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성명] 전직원이 힘을 합쳐 김의철 퇴진과 KBS 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
- 자언련

- 2023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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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정상화투쟁 29일차]
KBS노동조합(위원장 허성권)이 김의철 사장 거취에 대한 전 직원 투표실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미 KBS의 아나운서협회, PD협회 등 각 직군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김의철의 사퇴를 투표로 의결한 바 있지만, 이렇게 직원들의 총의를 물어서라도 KBS를 살려보겠다는 취지이다.
한전이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8월부터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강행할 예정이다. 이제 KBS는 일본의 NHK처럼 가가호호 방문하여 수신료를 받거나 대행업체와 계약을 통해 징수해야 한다. 이는 엄청난 수신료 감소와 재정파탄, 그리고 이어지는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 KBS의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직원들을 떨게 하고 있다.
지금 KBS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 양심이 있는 리더라면 사태를 이 지경까지 악화시킨 데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김의철은 책임은커녕 민주노총과 한통속으로 개혁을 거부하며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미래를 걱정하는 직원들의 고통을 볼모로 버티고 있다. 참으로 저열하고 비루한 사람이다.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평범한 조합원들도 특별히 이념이나 진영과 관계없이 직장인으로서 성실하게 근무했을 뿐인데, 지도부의 이념적 편향성과 잘못된 판단으로 회사가 위기에 이르게 된 데 대하여 반감이 많다고 한다.
김의철과 그 부역자들이 사퇴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KBS노동조합의 제안이 KBS를 정상화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여기에 정상화의 속도와 방향에 나쁜 영향을 끼치려는 세력의 시도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직원들이 진영과 소속을 떠나 본인의 명예를 걸고 스스로의 양심과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사태 해결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일반 노조원들은 정상화와 정반대의 노선을 추종하는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KBS를 살리는 대열에 동참하길 바란다. KBS노동조합과 뜻을 같이하는 단체와 직원들이 힘을 모아 김의철 퇴진과 KBS 정상화의 대의에 나서주기를 요청한다. 그것이 늦었지만 KBS의 정상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김의철과 민주노총이 죽어야 KBS와 대한민국이 산다. KBS를 국민의 품으로!”
2023년 7월 10일
KBS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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