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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성명] 조건부 사퇴라는 말장난, 국민 우롱 말고 당장 사퇴하라!

김의철 사장이 오늘(6월 8일) 조건부 사퇴를 내걸었다. 그런데 그 조건이라는 게 황당하기 짝이 없다. 김 사장은 KBS 아트홀에서 열린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된 내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 그러니 대통령실은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 철회하는 즉시 내가 이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볼 때 대통령실이 언론탄압을 하기 위해 수신료분리징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본인은 희생자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어디에도 수신료분리징수 요구의 주체가 국민이라는 생각이 들어있지 않다. 오직 KBS와 정부의 갑을 관계라고 보는 것이다. 정부가 김 사장의 사퇴조건을 받아들이면 결국 사장 사퇴시키려 수신료분리징수 압박한 거 밖에 더 되나? 이걸 노리는 건가?

수년동안의 편파왜곡방송과 무능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최악이 경영적자를 내고 결국 수신료분리징수 찬성 여론까지 야기 시켜 KBS를 회복 불능상태에 빠뜨렸으면 대국민사과와 함께 무조건 사퇴를 하는 것이 순리다.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KBS 변화와 개혁의 공간이 확보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되는 것이 상식 아닌가?

그러나 김의철 사장의 눈에는 국민이 보이지 않나보다. 무능경영과 편파왜곡방송으로 KBS를 망가뜨린 자신에 대한 문제는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전임정권에서 임명되었다는 정치적인 이유를 유일한 과오로 포장하고 있으니 어찌 통탄하지 않겠는가!

김의철 사장의 말장난 같은 발언으로 되려 수신료분리징수에 대한 해결 가능성이 봉쇄당한 셈이 됐다. 기자회견 전날에는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임한다더니 우리를 다 죽이려고 이러나? KBS구성원들을 정치구도로 끌어 들어서 갈라치기 희생을 강요할 셈인가!

수신료분리징수 여론수렴 단계인 1단계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고 방치시켜놓다가 편파왜곡방송만 줄기차게 해대더니 후속조치 단계인 2단계로 접어들고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이 고작 구차하게 자리를 보전하려는 말장난인가!

김의철 사장은 사장 자리를 가지고 국민을 우롱했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곧바로 사퇴하라! 당신은 사퇴에 어떤 조건이라도 걸 자격이 없다!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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