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공감터] 점령작전*쿠데타라고요?
- 자언련

- 2023년 11월 15일
- 2분 분량
KBS 박 민 사장 취임 이후 단행한 앵커와 진행자 교체 등에 대해 민주당이 “점령작전이자 쿠데타”라고 규정했다고 MBC가 어제 뉴스데스크를 통해 또다시 호들갑을 떨었다. 야당은 남의 일이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치자. 하지만 MBC뉴스 책임자들, 당신들 입으로 차마 할 소리는 아니지 않은가? 내로남불의 화신들.
어제 공감터에서 지적했듯이 당신들은 정말로 조폭처럼, 사병집단처럼 보도국에 일시에 몰려들어 일하는 사람들을 제압해 몰아낸 야만적인 짓을 저지른 장본인들이다. 그래 놓고 KBS가 고작 앵커와 진행자 교체한 걸 두고 큰 난리라도 난 듯 민주당의 말을 앵무새처럼 전해주는 그 뻔뻔한 위선은 어디서 나온 건가?
뉴스의 내용도 상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편파적이고 수준 낮은 것들이다. 박소희 기자는 어제 보도에서 “박 민 사장이 불공정 사례로 꼽은 보도들은 현재 여권(국민의힘)에 불리한 내용들이라 또 다른 정치적 편향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S가 여권에 불리한 보도들만 선정해서 반성했다는 말인데, 박 기자는 지난 정부 때는 기자가 아니었나? 그동안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들이 문제삼고 비판한 뉴스는 모조리 보수세력에 대한 공격 일변도였다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인가 말이다. 대포를 한쪽을 향해서만 쏴대 놓고선 ‘왜 한쪽에서만 피해자가 나왔느냐’고 따지는 격이다.
여전히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장악 중인 MBC의 보도를 보라. 어제도 MBC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매도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 일색이었고, 또 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움직임에 대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문제점만 지적하며 부자감세라고 갈라치기를 시도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완화해주면 연말에 집중된 대규모 주식매도를 줄여서 시장 안정을 꾀하고 이를 통해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는 분석도 있는데 왜 이런 기대효과는 언급도 안 했는가? 외눈박이 편파 선동 보도다.
그리고 세수가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문재인 정부 5년간 나라빚이 660조에서 1100조원으로 무려 4백조 원이 급증했는데, 그 문제를 MBC가 한 번이라도 지적한 적 있는가? 그런 MBC 기자들이 주식 양도세가 일부 줄어든다고 호들갑 떨며 문제제기를 하는 모양새 또한 MBC 보도의 편파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MBC가 왜 남의 방송사 진행자 교체에 이렇게 호들갑 떨면서 난리났다고 떠들어 댈까? 앞으로 자신들에게 닥칠 일일 것 같으니 걱정되는가? 우는소리 그만하고 반면교사의 뜻을 되새겨보라.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공정 보도하는 흉내라도 내보란 말이다.
안타깝게도 내년 초에 밖으로는 총선, 안으로는 지방사*계열사 임원 인사를 앞두고 한자리 노리는 친민주당 언론노조 세력들이 더 극성을 부릴 공산이 크다. MBC의 미래가 암담하다.
2023. 11. 15.
MBC노동조합 (제3노조)
박민사장! 잘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