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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련 성명] 네이버 뉴스제휴 심사에 ‘수상실적’ 반영은 ‘편향성의 제도화’이다.

네이버의 포털 입점 심사가 2년 만에 재개됐다. 네이버는 뉴스제휴위원회(제휴위)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규제휴 평가 규정을 만들고 있다. 최성준 정책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수립해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최 위원장 말처럼 네이버의 뉴스제휴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질지 심히 우려된다.


네이버 제휴위 정책위원회는 평가항목에 ‘보도 수상실적’을 넣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기자협회와 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등의 각종 상들이 주요 대상일 것이다. 문제는 이 단체들의 수상작 선정이 과연 공정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가이다. 그렇지 않다면 네이버는 정치적 편향성을 제도화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어진다.


기자협회는 2020년 4월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들에게 이달의 기자상을 줬다.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알려달라며 교도소 수감자를 협박했고 그 배후에 한동훈 검사장이 있다는 보도였다. 재판 결과 MBC의 검언유착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기자협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저널리즘적 가치가 높다”는 심사후기와 함께 해당 기자들의 수상기록이 게재돼 있다.


기자협회는 2018년 5월 ‘현직 검사의 강원랜드 수사 외압 폭로’를 보도한 시사IN과 MBC 기자들에게 이달의 기자상을 줬다. 문재인 정부가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검찰 고위간부들의 직권남용 혐의를 찾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 시위가 벌어지던 2016년 12월에는 ‘세월호 수색 한창 때 朴은 미용시술 흔적’이라는 한국일보 보도에 이달의 기사상을 줬다. 그 뒤 아무 근거도 찾지 못한 이 기사에 한국일보가 사과했다거나 기자협회가 시상을 취소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심지어 기자협회는 거짓투성이였던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2008년 6월 이달의 기자상 특별상을 줬다. 직종이 다른데도 어떻게든 격려하고 싶었던 것이다.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PD연합회는 ‘이달의 PD상’에 이어 ‘올해의 PD상’까지 수여했다. 이들의 언론관과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할 것이다.


PD연합회는 구성원 대다수가 언론노조원이고 많은 경우 언론노조와 행동을 함께 해왔다. 이는 방송기자연합회 역시 다르지 않다. 그래서 두 단체를 ‘민노총 언론노조의 2중대’라 부르기도 한다. 이들 단체가 각종 수상자를 결정할 때 정치적 의도가 개입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방송기자연합회가 올해 선정한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작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월 <서부지법 폭동 당시 7층 판사실 등 내부 단독 취재 및 연속보도> JTBC

<창설 기념식을 윤 대통령 생일파티로 둔갑한 경호처 연속 단독보도> SBS

2월 <노상원 수첩 전문 최초 연속보도> MBC

3월 <장제원 성폭력 의혹 연속보도> JTBC

4월 <건진법사 게이트 연속보도> JTBC

5월 <댓글 공작 리박스쿨 잠입 취재> 뉴스타파

6월 <김건희 여사 녹음파일 수백 개 발견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단독 보도> SBS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군 내부 증언 단독 보도> MBC

<주가조작 김건희 40프로 수익 배분 등 육성 내용 최초 및 연속 단독 보도> JTBC

7월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연속보도> SBS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연속보도> KBS

8월 <김건희 통화내역 입수, 전방위 국정 농단 단독 연속보도> MBC

<건진법사 게이트 단독 인터뷰 연속보도> JTBC

9월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연속 단독 보도> SBS

<KT ‘유령 기지국’과 서버 폐기 의혹 연속 단독 보도> MBC


이런 기자협회와 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등에 사실상 네이버 입점 선정 권한을 떼어주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좌편향돼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 속에 2023년 활동을 중단한 뉴스제휴평가위의 재현이 되지 않을까 대단히 우려된다. 편향된 수치를 넣으면 편향된 결과가 나온다. 초등학생도 알 진리이다.

우리 국민들 다수는 포털 뉴스를 통해 시사정보를 얻는다. 그 포털 뉴스가 ‘정치선동의 바다’가 되지 않도록 네이버와 제휴위 정책위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2025년 11월 4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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