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MBC노조 공감터] ‘바이든 오보’ 추가 법정제제.. 왜 받았는지 아시나요?

 방심위가 MBC의 ‘바이든 오보’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법정 최고 징계인 과징금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어제 추가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벌점이 또 추가된다.

어제 뉴스데스크는 “취재배경을 설명하는 후속보도를 한 것을 놓고 방심위가 추가 징계한 것은 정치적 목적의 심의”라는 MBC의 입장을 보도했다.

 

 그런데 정작 무슨 보도들이 문제였는지에 대해선 일절 설명이 없었다. 방심위가 문제삼은 보도는 2022년 9월26~30일, 10월3~5일 사이의 보도였는데, MBC는 무려 리포트 30건 가량을 쏟아부으며 추가보도를 이어나갔다. 타사와 비교가 안 되는 압도적 양이었다.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정부의 언론탄압 프레임을 씌운 리포트들과 민주당, 좌파 시민단체, 언론노조의 정부비판 리포트가 대부분이었다. MBC가 보도한 ‘바이든’과 ‘미국’ 국회 등이 오보일 수 있다는 객관적인 시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보도 리스트 별첨)

 

 방심위의 추가 제제에는 MBC 측을 대표해 진술에 나선 박범수 취재센터장의 태도와 선입견이 일정 정도 작용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 방심위 회의록을 보면 박 센터장은 어제도 방심위 위원과 설전을 벌이다 “감정적으로 화내는 듯한 말투로 진술한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 센터장은 후속보도에 대해 “정부와 야당 등이 지적하는 내용을 전하는 통상적인 보도 과정”이었다고 해명하면서 “당시엔 확실히 바이든이라고 들렸고, 정황도 그랬다”라며 마치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니 잘못이 아니’라는 논리를 폈다. 또 대통령실에서 16시간 동안이나 확인을 안 해줘서 사태를 키웠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미 법원의 판결과 전문가 의견, 당사자의 부인, 옆에 있던 박 진 장관의 설명 등을 종합할 때 ‘바이든 보도’는 오보로 판명났다. 다시말해 ’바이든‘이 옳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어제도 “여전히 바이든이란 단어가 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라고 답했다. 이같은 개인적 선입견과 고집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박 센터장은 특히 “성문분석 전문가한테 맡겨서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혹은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지를 맡겨서 확인해봤더니 확인할 수 없더라. 그래서 우리가 허위보도를 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허위라는 것은 사실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 알 수 없는데 우리가 허위보도 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라고 법원의 판결을 반박했다. ‘무슨 내용인 지 사실 확인이 안 되니 허위가 아니다’라는 어이없는 주장이다. 그러면 못 알아듣는 소리는 아무렇게나 자막을 달아서 규정해도 된다는 주장인가? 사실이 확인 안 되는 내용을 바이든이라고 단정적으로 쓴 것은 바로 가짜뉴스인 것이다. 그래서 방송심의규정 제14조에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하게 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사전에 규정해 놓은 것이다.

 

 확실하지 않은 내용은 쓰지 않아야하고, 설사 잘못된 확신으로 보도했다고 하더라도 오보임이 드러나면 사과하고 정정하는 게 언론의 올바른 자세다. 그런데 바이든 보도가 옳다고 할 근거도 없으면서, ‘내가 틀렸다는 증거도 없다’는 식으로 끝까지 우기니 결국 무엇을 얻었나?

 

 MBC 젊은 기자들이 수십 건의 관련 보도를 만들어내느라 고생했다. 그런데 결국은 잘못된 내용을 가지고 헛고생한 셈이었다. 이 난리로 우리 국민은, 또 MBC는 얻은 게 무엇인가? MBC는 국민을 위한 공익적 보도를 한 것이 아니라 하던 대로 정권과 싸움을 한 것일 뿐이다.

 

2024.2.28.

MBC노동조합(제3노조)


 

뉴스데스크 후속보도 리스트

2022년 9월 26일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말뒤집는 대통령실 (신수아)

국민의힘 "순방 성과도 MBC가 훼손‥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구민지)

민주 "윤 대통령 해명은 적반하장식 겁박‥워터게이트도 거짓말이 화근 (김재경)

"정언유착·짜깁기·왜곡 없었다"‥보도전 이미 '비속어 동영상' 유포 (박윤수)

국익훼손이라면서‥왜 윤 대통령은 늦게 해명했나? (유충환)

취재 경위, 순방기자단이 직접 밝힌다 (이정은)

 

2022년 9월 27일

"편파조작진상규명 TF 구성"‥내일 MBC 항의 방문 (유충환)

민주당 '박진 해임안' 제출‥"윤 대통령, 사과 안하고 거짓 해명만" (김건휘)

같은 비속어인데‥'이XX'는 본질 아니라는 대통령실 (신수아)

대통령실, MBC에 '보도 경위 설명' 요구‥"언론 자유 침해 우려 (조국현)

현업 언론단체 "한마디 유감 없이 황당한 언론 탄압" (윤수한)

MBC 취재가 문제? 남은 쟁점은? (이정은)

"미국 측 문제제기 없었다·전혀 문제 없다" 반응 (김수진)

 

2022년 9월 28일

국민의힘, "MBC 사장·보도국장·디지털국장 고발" (김지인)

국민의힘 MBC 항의방문 "조작방송 사과하라"‥"방송장악 기도" (조희원)

민주 "청력테스트도 부족해 자막조작 억지"‥박진 해임건의안 통과되나 (김재경)

논란에서 해명까지 13시간‥왜? "기억 안 난다" (신수아)

대통령실이 때리자, MBC 기자 '좌표' 찍어 사이버테러 - "언론자유 위협" (고은상)

"MBC기자로부터 안 받았다" 여권의 비속어 대처 부적절 75% (유충환)

 

2022년 9월 29일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가결‥해임 가능성은? (김재경)

윤 대통령 대신 비서실장 나서 "가짜뉴스" 주장‥정말 그런가? (이기주)

국민의힘, MBC 사장·국장 고발‥"대통령 윤석열 명예훼손" (나세웅)

"국민을 개돼지 취급" 보수진영도 비판‥민주 "국민 귀를 고발해라" (남효정)

영상 없는데 왜 잘랐냐?‥사실과 다른 국민의힘의 주장 (유충환)

 

2022년 9월 30일

윤 대통령 '박진 해임건의안' 거부‥민주 "민심을 거역" (구민지)

위협받는 언론 자유‥학자들 "억압 효과 우려" (조국현)

'비속어' 논란에 대통령 지지율 24%‥또 역대 '최저' (조희원)

'날리면'→'확정 못해', 'XX는 야당'→'야당 아냐'‥말 바뀌는 대통령실 (이기주)

5개 방송사 기자협회 "언론 자유 위협" (단신)

 

2022년 10월 3일

해외 매체, 언론단체 "대통령이 언론 탄압" (장슬기)

 

2022년 10월 4일

'MBC 고발 사건' 수사 착수‥경찰, 고발인 조사 (손하늘)

'대통령 비속어 논란' 자막 수사‥"쟁점은 허위성과 고의성" (나세웅)

외신기자들 "매우 위험하다"·"독재정권 떠올라" 지적 (장슬기)

 

2022년 10월 5일

주한 외신 지국장들 비판 릴레이‥"우리가 다음일 수도" (장슬기)

언론단체 "비판 언론, 가짜 뉴스로 매도해" (단신)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조맹기 논평] 대한민국 ‘평화위’에 올라타야, “트럼프가 띄운 ‘평화위’…유럽은 NO 러는 GO”.

북극항로가 열린다. 더 이상 수에즈운하가 아닌, 아시아에서 유럽의 직항로가 열린다. 40일 뱃길이 20∼25일로 줄어든다. 대한민국 쇄빙선 기술은 그 길을 여는데 앞장을 선다. 제조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은 천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세계는 구질서가 아닌, 새로운 질서가 형성된다. 이승만 대통령의 꿈꾸는 세계가 펼쳐진다. 자교모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그 해결책을

 
 
 
[조맹기 논평]탐욕의 국가운영, “선심성 지출이 부른 주가 상승”.

공공직 종사자는 시민의 봉사직이다. 봉사가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군립하면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행동이 된다. 대통령에게 먼저 문제가 있고, 그 다음이 국회가 문제가 있다면 그 나라는 벌써 정당성의 위기를 잃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 해결책은 먼저 정부 재정지출부터 줄여야 한다. 1987년 헌법은 계엄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그게 처음부

 
 
 
[조맹기 논평] 해방 후 한국의 번영은 미국 편에 섰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북한 공산당 그늘에서 벗어나 트럼프 대통령 편에 서는 게 정석(定石)이다. 1948년 이후 대한민국은 그렇게 발전했다. 종교는 종교답게 행동하고, 언론은 언론답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종교·언론이 사회정화에 앞장서야 한다.         중앙일보 한지혜 기자(2026.01.21.), 〈뉴요커, 빅맥 대신 군고구마 쥐었다〉, “미국 뉴욕의 록펠러

 
 
 

댓글


Get Latest News...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2, 종로빌딩 5층

자유언론국민연합 로고 이미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Email : 4freepressunion@gmail.com

Phone : 02-733-5678

Fax : 02-733-7171

© 2022~2025 by 자유언론국민연합 - Free Press Uni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