔나" 리포트에서도 역시 과거 보도의 문제점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2022년 2월 21일 JTBC의 검찰 수사기록 보도부터 3월 6일 뉴스타파의 녹취록 보도까지 관련 보도를 인용하면서 윤석열 부실수사 의혹을 가장 많이 퍼날랐던 주진우와, 역시 주진우 못지않게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주장을 사실이라도 되는 양 떠들었던 최경영 역시 아직 이에 대한 어떤 사과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지적도 그저 진영논리에 따른 공격이라고 치부할 것인가?

2020년 개정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의 16장 "정치와 선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과 방송-지면-온라인-모바일-SNS 등을 통한 특정 후보에 대한 폭로성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보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실 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폭로성 주장이나 단순한 인신 공격성 비방 또는 명예훼손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다."

"단 폭로성 주장의 사실 여부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라도 그 주장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의 자문을 거친 뒤 데스크 등 보도 책임자와 상의해 보도 여부를 결정한다"

김만배 녹취록 자체가 특정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은 기자 수업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다. 2021년 3월 7일의 <KBS뉴스9>의 보도가 비록 후반부에 여야의 공방을 다루고 있다 하더라도 이슈를 다루는 것 자체가 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타격을 주는 내용이고, 그것이 대선판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또 그 내용의 진위가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김만배 녹취록은 무시했어야 했다. KBS는 이를 무시하기는커녕 오히려 확대 재생산하느라 바빴다. 타사의 보도를 잘못인용한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공범 노릇을 했다.

김만배 녹취록을 대하는 태도는 KBS가 저널리즘을 넘어 윤리, 도덕적 기준까지 파탄 상태에 이르렀음을 드러낸다.

범죄자가 선거판을 뒤흔드는 내용을 떠들어대고, 이를 언론이 적극적으로 받아 쓰는 모습은 김대업 사건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KBS는 2002년의 김대업에 이어 또다시 범죄자와 손잡고 선거판을 뒤흔드는데 뛰어들었다. 2021년의 생태탕 보도까지 포함하면 KBS는 이제 상습적 선거개입사범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이러고도 KBS가 공영방송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김의철이 비록 여러 이유로 곧 해임되겠지만, 이번 김만배 녹취록 보도를 통한 선거조작 가담 혐의 단 하나만으로도 그는 열 번, 백 번이고 해임돼야 마땅하다. 이따위로 공영방송을 망쳐놓고 또 어떤 궤변과 변명을 늘어놓을 것인가? 김의철뿐 아니다. 당시 보도라인에 있었던 손관수, 임장원, 금철영, 송현정, 임세흠 그리고 라디오센터의 최봉현, 이연희, 이은미 등은 KBS의 신뢰도를 파탄 상태로 몰아넣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새KBS공투위>는 김만배 녹취록의 진상이 모두 드러난 이후 이들이 반드시 자신들의 죗값을 치르는 모습을 볼 것이다.

2023. 9. 6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 (새KBS공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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