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KBS노동조합 긴급성명] ‘공영방송 사장 불법 해임’ 진행자 발언 담은 일요진단 다시보기 삭제.

‘공영방송 사장 불법 해임’ 진행자 발언 담은 일요진단 다시보기 삭제 https://youtu.be/H4pJPbfDGA0

고대영 전 KBS 사장에 대한 사장 해임 처분이 위법했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가운데 KBS시사토론프로그램인 일요진단에서 진행자인 박장범 앵커가 관련 발언을 했다가 다시보기 동영상이 통째로 삭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박장범 앵커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클로징멘트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박장범 일요진단앵커 마무리 멘트> 윤석열 정부에서 수신료분리징수를 추진한 이후 공영방송의 역할과 독립에 대한 논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대법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대영 전 KBS사장의 해임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 일제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여기서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것으로 드러난 대법원 판결에 대한 진행자의 멘트가 동영상 다시보기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동영상 내용상의 문제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합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이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아무런 공지나 설명을 하지 않고 동영상을 잘라버렸다. 다시보기가 중단된 일요진단 박장범 앵커는 이유없이 중단된 다시보기 서비스를 즉각 재개할 것을 해당 국부장에게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박 앵커는 편성규약에 규정된 청문 및 해명 요구권을 발동한 상태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다.

이미 사측은 민노총 간첩단 사건에 대한 뉴스 누락과 민노총 집회 앵커화면 바뀌치기 뉴스 조작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를 자초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뉘우침 없이 또다시 시사토론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종 책임자인 김의철 사장은 보도본부장 시절인 2019년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산업을 비판하는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 태양광 복마전’이 방송되자 제작진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재방을 불방시켜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특히 방송 직후 청와대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 뒤 재방송이 취소되면서 외압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청와대 측이 사과방송을 요구한 이후 KBS 보도본부 수뇌부들이 보인 행태도 큰 충격을 안겼다"며 "청와대 주장을 일방적으로 옮겨 적은 기사들이 출고돼 KBS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데에도 보도본부 수뇌부는 '로우 키(Low Key)로 가자'느니 '2~3일만 지나면 잠잠해진다'느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제작진의 '반박 입장문' 발표를 막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김의철 사장은 태양광 비판 방송 불방 외압 의혹사건 이후 본부장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지금 그가 사장으로 되돌아 온 후 도저히 상식적이라고 볼 수 없는 뉴스 조작, 뉴스 누락, 다시보기 중단 사태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KBS 방송이 마치 자기 것인양 뉴스조작에다 프로그램을 볼 권리도 박탈하는 사측이 국민을 이렇게나 우습게 보고 기만하는데 살아남기를 바라는가?

KBS노동조합은 일요진단 다시보기 중단 사건과 관련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책임자 모두 신속히 퇴출과 징계를 촉구한다.

수신료분리징수 현실화가 바로 눈앞에 있는 이 시점까지도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파멸로 가는 수 밖에는 없고 그 책임은 오롯이 김의철 사장에게 있음을 밝힌다.

2023. 7. 3 KBS노동조합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공언련 성명] 네이버 뉴스제휴 심사에 ‘수상실적’ 반영은 ‘편향성의 제도화’이다.

네이버의 포털 입점 심사가 2년 만에 재개됐다. 네이버는 뉴스제휴위원회(제휴위)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규제휴 평가 규정을 만들고 있다. 최성준 정책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수립해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최 위원장 말처럼 네이버의 뉴스제휴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질지 심히 우려된

 
 
 
[자유언론국민연합 성명] 정치특검이 만든 비극, 민주당은 즉각 해체하라!

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정치특검’이 또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 한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그의 마지막 기록은 한 개인의 절규를 넘어, 이 나라의 법치와 양심이 얼마나 짓밟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대의 고발문이다.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습니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 하고, 기억나지 않는 일을 기억하라 강요받았습니다. 모른다고

 
 
 
[자유언론국민연합 성명]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석방을 강력히 환영하며, 불법 탄압의 책임자를 끝까지 단죄할 것이다!

오늘 법원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을 인용하여 석방을 명령한 것은, 권력의 폭주에 제동을 건 정의로운 판결이다.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을 환영한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경고한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석방으로 끝날 문제가...

 
 
 

댓글


Get Latest News...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2, 종로빌딩 5층

자유언론국민연합 로고 이미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Email : 4freepressunion@gmail.com

Phone : 02-733-5678

Fax : 02-733-7171

© 2022~2025 by 자유언론국민연합 - Free Press Uni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