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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스트레이트’ 폐지하고 관련자 문책하라.

1992년 미국 NBC 뉴스는 GM 트럭 충돌 실험을 방송하면서 연료탱크에 점화장치를 달아 화염을 조작했다. 그 사실이 드러나자 NBC는 3분 30초 동안 사과방송을 하고 담당 PD를 해고했으며 사장까지 사임했다.


같은 해 일본 NHK는 히말라야 다큐멘터리에서 ‘유사(流砂) 현상’을 일부러 일으키고 스태프가 고산병에 시달리는 것처럼 연기했다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국장 부장들이 줄줄이 해임되고 NHK 회장까지 감봉 처분을 받았다.


2007년 일본 간사이TV는 낫토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실험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과방송에 이어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사장이 사임했다.


이처럼 많은 방송사들이 오보가 발생할 경우 공개 사과는 물론 제작진과 회사 대표까지 문책해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한다.


오보를 언론사 스스로 밝혀내기도 한다. 1980년 워싱턴포스트의 한 기자가 8살 헤로인 중독자를 다룬 ‘지미의 세계’라는 기사를 써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런데 기사 내용에 의문을 품은 같은 회사 기자가 몇 달 동안 취재해 반박기사를 게재했다. 언론의 윤리성을 스스로 지켜낸 것이다.


지금의 MBC에 워싱턴포스트 같은 윤리 의식을 기대할 수 없음은 안다. 그러나 외부에서 오보가 드러났으면 사후조치는 해야 할 것 아닌가. 그것조차 불가능하다면 언론사로서 수명을 다한 조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탈북작가 성폭행 오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선고된 지 거의 2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문책에 착수했다는 말이 없다. 욕먹고 기다리면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관련자들이 모두 민노총 언론노조 소속이어서 건드리기 무서울 수도 있다.


그러나 오보를 방치하면 더 큰 오보를 부른다. ‘딸기 찹쌀떡’ 오보로 청년 사업가를 파산시킨 기자가 훗날 채널A 검언유착 오보를 저지르지 않았던가. 김대업 병풍, 김경준 BBK 거짓말을 앞장서 보도했던 기자들이 승승장구하며 문재인 정부 때 MBC를 망치는 모습을 보지 않았는가.


안형준 사장은 거짓임을 알면서 방송한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폐지하고 오보 관련자들을 엄히 문책하라. 그래야 MBC가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고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2024년 3월 27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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