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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성명] ‘KBS 봉쇄’ 문 걸어 잠근 사측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한다!

지금 사측의 신관뿐 아니라 본관의 여러 출입구도 철문으로 걸어 잠궈 놓고 있습니다.

방송 취재 제작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KBS의 광장과 시설물은 주인인 국민들의 문화적 자산이므로 국민들이 접근하고 향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쭉 개방하여 누구나 접근하여 보고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간 수많은 시민들이 KBS에 들어와서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누렸습니다. 자연히 KBS에 대한 사랑과 애착도 심어줬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KBS 사방의 문이 굳게 닫히고 국민들의 길목인 KBS 신관 현관에는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국민들의 접근이 철저하게 봉쇄됐습니다. 심지어 사원들에게까지 신분층 패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슨 근거로 이런 작태를 보이는지 알 수 없습니다.

현 경영진에 대한 국민들의 항의와 퇴진 시위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 집회와 시위, 결사의 자유 그리고 언론 출판의 자유를 언론사가 가로 막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반헌법적, 반언론적, 반민주적 작태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을 자처해왔던 언론사에서 권위주의 독재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봉쇄 조치가 자행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KBS 역사상 한번도 볼 수 없는 일입니다.


KBS의 현재는 엄혹했던 5공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시민들을 불순 세력으로 매도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도로와 골목 통제, 불심 검문 등으로 국민들의 집회와 결사, 시위의 자유를 짓밟고 언론을 통제했습니다.


호헌철폐 운동이 벌어질 때 온갖 궤변과 요설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시위를 억압하던 군부정권의 마지막 발악과 하등 다를 게 없습니다.

사원들에 대한 통제는 80년대 당시 대학 정문에서 전투경찰들이 학생증을 검사하는 통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모골이 송연합니다. 어떻게 이런 작태가 21세기 KBS에서 재현되고 있습니까?

이건 분명히 기본권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행태입니다. 자유 대한민국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반언론적이고 반문화적인 야만적 행각입니다.


지금 김의철 집단은 자신들의 보위를 위해 국민들의 자유를 짓밟고 억압하는 5공 군부 정권의 또다른 모습에 다름 아닙니다. 진미위라는 불법 기구로 죄 없는 직원들을 징계하고 민노총의 힘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김의철 세력은 초법적 불법 기구인 국보위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5공 군부 세력과 하는 짓거리가 너무나 유사해 보입니다.

또 다른 독재적 통제의 모습니다. 국민의 자유를 가로막는 또다른 악마의 모습니다. 이제 이들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배를 채우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막다른 골목에서 결코 사용해서는 안될 비민주적 통제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국민뿐 아니라 사원들을 무시하는 독재적, 권위적, 전체주의적 발상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작태는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조건을 지키는 노동조합이 반드시 깨부수어야 할 패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측의 이런 만행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KBS노동조합은 노동자와 하나된 투쟁으로 야만적인 사측과 싸워나갈 것입니다.


2023년 6월 30일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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