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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성명] 사퇴 안하고 비상경영 내세워 분리징수 고통 감당하라는 사장, 당장 나가라!

수신료분리징수 방통위 의결에 이어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결재가 눈앞에 다가왔다.

수신료분리징수의 법적 바탕이 완결되는 셈이다.

사장이 협상하겠다는 한국전력은 전 방송사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7월 12일부터 TV수신료는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징수 됩니다’라는 자막 홍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 KBS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수천억 원의 재원이 증발되어 우리 삶이 막막해지는 사태가 오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김의철 사장은 대국민 사과와 자진사퇴,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결단 등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 여론을 환기시키는 선택 대신 다른 선택을 했다.


자신은 사장 자리에 계속 남아있기로 하고 정부를 향한 법적 소송과 내부 구성원의 고통 분담을 포함한 비상경영으로 버티겠다는 계획을 오늘(10일) 발표한 것이다.


특히 비상경영이란 명목으로 신규 사업을 모두 중단하고 기존 사업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동시 직원 고통분담을 언급했다.


김의철 사장에게 묻는다. 수천억 원이 날아가게 생겼으니 KBS의 성장 동력을 정지시키고 오직 노동조합과의 고용유지 협약, 법적 소송으로 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건가?


국가기간 공영방송인 만큼 정부와 국회, 방통위와 소통하며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원을 같이 고민하고 활로를 모색해도 모자란 이 시점에서 KBS가 혼자서 수천억 원이 빠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건가?


분리징수 상황에서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서 실무차원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나올 때까지 직원들의 고통분담을 하라는 말은 자기는 아무 책임안지고 결국 우리한테 오롯이 분리징수 위기를 감당하는 말이나 다름없지 않는가!


무능경영으로 일관한 김의철 사장이 직원 고통분담을 내세운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수년째 실질적인 임금과 각종 수당 삭감, 복지 축소, 조직 개악 등을 추진해오면서도 직원의 고통분담을 강조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KBS 구성원의 일방적인 희생이었다.


회사가 경각에 달한 지금도 사장은 말로만 책임감을 느낀다. 미안하다고만 반복할 뿐 실질적인 책임은 하나도 진 게 없다.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를 부른 장본인이 바로 김의철 사장이지만 정작 스스로 인정하고 사퇴하기는커녕 또다시 습관처럼 직원 고통분담을 부르짖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민이 인정하는 완전히 새로운 KBS가 되지 않으면 KBS가 살아남지 못함이 여론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김의철 사장은 이런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직원이 위기를 감당하고 희생하면 KBS는 존속되고 자신의 기득권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현실 부정하지 말고 오판 말라!

무능경영, 불공정방송으로 인한 수신료분리징수 위기의 원인인 김의철 사장이 있으면 국민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일 것이며 직원의 총의도 모이질 않는다.


이미 김의철 사장의 리더십이 무너진지 오래다. 당신이 무능하기 때문에 당신을 중심으로 직원이 모이질 않는다.


김의철 당신은 결국 또 뒤로 빠져 있고 KBS 직원만 수신료분리징수 고통을 감당하라는 건데 그렇게 희생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당장 퇴진하라!


2023년 7월 10일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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