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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이종섭 대사’는 61번, ‘이종근 다단계’는 1번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남편인 이종근 전 검사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에 대해 MBC는 4월 1일 마지막 단신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다. 국민의힘이 고발할 예정이라는 내용인데 무슨 법 위반인지도 알 수 없는 부실한 기사였다. 다음날 국민의힘이 이종근 전 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하자 수십 개 언론사들이 이를 보도했지만 MBC는 침묵했다.


MBC가 이종근 전 검사를 언급한 단신은 네 번 더 있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혜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두둔하고, 새로운미래가 박은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기사 등이었다. 모두 인터넷에 게재됐을 뿐 TV 뉴스에 방송된 흔적이 없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종근 전 검사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을 주제로 딱 한 번 리포트했다. 3월 28일 뉴스데스크 로컬 타임 때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사기 대출 의혹 기사 뒤에 세 문장을 붙여 방송했다. 그밖에 여야 유세 기사에서 이종근 전 검사를 두 번 더 언급했지만 ‘다단계’라는 말은 없었다.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


국민들이 이종근 전 검사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그가 유전무죄라는 사회 병폐를 드러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단계 범죄 전문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업체 편에 선 것은 결코 도덕적이라 할 수 없다. 다단계업체가 그에게 거액을 준 것은 전문 지식뿐 아니라 검찰 내 인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할 수도 있다.


더구나 그가 받은 11억 원은 다단계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돈의 일부일 것이다. 해당 사건 피해자들은 ‘피해자에게 돈이 나올 리가 없으니 전관 변호사가 피의자에게 붙은 게 아니냐’며 절규했다. 물론 MBC는 그런 보도를 하지 않았다. MBC는 심지어 이종근 전 검사가 대검 형사부장일 때 보고받았던 코인 사기 사건까지 수임했다는 기사를 단신 하나 쓰지 않았다.


이종근 전 검사의 행동과 배우자인 박은정 전 검사의 국회의원 출마 사이에서 많은 국민들이 모순을 느낀다. 그리고 분노하는 국민들 앞에 MBC는 딴청을 피운다.


이종섭 전 호주 대사 임명을 한 달 동안 61번, 황상무 전 수석의 실언을 보름 동안 20번 뉴스데스크에서 리포트했던 바로 그 MBC다.


2024년 4월 3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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