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공감터] ‘음주운전 이재명.. 대선 출마’ ?
- 자언련

- 2023년 9월 14일
- 1분 분량
MBC 뉴스데스크에 이런 제목의 뉴스가 나갔다면 어떤 평을 들었을까? 혹은 [‘형수욕설’ 이재명..민주당 대표 당선] 이런 건 어땠을까? 반대 세력에서 흠잡는 소재이자 팩트가 맞고 또 언론인의 양심적 판단에 따라 강조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현실적으로 이런 제목이 MBC 뉴스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친 민주당 성향의 현 MBC 지도부가 이런 식의 보도를 할 리는 만무하고, 앞으로 지도부가 바뀌더라도 거대야당과 거대노조의 눈치가 보여서 저런 식으로 쓰기는 힘들 듯하다. 무엇보다 공영방송 뉴스에서 저렇게 쓰는 건 바람직하지가 않다.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유인촌 문화부장관 임명을 다룬 뉴스의 제목은 [“찍지 마”유인촌..12년 만에 다시 장관으로] 였다. 악의와 적대감의 냄새가 풀풀 난다. 야당이 지적한 내용을 인용한 것도 아니고 편집자가 그렇게 쓰고 싶어서 쓴 것이다. 또 기사를 쓴 장슬기 기자는 MBC에 입사한 이후 공정이나 균형이란 생각은 해봤는지 모르겠다. 문재인 정권에서 장관 지명자에 대해 이런 식의 제목을 단 적이 있다면 누가 좀 알려주기 바란다.
또 온라인뉴스는 갈수록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 친 민주당 좌파 유튜브용 제목이 난무한다. 어제 신원식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뉴스의 제목은 ’윤석열 정부에서 출세하는 법‘ 이었다. 좌파 유튜버들이 서로 낄낄거리면서 했을 법한 조롱과 비아냥을 버젓이 제목으로 뽑았다. 지금 MBC의 현주소다.
절반의 국민, 보수층은 아예 시청자로 여기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현명하다고 해야 하나? 어차피 그들은 우리 뉴스를 안 보는 ’버리는 시청자‘니 우리 채널로 결집한 야당 시청자가 보고싶어하는 맞춤형 뉴스만 만들자는 전략인가? MBC 지도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니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전략일 테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의 가처분신청 인용 이후 예상대로 편파보도는 더 극심해지고 있다. 편파 면허장을 받은 듯하다. “우리가 정의다. 어쩔건데?”라고 악을 쓰는 듯하다. 갈수록 MBC는 얼굴의 반쪽만 커지는 그로테스크한 괴물로 변해가고 있다.
2023. 9. 14.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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