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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지역MBC들 민주당 선거운동 나서나

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역MBC들 뉴스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월 8일 울산MBC는 뉴스데스크에서 정당들이 현수막을 무분별하게 내거는 행태를 비판했다. 그런데 뉴스 영상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편향적이었다. 앵커 배경화면에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는 민주당 현수막이 가장 눈에 뜨이도록 그래픽을 만들었다. 리포트 시작화면도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는 현수막의 클로즈업이었다. 현수막을 단독 노출한 횟수가 짧은 영상을 포함해 민주당이 5회 국민의힘이 3회였다. 게다가 정인곤 기자는 스탠드업을 하면서 오른쪽에 ‘특검거부 윤석열, 국민이 심판하자!’는 현수막, 왼쪽에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는 현수막이 보이도록 했다. 정인곤 기자가 민주당 당원증을 목에 걸고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우파 정당 가운데는 국민의힘보다 자유통일당 현수막을 더 정면으로 더 주목되도록 노출하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정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고도 성에 안 찼는지 리포트 클로징 화면 두 컷을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는 현수막으로 채웠다. 울산MBC는 리포트 좌상단에 ‘고개 드는 정당 현수막’으로 써 붙였지만, ‘고개 드는 선거개입’으로 읽어도 무방할 것 같았다. 울산MBC 보도국 직원들이 이런 영상 편집을 편파적인 줄 모르고 했을 것 같지는 않다. ------------------------- 1월 8일 대전MBC의 뉴스데스크 보도도 보기 위태로웠다.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보도하면서, 입당 환영 및 소감 발표 내용과 ‘철새 정치인’ ‘나쁜 정치 전형’ 등 민주당의 악담을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방송했다. 누가 민주당에 입당할 때도 상대 당의 악담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는지 궁금하다. 천안 아산의 총선 분위기를 전한다면서 민주당 소속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출마선언 소식을 현장 분위기를 살려 보도했다. 국민의힘 쪽도 한 명 소개했는데,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시간 배분도 문제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 이어 보도한 단신 2개는 [민주당 총선 6호 영입 인재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시민단체, 김건희 여사·50억클럽 특검 법안 재의 요구 규탄]이었다. 내용이 이랬다. ‘특검 법안을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 가족 비리를 감추는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대통령의 내로남불식 행태로 국민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정권 심판에 나서겠다.’ 대전MBC의 기사 어디에도 특검 법안이 총선용 정치공세라는 정부 여당의 입장은 없었다. 그러니 ⓵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2020년 추미애 법무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때 시작해 윤석열 대통령을 봐줄 이유가 없었으며, ⓶ 도이치모터스 투자자가 91명인데 가장 투자금이 많았던 2명을 기소했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고, ③ 주범인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실패한 시세조종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④ 검찰이 3년 8개월간 수사했어도 나오지 않는 혐의를 특검이 다시 수사한다고 나올 가능성은 없다는 법조계 의견이 있다는 내용은 한 줄도 소개되지 않았다.


2024년 1월 9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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