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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대전MBC의 선거개입에 끝까지 책임을 묻을 것이다.


대전MBC가 총선 특집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지난 2월 7일에는 [2인 경선지역 본선행 ‘치열’]이라는 제목으로 두 개 선거구를 분석했다.


그런데 대전 대덕구에서는 민주당 박영순 의원과 박정현 최고위원의 선거 모토와 인터뷰들을 방송했다. 같은 지역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이름만 소개했다. 반대로 대전 동구에서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과 한현택 전 대전 동구청장의 모토와 인터뷰를 방송했다. 역시 그 지역구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름만 소개했다.


그래도 될까? 선거방송심의규정은 4조 5조 6조에서 정당뿐 아니라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중립성 공정성 형평성을 지키라고 명시했다. 그리고 법규 이전에 조만간 본선에서 맞붙을 예비후보들인데 다른 지역구에서 당신 당에 유리하게 보도했으니 손해 봐도 참으라고 하는 게 옳은 일인지 대전MBC 기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다음날 기사는 정당들에게마저 불공정했다. 대전MBC는 2월 8일 [전략공천? 예비후보들 ‘부글부글’]이라는 제목으로 민주당이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와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전략공천 할 움직임이어서 예비후보들이 반발한다고 보도했다.


특정 정당의 내부 사정인데 당당하게 리포트로 보도했다. 대전MBC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해왔나 보다. 김지혜 기자는 리포트 맨 마지막 문장에 ‘각 당이 낙하산 공천과 인재 영입의 명분 사이 줄타기를..’한다며 뜬금없이 국민의힘 자료화면을 붙였다. 참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리포트뿐 아니라 단신들도 위태롭다. 2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일간 대전MBC의 총선 관련 단신 기사들을 집계했다.

2월 15일 민주당 소식을 33초 전할 때 국민의힘 공천 면접 예고를 10초 보도한 것도 단신 기사로 친다면, 민주당 9건 국민의힘 6건이었다. 특히 2월 8일에서 14일 사이에는 민주당 유튜브를 보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방송은 기록으로 남는다. 대전MBC의 불공정 보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김환균 사장은 곧 임기를 마칠 것이다. 그가 정치권으로 가든 언론노조로 돌아가든 나 몰라라 할 수 있겠지만, 남은 대전MBC 직원들은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2024년 2월 18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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