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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공공기관 빨대’ 김제동의 MBC 복귀 결사 반대한다.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김제동 씨가 또다시 MBC 채널에 얼굴을 낸다고 한다. 이번에는 MBC플러스 채널인 MBC 에브리원의 ‘성지순례’라는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이달 31일에 첫 방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또 그인가? 우리 MBC 노동조합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성과 정치적 편향성으로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제동 씨의 MBC 출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 우선 그의 추악한 이중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씨는 각종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빈부격차 문제와 소득 불평등 문제 등을 지적해 젊은층의 지지를 얻었던 인물이다. ‘판사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마치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척했는데 그렇게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지자체 강연을 맡아서 1회에 1,500만 원 안팎이나 되는 거액의 강연료를 받는 위선자의 모습을 보였다. 지자체의 재정난은 안중에 없이 자기 주머니만 불리는 ‘세금 빨대’였던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자마자 KBS와 MBC 프로그램들을 꿰차고 앉아 자신의 배를 불렸다. KBS의 경우 시사 프로그램을 맡아 월 6천만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아가 가뜩이나 적자에 시달리던 KBS의 경영난을 부추겼고, MBC에서도 ‘굿모닝 FM’ 진행을 맡아 최승호 사장의 연간 1천억 원 적자 기록에 일조했다. 좌파 정권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개 치며 배를 불린 대표적인 정치연예인을 뭐가 아쉬워서 지금 MBC가 또 부르는가 말이다. 무엇보다 그는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을 맡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김 씨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노제 사회를 맡는가 하면 ‘언론노조 MBC본부 총파업 콘서트’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토크콘서트’ 등에 주요 연사로 참석하는 등 주저없이 정치색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또 연예인으로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을 맡아 언론인 흉내를 내며 각종 편파 시비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렇게 시원하게 자신의 정치색을 배출했으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좌파 정치행사에서 그 역할을 찾으면 될 일이다.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한 공영방송에는 출연하지 말아야 한다. 그의 얼굴과 목소리에 채널을 돌리는 절반의 시청자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편향된 정치성과 공영방송을 다 가지려는 것은 불가능한 욕심이라는 걸 김제동 씨와 MBC 경영진은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고액 강연료 문제로 도망치듯 숨었던 그가 이 시점에 왜 다시 머리를 드는지 그 의도를 의심한다. 아직 친민주당 성향의 경영진이 있을 때 한 번 더 단물을 빨자는 것인가? 아니면 추후 정치 투쟁의 불쏘시개를 박아 놓겠다는 의도인가? 우리는 정치색이 너무도 뚜렷한 연예인 김재동 씨의 ‘성지순례’ 출연을 반대하며 진행자를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언론노조 MBC본부 측에도 김제동 씨의 출연 반대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는 바이다. 언론노조가 이번에도 침묵한다면 앞으로도 방송 출연자의 정치성을 논할 정당성을 포기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것이다.


2023. 10. 13.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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