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킴이고교연합 시론(時論)] "과거를 부정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자언련

- 2021년 5월 19일
- 2분 분량
"과거를 부정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한 나라가 자주(自主)와 자존(自尊)을 망각하고 사대(事大)와 굴종(屈從), 관념적(觀念的)인 명분(名分)에만 빠지면 나약한 국가, 존경받지 못하는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
조선 500년 동안 성리학에 몰입된 유생(儒生)들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외면하고 공맹(孔孟)만을 좇으며 국정을 좌지우지하면서 조선시대 왕들은 존화(尊華)와 사대주의(事大主義)에 젖어 중국의 정신적 노예, 굴종의 역사로 일관했다. 종국에는 제국주의 일본에게 주권을 잃고 식민지의 삶을 살게 되었다.
단재 신채호는 한국과 일본의 유학(儒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일본의 유학자가 제자들에게 “만약 공자와 맹자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일본을 침범해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묻자 제자 중 한명이 “선참(先斬) 공맹(孔孟)하고(먼저 공자와 맹자의 목을 베고) 그다음 10만 병사 모두를 포로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선현(先賢)의 올바른 가르침입니다.”라고 거리낌없이 답했다. 단재 신채호는 “만약 공맹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한국에 온다면 한국의 부유(腐儒: 썩은 유생)들은 당황하고 경악하여 부복(俯伏)하면서 ‘어찌하여 성현께서 이러한 누지(漏地)에 왕림하심이 이토록 늦사옵니까?’라면서 땅위를 기어 다닐 것이다.”라고 통렬히 비난했다.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김정은이 서울을 방문하면 주사파 집단은 “어찌하여 최고존엄께서 누지(漏地)에 왕림하심이 이토록 늦사옵니까?”라고 외치며 감읍(感泣)할 것이다. 이 사회의 종북 난신적자(亂臣賊子)들과 아직까지도 사회주의와 주체(主體)의 허상에 갇혀 있는 주사파 집권세력에게서 설익은 이념의 노예상(奴隸像)을 보게 된다.
우리 근세사에서 굴종의 역사로부터 탈피하여 국민에게 주인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준 지도자가 박정희 대통령이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과 군인다운 추진력으로 무장한 박정희 대통령은 뛰어난 역사의식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눈앞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조국의 진정한 번영과 후세를 위하여 국민의 희생과 근면을 요구하였다. 당시 자원과 기술이 전무한 국민소득 80불의 적빈(赤貧) 국가의 대통령 박정희의 ‘잘 살아보세!’ ‘하면 된다!’는 외침은 잠자고 있는 한민족의 저력을 일깨웠고, 그 결과 지금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산업화 이후 민주화시대를 열었던 김영삼(YS) 대통령은 무엇이 한국을 잘 살게 했는가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없이 스스로 ‘문민정부’라 칭하고 과거의 정권들을 군사독재정권으로 매도하며 과거를 부정하는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폐허에서 번영을 일궈낸 압축성장을 ‘한국병’으로 몰아붙이며 이른바 ‘벤하와 개핵’의 기치 아래 수출증진의 동력이 되었던 정경(政經)협조 체제를 ‘정경유착’으로 몰아붙였다.
청와대에서 칼국수나 먹고 골프 안 치면 ‘개핵’인 줄 아는 대통령의 유치한 ‘갱제’ 인식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결국 IMF사태를 맞고 하루 아침에 몰락하였다. YS의 ‘벤하와 개핵’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지가 백일 하에 드러난 것이다. 개혁과 천지개벽형 깜짝쇼에만 몰입되어 ‘개핵’ 놀이에 빠져있던 멍청한 인품의 YS에게 참다운 역사의식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
개혁은 YS식의 인기몰이의 한탕주의 깜짝 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 속에서 불길이 솟아나야 하는 것이다. IMF 비극은 당시 야당의원을 동원하여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을 끝까지 막았던 김대중과 YS, 즉 민주화의 거두(巨頭)라는 양김(金)의 합작품이었다. 대북 평화쇼에만 전념하는 문재인에게서 YS의 인기한탕주의 개혁 쇼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게 된다.
대통령이 자신을 ‘남쪽 대통령’으로 스스로 폄하하고 김정은을 국방위원장으로 칭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대하신 수령’ 밑에 굴종시키는 반역행위다. 이처럼 국가관과 자주(自主)의 역사관을 망각하고 무능과 위선, 내로남불의 전횡으로 일관하는 지도자의 존재는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대한민국이 자주와 번영의 시대에서 조선조 봉건왕조로 회귀하고 있다.
과거를 부정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제 우리는 이 나라의 번영을 가져왔던 역사를 냉철한 분석과 뜨거운 가슴으로 청소년들에게 전해야 한다. 대중인기영합주의(Populism)로 국민을 기만하며 이 나라의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을 폄훼하면서 건국의 대통령, 산업화의 대통령 묘소 참배마저도 거부하는 대북·대중 굴종 무리들을 단죄(斷罪)해야 마땅하다.
2021. 5. 19.
나라지킴이고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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