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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성명] 방문진은 전례 없는 특별감사 ‘옵서버’ 파견을 즉각 중단하라!

어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는 등기 이사 5명 내정과 함께 직원 본부장 사전 협의 안건도 있었으나 직원 본부장으로 추천된 사람들이 잇따라 고사함에 따라 직원 본부장 임명은 이번 특별감사 이후에 일괄 임명하는 것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특히 특별감사를 통해 의혹들이 해명되기 전에는 직원본부장을 임명하지 말라는 언론노조의 요구에 안형준 씨가 직원 본부장 임명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직원본부장도 임원인데 왜 언론노조가 임명 시기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알 수 없으나 이는 오랫동안 직원본부장도 언론노조원 신분을 유지하도록 허용해준 기형적인 언론노조의 운영행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사가 동체인 노영방송인 것이다.


아무튼 안형준 씨는 현재 경영본부장으로 추대되었던 L모씨의 고사로 경영본부장을 선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술본부장도 직원 본부장으로 임명하려고 하지만 역시 적임자를 찾지 못하여 정영하 본부장의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드라마본부장으로 추대되었던 K모 국장이 고사하는 바람에 드라마본부장을 등기이사급으로 격상시켜 외부에서 활동 중인 L모 전 드라마본부장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L 본부장은 김장겸 사장 시절 드라마본부장을 하다가 현재는 외부에서 활동 중인 인물이다.


안형준 씨가 이미 회사를 나온 기존 임원이나 외부 관계회사 임원들을 통해 등기이사 5명을 내정하기는 하였으나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최단명 사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인재들이 직원본부장 자리를 고사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별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방송문화진흥회는 문화방송 역사상 전례가 없는 ‘특별감사 옵서버’를 방문진 이사 중에 한 명을 정해 파견하겠다고 결정하여 어제 여권 이사들이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상법상 감사는 주식회사의 독립기관으로 대주주와 이사회의 구체적인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문화방송의 주주 중의 한 명일 뿐인데 특별감사의 내용을 살펴보고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옵서버’를 두어 특별감사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은 방문진의 월권이고 감사업무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다.


더욱이 이 사안은 방문진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권태선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이 또한 의결기구로 활동하도록 한 방송문화진흥회법상의 활동 범위를 벗어난 행동이다.


방문진과 권태선 이사장은 사장선임절차를 난장판으로 이끈 책임을 지고 특별감사 결과를 조용히 기다리기 바란다. 더 이상 문화방송의 감사활동에 개입하지 말고 국민과 시청자 앞에 겸허히 반성하면서 비위 의혹이 제기된 사장을 내정한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한다.


2023. 3. 1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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