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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대통령 비판하며 후드티 장사 나선 MBC 기자..회사는 즉각 조치하라.


뉴스룸 소속 차장급 이 모 기자가 외부 업체의 정치적 상업 이벤트에 적극 참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기자는 최근 자신의 책을 출간해준 M 출판사가 진행하는 ‘당신을 위한 민주주의에 후원하세요’라는 제목의 이벤트에 모델로 참가했다 (사진 참고).


이 이벤트는 구체적인 목적과 사용처에 대해선 알리지 않은 채 후드티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with me 후드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개당 8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업체는 판매대금의 10%가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킨’ 이 기자와 다른 저자 1명에게 돌아간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판매수익의 일부는 사회공헌단체에 기부됩니다’라고만 돼 있다.


이 이벤트는 우선 상업성뿐만 아니라 특히 정치성이 문제다. 포스터를 보면 ”윤석열 정부 1년 반 민주주의와 정의가 흔들리는 대한민국“에서 권력의 실체를 취재한 기자라고 이 기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 기자와 함께 나선 또 한 명의 모델은 이 정부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총경회의를 이끌었고 최근 민주당 총선 후보로 나선 류삼영 전 총경이었다.


반정부 정치 이벤트임이 명백해 보인다. 이벤트를 기획한 M출판사는 이 기자와 류 전 총경 외에 조국 전 장관, 탁현민 전 비서관 등과 손잡고 책을 출판한 업체다.


이 모 기자의 행위는 무엇보다 공영방송 기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고 명백한 MBC 취업규칙 위반이다. 취업규칙 6조 2항에 따르면 MBC 직원은 정치적 중립성 준수를 위해 직원 명의로 하는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발언 조작 보도’ 사건의 당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근 이 사안에 대해 법원이 정정보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공개적으로 나서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이다.


이 기자가 개인적 소신과 양심을 드러내고 싶다면 MBC 기자 타이틀을 내려놓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입 기자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고 있는 기자로서는 더욱 부적절한 행동이다. 양심과 상식이 있는 MBC 직원이라면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기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각오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를 하려면 퇴사하고 하라. 이 기자의 행위는 선량한 MBC 직원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회사는 이 기자의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벌이고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 만약 이번 일을 그대로 묵과한다면 이는 앞으로 MBC 직원들에게 정치적 행동을 허용한다는 시그널이 될 것이고 회사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상황에 빠질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24. 1. 25.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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