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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공감터] MBC충북의 정우택 의원 보도와 ‘공작’ 의혹.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충북의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 돌려줬다고 MBC충북이 2월 14일 보도했다. MBC충북은 이후 2월 15일 단신 2개, 16일 단신 2개, 21일 리포트, 22일 단신 2개를 방송하는 등 해당 이슈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언론사에 제보가 들어오면 취재해 보도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MBC충북의 리포트 내용을 보면 미심쩍은 점들이 있다.


CCTV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카페 사장이 누구보다 잘 알텐데 하필이면 카메라 앵글 한가운데 들어와 돈봉투를 건넨다. 황급히 거절하는 정우택 의원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봉투를 넘겨주는 화면까지 만들어낸다. 그리고 2022년 10월 촬영된 이 CCTV 화면을 누군가 1년 3개월이 지나 총선 직전에 MBC에 넘겼다.


뭔가 제보자 측의 ‘공작’ 의심이 든다. 기자라면 그런 상황을 감안해 제보의 신빙성에 더 유의해 보도했어야 한다. 그런데 MBC충북은 오히려 여기에 가세한 것 아닌가 우려된다.


김대웅 기자는 해당 카페가 상수원 보호구역에 지어져 영업정지를 당했는데 이를 풀어달라고 사장이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정우택 의원 비서관이 청주시 담당 부서를 찾아갔지만 민원 해결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정 의원 측이 돈봉투를 받은 뒤 민원 해결에 노력했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 정 의원 측은 사건 석 달 전인 2022년 7월에 영업정지 해제가 불가능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대웅 기자가 이 사실을 몰랐다면 취재 역량 미달이고, 알고도 그렇게 보도했다면 사실상 국민을 속인 것이다.


그리고 김대웅 기자는 카페 사장을 만나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치 그가 제보와 무관한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 과연 1년 3개월 전 둘만의 CCTV 화면을 제3자가 입수해 가지고 있었고 돈을 줬다는 메모까지 복사해 MBC에 넘길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정 의원 측은 카페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김대웅 기자 보도의 진위와 이유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4년 2월 24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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