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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이화여대 김준혁 규탄 집회를 촬영도 하지 않았다.


이화여대 총동창회 회원과 재학생 500여 명이 어제 교내에서 집회를 열고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망언을 규탄했다. 이들은 ‘미 군정 시기에 이대 학생들이 성상납을 했다’는 김준혁 후보의 주장이 이대 동문들을 모욕했을 뿐 아니라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 총동창회 항의 집회는 사안의 중대성 희소성 파급력 등에 비추어 충분히 기사 가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어제 KBS와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메인뉴스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전날 메인뉴스에서 이대 총동창회의 사퇴 요구를 보도했던 SBS는 유튜브를 통해 집회를 생중계했다.


MBC만 달랐다. MBC는 해당 집회를 촬영조차 하지 않았다. 김희웅 정치팀장 등 MBC 간부들은 이화여대 총동창회의 민주당 김준혁 후보 규탄 집회가 보도는 물론 기록할 가치조차 없다고 본 것 같다. 아니면 민주당에 불리한 화면을 앞으로도 영원히 자료로조차 쓸 수 없도록 막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MBC가 정말 이상한 집단이 됐다. 이것이 경영진이 말한 ‘자랑스러운 MBC의 기자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해하기 힘든 일은 또 있다. 2017년 언론노조의 MBC 장악 과정에서 ‘이대 나온 MBC 언론인’이라는 사람들이 모교 유의선 교수를 공개 비난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직 사퇴 압박에 저항하는 유 교수가 부끄럽다고 했다.


그 ‘이대 나온 MBC 언론인’ 상당수가 아직도 회사에 다니고 있을텐데, ‘이대생들이 성상납을 했다’는 망언과 이를 축소 보도하는 MBC 뉴스에는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정파적 이익에 따라 애교심도 커지고 작아지는 것인지, 사실은 언론노조 지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들이었는지도 궁금하다.


2024년 4월 5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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