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국민연합 창립 제5주년 성명서]
- 자언련

- 6월 16일
- 2분 분량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기치 아래 자유언론국민연합이 출범한 지 5년이 흘렀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다수의 독재(tyranny of the majority)’가 심화되고 대통령이 두 번씩 바뀌는 혼돈의 시기를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고 있다.
5년 전 우리는 이 나라의 언론이 불꺼진 ‘사회의 등불’, 깨진 ‘사회의 거울’, 정권의 나팔수로 ‘사회의 목탁’이 되어버린 현실을 통탄하며 전·현직 언론인,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자유언론국민연합’을 결성했다. 이념적 편향과 무지, 무개념, 무책임 등 그 어떤 이유로든 거짓, 왜곡, 편향된 보도를 일삼는 언론은 사회의 독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혼돈의 시기에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이 나라의 언론이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의 원칙 하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수호하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사회적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도록 감시, 견제하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 언론, 특히 도덕성과 자격을 상실한 인물들이 장악한 공영방송들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행태는 목불인견의 지경이었다. 우리 언론은 한쪽 눈과 귀로만 보고 듣고, 머리와 가슴이 아닌 입으로만 떠든 대가로 ‘기레기’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들이 국가중대사를 왜곡·선동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언론이란 권력·금권으로부터 자유롭고 오로지 양심과 사명감으로 진실·사실을 추구하며 공평무사(公平無私)한 보도를 철칙으로 하는 언론을 말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는 언론은 언론이라 불릴 자격이나 언론이라 대접받을 자격이 없다.
사람들은 지식과 양식(良識)을 통해 인격과 가치관을 형성한다. 국민의 인격과 가치관 형성에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언론이 바로 서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없다.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지난 5년 동안 자유·진실·공정의 가치를 모토로 언론의 타락에 침묵하지 않았고, 권력의 언론장악과 그들의 추악한 횡포와 야합에 결코 좌시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언론의 불의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넘어 언론의 자유를 바로 세우는 '행동하는 시민단체'로 도약하고자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언론의 자유는 권력의 선물이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시대적 책무이다.
2025년 6월 18일
자유언론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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