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짐승의 울음소리는 깨끗이 사라져야 한다.
- 자언련

- 2020년 7월 20일
- 2분 분량
공영방송 KBS, MBC 등이 시청률 추락과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공영방송의 위상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방송변방에서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거리던 방송 날라리들이 방송 중심권에 뛰어들어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날라리들은 고기맛과 돈맛을 보고 난 뒤 막말과 욕설은 물론 권력에 아부하며 재롱을 피우고 있다. 이들의 이런 범죄적 행위가 방송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천박한 나라로 만들고 있다.
방송변방을 떠돌던 독극물 수준의 저질 인간들이 좌파정권과 함께 방송의 중심부에 진입하여 주요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권력의 남용과 횡포를 감시·감독하고 도둑을 향해 짖어대지는 않고 권력의 애완견이 되어 귀여운 재롱을 피워대고 있다. 그 사례들은 수없이 많다. KBS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억대의 출연료를 챙겨간 경우도 있고, “씨X” 이라는 욕설에 환호하는 TBS 프로그램 진행자도 있다.
최근 보도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풋내기가 “피고소인 박원순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고소인은 숨어서 뭐하는 것이냐?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한다”며 오히려 박원순이 억울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또 한 전문방송채널에 출연한다는 자칭 아나운서는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네요”하며 피해여성을 조롱했다. 그런가 하면 보도전문채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피에로도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며 헛소리를 지껄이기도 했다.
이들은 방송의 사회적 사명이나 공공의 재산인 방송전파의 공익성 등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공명심과 돈벌이에만 열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방송프로그램도 하나의 상품이다. 소비자가 외면하는 불량상품을 양산하는 이들 방송 쓰레기들 때문에 방송은 저질,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다. 시장은 냉혹하다. 광고주들이 쓰레기방송을 외면하고 있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KBS와 MBC는 “수신료를 올려달라”, “우리도 수신료를 받게 해달라”며 집권층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사이비 방송인들에게 프로그램 진행권을 넘기는 것은 방송 경영진의 직권남용이요, 직무유기다. KBS, MBC 등 공영방송에는 유능한 기자, PD, 아나운서들이 수없이 많다. 이런 방송사 자체 인력들을 유휴인력으로 방치해 놓고 비싼 출연료를 지급, 낭비하면서 함량미달의 인간들을 끌어모아서 방송 진행을 맡긴다는 것은 국민과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권력의 애완견 노릇을 하며 놀아나는 방송 쓰레기들이 날뛰는 한,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제공과 공정방송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송의 품격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방송에서 사료를 달라고 울부짖는 짐승들의 소리는 사라져야 한다.
2020. 7. 19
자유언론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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