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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대전MBC의 선거개입을 규탄한다.

대전MBC의 편파보도와 선거개입이 유난하다. 대전MBC는 1월 8일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전하면서 ‘철새 정치인’ ‘나쁜 정치 전형’이라는 악담 수준의 민주당 반응을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보도했다. 다음날인 1월 9일에는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의 이상민 의원 비난 기자회견을 단신으로 방송했다. “개인적 욕심으로 정치권 양다리를 걸친 이 의원은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생경한 표현을 기사에 그대로 담았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1월 10일 대전MBC 뉴스데스크는 이상민 의원 기자간담회를 보도했다. 국민의힘 입당 후 지역기자들과 첫 만남이었으니 대전MBC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리포트 중반에 난데없이 전날 민주당 대학생위원회 기자회견 소식을 재탕처럼 집어넣었다. 고병권 기자는 ‘민주당이 비판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고 기사를 썼지만, 전날보다 새로운 사실이 하나도 없었다. 보이는 건 국민의힘 주장만 내보내지 않겠다는 고집뿐이었다. 그러면 대전MBC와 고병권 기자가 여야 균형을 중시해서 그랬을까? 전혀 아닌 것 같다. 1월 9일 고병권 기자는 ⌜정치신인 돌풍일까?⌟라는 제목으로 총선 예비후보 움직임을 정리했다. 리포트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반면에 민주당 예비후보는 화합의 목소리를 담았고, ‘서구갑이 무너지면 대전 전체가 위험하다’며 민주당의 운명을 대한민국 운명과 이미지를 중첩시켰다. 고병권 기자는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짓을 하는 것 같다. 1월 11일 고병권 기자는 ⌜정부인사 vs 토박이 정치인⌟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 공천 갈등을 보도했다. 전직 대통령 참모와 장차관들이 잇달아 나서면서 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에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 후보들 사이에 좋은 말이 오갔을 리 만무였다. 그런데 리포트에 민주당 소식은 없었다. 이날 대전 중구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출마 적격’ 판정을 받았다. 황운하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다. 대전MBC도 언론사라면 이를 비판하는 흉내라도 내야 할텐데,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대전MBC 사장인 김환균은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김환균은 2017년 공영방송 간부 수십 명을 ‘부역자’라고 지칭하며 명단을 공개했다. 그가 이끄는 대전MBC 직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전MBC 직원들이야말로 민주당과 언론노조에 ‘부역’하고 있는 게 아닌가.


2024년 1월 14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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