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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방문진은 언론노조의 경영권 재장악 연극을 중단하라!

* 국민을 바보로 알고 속이는 mbc 방문진 *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지난달 10일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MBC 사장 선임에 이른바 ‘시민평가단’을 도입했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그때 “시민이 참여하는 이유는 실제 공영방송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정신의 발로”라고 자화자찬했다. 민노총 언론노조 MBC본부도 맞장구치며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역사적 첫걸음”이라며 찬양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방문진은 MBC 사장 지원자들 가운데 언론노조 측 인사 3명만 뽑아 시민평가단에게 2명을 고르라고 제시했다. 후진국에서 야당 후보들을 모두 감옥에 넣거나 출마 금지하고 선거를 치르는 모습이 연상된다. 권태선 이사장이 꿈꿔온 ‘공영방송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정신의 발로’가 이런 것이었나 보다. 권태선 본인은 행복할지 모르나 공영방송 MBC에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이 압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우파를 지지해왔다. 좌파가 압승한 2020년 총선에서도 지역구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49.91%, 미래통합당 41.46%였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오히려 미래한국당이 33.84%로 더불어시민당 33.35%를 앞섰다. 만약 권태선식 선거를 치렀다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만 늘어놓고 유권자에게 마음껏 골라보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방문진은 외부업체에 의뢰해 시민평가단을 구성하면서 권역 성별 연령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정치적 성향은 아예 무시했다. 좌·우파 지지자들의 참여도를 감안하면 시민평가단 자체가 편향되게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방문진이 1차 선발에서 후보 3명을 한쪽 성향으로만 몰아 뽑아놓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박성제의 사장 연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인물들은 1차에서 모두 탈락시켰다. 그러니 MBC 사장 공모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시민이 공영방송의 주인이 되었다’더니, 시민평가단이 모이기도 전에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이다. 나아가 MBC 사장 선임 과정이 언론노조의 경영권 재장악 음모를 위한 연극이 되고 말았다.


언론노조가 경영권을 장악한 이래 MBC는 민주당의 집권연장 및 정권탈환의 도구가 되어 왔다. 이번 사장 선임은 그러한 악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정치적 편향성과 불공정 보도를 시정할 의지가 담보되어야 한다.


그런데 방문진은 박성제 사장의 연임과 언론노조의 MBC 경영권 재장악을 위해 온갖 무리수를 범하고 있다. 이제 곧 요란하게 열릴 시민평가단 행사는 검은 음모를 감출 연극에 불과하다. 그로 인해 얻을 것은 얼마 동안의 구차한 사장 연임과 인사 혼란, 그로 인한 막대한 MBC 재원 낭비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방문진은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


2023년 2월 11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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