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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박은정 후보 남편 다단계 수임료 22억 원에는 미적대는 MBC.

다단계 수사 전문가로 불리던 이종근 검사장이 작년 2월 검찰을 떠났다. 그는 변호사를 개업하면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다단계 피해자들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분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회복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몇 달 뒤 1조 원대 다단계 사기 업체 대표의 변호를 맡아 22억 원을 수임료로 받았다. 피해자들이 돌려받아야 할 피 묻은 돈의 일부라고 봐야 한다.


이종근 변호사는 피해 규모 4천억 원대의 또 다른 다단계 업체 대표의 변호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이종근 박은정 부부의 재산이 1년 만에 41억 원이나 늘어난 이유가 분명하다.


박은정 전 검사는 이달 초 조국혁신당에 영입되면서 “검찰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막상 본인 남편은 검찰 퇴직 1년 만에 그동안 수사해온 분야인 다단계 업체에서 수십억 원을 받았다. 위선도 이 정도면 역대급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전관예우 아니고 전관범죄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정말 국민이 기가 막힐 일이다. 오늘 오후 각 언론사들의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온 걸 보면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분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여당을 공격할 때는 핏발을 세우던 MBC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오늘 오후 4시쯤 신문에 첫 기사가 떴는데, MBC는 밤이 늦도록 단신 기사 하나를 안 올렸다.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도 마찬가지였다. 무려 15번째 리포트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지역MBC들의 로컬뉴스 시간대로, 국민의 절반인 비수도권 주민들은 듣지 말라는 편집이었다.


MBC는 박은정 후보 부부의 수임료 논란을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대학생 딸 11억 원 사업자 대출과 한 리포트 안에 묶어서 방송했다. 박은정 후보 부부 이야기는 마지막 세 문장에 불과했다.


김건휘 기자는 리포트에서 ‘다단계 업체 사건 고액 수임이 논란이 됐다’고 했을 뿐, 그게 얼마였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막에도 ‘다단계’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종근) 변호사는 전관예우를 받을 일도 그럴 의사도 없다며..”


보도하기 싫은 티가 역력하다. 여당에 불리한 기사는 발췌하고 과장하고 반복해 보도하더니, 야당에 불리한 기사나 나오니 소가 여물을 씹는 것처럼 우물거린다. 이런 조직이 어떻게 언론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2024년 3월 28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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