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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맹기 논평] “침묵하지 않는 ‘개미’”...그 꿈을 꺽는 86 운동권 카르텔 세력.

   MZ 세대의 반란이 일어난다. 그들은 ‘개미’ 주식 투자로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칙칙한 이념보다 탄탄한 사실에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을 원한다. 그 문화가 산업 현실을 바꾸고, 정치지형까지 지진의 진원지로 부상한다. 경제로 시작하여 곧 정치로 변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그걸 386 운동권 세력이 막고 있다.

     

  86 운동권 출신은 결국 MZ 세대에게 백기를 들지 않겠다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 그들은 86 운동권 세력, 노조 집단, ‘5·18 민주화’ 선민의식 주창자 그리고 북한·중국 공산당 추종자등 문화적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구도를 지금 MZ세대가 격렬하게 저항한다.

     

  코로나19로 중국공산당이 인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 그리고 폭우로 수혜 현장에 공산당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국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드러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한 몫을 차지한다.

     

  국내 86 운동권 카르텔 세력은 여전히 포호한다. 이념은 철철 넘치나, 디테일의 사실이 궁한 그들이다. 중앙일보 김보현 기자(2025. 08.05), 〈검찰개혁 TF 위원장 민형배, 언론 최민희, 사법 백혜련…정청래 ‘독한 라인업’ 내세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취임 후 첫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척결’과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강조했다.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겠다”고 예고한 이틀 전 대표 수락 연설의 연장선이다...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정청래 체제 첫 대표 직속 기구인 특별위원회(TF) 위원장도 의결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 TF 위원장에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 TF 위원장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 TF 위원장에 백혜련 의원, 당원 주권 TF 위원장에 장경태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투사형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야당이 반대하는 ‘방송3법’을 밀어붙이고 있고, 민형배 의원은 2022년 탈당까지 불사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조선일보 김경필·이해인 기자(08.05), 〈정청래 1호 법안… 與, 방송법 통과 밀어붙이기-

국힘, 필리버스터로 맞대응〉, 국내만큼 공영방송이 많은 곳이 없다. 인기 없는 공영방송은 당장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 MZ 세대일수록 내용 없는 공업방송에 관심 자체가 없다. 그들은 방송사를 보고, 시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관심 영역에서 기사를 선택한다. 노영방송이 근육자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이다.

     

  누가 선전·선동·진지전 구축의 색깔 바랜 방송을 선호할지 의문이다. 86 운동권 세력의 색깔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아일보 손효주·윤성호 군사전문기자·권오혁 기자(08.04), 〈김여정 ‘南비난 담화’에도…대북 확성기 선제철거, 또 유화책〉, 대북방송은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방송을 한다. 북한 방송은 김정은을 선전하지만, 대북방송은 사실에 근거를 하여 유익한 방송을 한다. 그러나 86 운동권 세력은 북한 김정은만 보고 방송을 하길 원한다. 그들의 색깔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재인 이후 바지사장들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생명·자유·재산 등 기본권이 없다. 그들은 물론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이라는 개념이 전무하다. 선전·선동·진전 구축이 유토피아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86 운동권 세력이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그렇게 운영하기를 원하면, 끔찍한 일이다.

     

  86 운동권 세력은 북한 노동당 코드 맞추기에 바쁘다. 주적 개념이 모호하다. 군도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이다. 독일 통일은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에서 얻은 것이다. 조선일보 김민서 기자(08.05), 〈"동독 주민 80%, 서독 TV 시청… 통일 희망 버리지 말아야"〉, 동독 시민이 KBS, MBC 같은 방송을 시청하길 원했을까? “지난달 24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 2층 세미나실. 분단국 비교 연구 전문가인 베르너 페리히(81) 베를린자유대 명예교수는 한국에서 찾아온 중·고등학교 통일 담당 교사 20명에게 독일 통일 경험을 들려줬다. 동베를린에서 유년기를 보낸 페리히 교수는 1961년 동·서 베를린을 가르는 장벽이 들어선 날을 똑똑히 기억했다. 동독은 자국민이 서독 지역인 서베를린으로 탈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벽과 철조망을 설치했다. 장벽이 생긴 다음 날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으로 출퇴근하던 교사들은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베를린 장벽이 있던 보도엔 1989년 11월 9일 장벽이 무너지던 상황이 시간대별로 금속에 새겨져 있었다. 그중엔 서독 공영방송인 ARD방송이 당일 오후 8시 메인 뉴스에서 장벽 개방 소식을 전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방송은 동독 주민들이 장벽을 넘는 기폭제가 됐다.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장 겸 동아시아대학원 원장은 “당시 동독 주민의 80%가 서독 TV를 봤다”며 “동독 정부는 서독 뉴스가 나오는 오후 8시에는 중요한 발표를 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손효주 기자는 “국방부는 4일 대북 확성기 철거에 착수한 사실을 발표하며 북한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우리 정부의 선제적인 조치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앞서 6월 11일 약 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도 우리 정부가 먼저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것임을 밝힌 것이다. ● 김여정 ‘선긋기’에도 남북 신뢰 회복 조치 계속.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며 “지난 6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후 후속 조치 차원에서 국방부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 관련 부서와 협의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확성기 철거 조치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간다는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28일 우리 정부가 취한 대북 유화 조처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튿날 “평화적 분위기 속에서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담화 내용과 무관하게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를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관세는 엄격하다. 공산권 부품으로 제작된 공산품은 관세에서 걸러낸다. 미국 수출품은 항만에 하역한 후, 통관절차가 하 세월이다. 매일경제신문 사설(08.04), 〈中 태양광 패널 수입 급증, 재생에너지 확대의 불편한 진실〉, 문재인의 탈원전·태양광이 수출까지 막히게 한다. “최근 중국산 태양광 패널(모듈)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국내 태양광 시장이 커질수록 중국 업체만 배를 불릴 수 있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방향은 옳지만 국내 산업의 자립 기반 없이 추진될 경우 '에너지 종속'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대책이 시급하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7만6161t이었던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량은 지난해 15만907t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입량만 해도 9만7851t으로, 2023년 연간 수입량(9만4647t)을 넘어섰다. 더욱이 중국산 웨이퍼나 셀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한 '무늬만 국산' 모듈도 적지 않다고 한다.”

     

  미국관세로 부품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문재인 공급망 생태계 죽이는 정책과는 전혀 다른 승수효과이다. 조선일보 김성민 기자(08.05), 〈애플도 폴더블폰 내놓는다… 국내 부품사들 함박웃음-커지는 폴더블폰 시장〉, 미국 시장에서 예술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6년 전 개척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화면을 폈을 때는 태블릿의 장점을,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폴더블폰은 신기하지만, 필수적이진 않은 고가 제품이라는 인식 탓에 지금까지 대중화에 실패했다. 올해 기준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나온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이 단점으로 지적됐던 무게와 두께 문제를 해결해 인기를 끌고, 올 하반기엔 화면을 2번 접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첫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애플이 품질이 검증된 국내 부품사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라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념전쟁을 하는 동안, 일본은 벌써 오래전부터 공급망 생태계의 부품 관리의 전략을 펴고 있었다. 매일경제신문 이승훈 기자(08.04), 〈"아이오닉 분해해 연구"… 日하마마쓰서 '전기차 협력' 싹튼다》, 완성차 강성 노조는 힘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부품들입니다. 나사 하나, 구리선 하나 빼먹지 않고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영어로 된 아이오닉5 차량 설명서를 구해서 각 부품의 기능과 제원을 담은 일본어판 설명서도 만들었어요." 지난달 31일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차세대자동차센터 하마마쓰'를 방문했을 때 시설 안내를 맡은 모치즈키 에이지 센터장의 얘기다. 모치즈키 센터장은 일본 스즈키자동차에서 30년 이상 엔지니어로 일해온 자동차 전문가다. 지금도 스즈키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으면서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센터에 들어서자 1층 한쪽에 반원형 모양의 널찍한 방이 보였다. 최근 일본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문턱이 닳도록 찾는 벤치마킹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를 포함해 테슬라, BYD, 폭스바겐, BMW 등에서 생산한 전기차(EV)와 전기오토바이의 핵심 부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모치즈키 센터장은 "벤치마크실에는 다양한 전기차의 전동 파워트레인과 차체, 전기차 전용 열 관리 부품 등이 전시돼 있다"며 "열 관리 부품은 가솔린 자동차에는 없는 것으로, 이곳을 찾는 중소기업들은 나사 하나하나의 크기와 위치까지 세심하게 관찰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에 공급망 생태계를 맡긴 문재인 전략은 나라를 망치는 일이었다. 문재인 옹립에는 민주노총·공영방송의 힘을 부인할 수 없다. 미디어x 오정환 칼럼(08.05), 〈]어제의 홍콩이 오늘의 서울이 되는가〉,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네 개의 기둥 중 또 하나가 무너지고 있다. 민주당이 8월 4일 방송3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저항하고 있지만 시간만 잠시 늦출 뿐이다. 그 법이 발효되면 민노총 언론노조가 대한민국 모든 방송사들의 인사권 편성권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다. 앞으로 우리는 언론노조의 입맛에 맞는 방송만 보고 그것이 사실의 전부인 양 믿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방송3법 개정 이유가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다. 언론노조도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내세워 방송3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의 집권과 정권 유지를 언론노조가 지원하고 그 대가로 방송사 경영권을 넘겨받는 게 보다 정확한 실체일 것이다. 우리는 국민의힘 정권에 적개심을 드러냈던 언론노조가 민주당이 집권하자 거의 정부 찬양으로 돌아선 모습을 보고 있다. 한미FTA 체결, 광우병 선동, 후쿠시마 괴담 때 언론노조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랬던 언론노조와 민주당이 ‘탐욕스러운 정치적 거래’를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 독립’으로 포장하고 있다. 조지 오웰 ‘1984’ 실사판을 보는 것 같아 섬뜩하다...민주당 정권에서 민노총 언론노조가 대한민국 모든 방송사를 장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권력에 대한 감시 견제는 고사하고, 중국 북한 같은 정권의 나팔수 • 선전선동 기구 역할에 매진하지 않겠는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홍콩인들은 다가오는 전체주의의 공포를 애써 외면했다. 오래지않아 피를 흘리며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던 그들의 후회와 절망을 이제 우리가 느껴야 할 차례인 것 같다. ‘어제의 홍콩이 오늘의 서울’이 되고 있다.”

     

  방송 적폐를 구실삼아 산업을 해체시켰다. 이젠 더 큰 것을 노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하는 짓이 소개되었다. 조선일보 박지민 기자(08.05), 〈한국인 유전체, 中 기업이 분석하고 있다… "유출 땐 안보 위협"-세계 5위 '노보진' 한국에 자회사〉, 유전자 왜 조사할까? 중국은 14억 인구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을 거치면서, 지금은 8∼9억 명 인구라고 한다.

     

  문재인은 중국 공산당에 국민의 생명을 맡기고 싶었다. 공영방송뿐만 아니라, 영혼 없는 공무원들은 박수를 쳤다. 그 이후는 어떻게 달라진 것인가? 부정선거가 계속되었고, 나쁜 버릇은 절대로 바꾸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 기업 ‘노보진’은 지난 6월 전액 출자 자회사로 국내에 노보진 코리아를 설립했다. 유전체 분석 역량 기준으로 세계 5위 회사가 한국에 자회사를 세우고 병원과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20~30%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다루는 유전체가 한국인의 생체 정보(바이오 데이터)여서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국인이 취약한 질병을 외국 바이오 기업이 미리 파악해 이를 치료하는 신약을 앞서서 개발하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때처럼 치료제를 외국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노보진이 한국에서 확보하는 유전체 등을 국내가 아닌 중국 본토나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센터에서 분석하는 것으로 파악돼 국내 생체 정보의 해외 반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북한 공산당에 경도된 이념노조 중심, 공기업은 지금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 동아일보 이동훈·이원주 기자(08.05), 〈벼랑끝 철강-석유화학… 제조업체 84% “주력제품 경쟁력 잃어”〉, 노조 없었던 삼성전자, 방산은 펄펄 날고 있다. 그걸 시샘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9년간, 86 운동권 세력에게 시달렸다. AI 공장 자동화가 되면 실업자 천국이 되게 생겼다.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의 산업은 이미 성숙기, 혹은 쇠퇴기에 들어섰다. 반도체와 자동차 이후 한동안 대(代)가 끊겼던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주력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차전지는 중국에 밀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후속 산업 발굴은 지체되는 중이다. 우리 기업들이 평가한 한국 산업의 냉정한 현주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들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력 제품 시장이 ‘성숙기’(시장 포화)나 ‘쇠퇴기’(시장 감소) 등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 진입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82.3%에 달했다.”

     

  새싹 개미들은 86 운동권 세력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86 운동권 세력이 자기들 생각이 옳더라도, 후세들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기성 세대의 마음 자세이다. 개미들은 정확한 사실에 환호하지만, 이념 경도 자체를 거부한다. 그들은 www의 국제적 띠를 형성하고 있다.

     

 국민일보 태원준 논설위원(08.05), 〈[한마당] 침묵하지 않는 ‘개미’〉, 그들은 체제와 관계없이,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본다.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를 중국에선 ‘부추’(잘라내도 계속 자라난다고), 일본에선 ‘메뚜기’(시장 흐름에 휩쓸려 우르르 몰려다닌다고)라고 한다. 미국의 ‘유인원’과 브라질의 ‘정어리’도 거대 자본에 휘둘린다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다....한국의 ‘개미’는 작고 약하다는 부정적인 뜻에서 비롯됐지만, 그런 개체들이 효율적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 개미의 군집생활에서 보듯 긍정적 의미로 반전될 여지를 갖고 있었다. 개미의 투자를 달리 보기 시작한 건 2020년 팬데믹 초기였다. 거대 자본의 투매에 맞서 개미들이 매수세를 주도하며 시장을 지탱하자 ‘동학개미운동’이란 말이 생겨났다. 개미가 뭉쳤을 때의 힘을 개미도 절감한 이때를 기점으로 그들의 목소리는 부쩍 커졌다. 2021년 공매도 재개 방침은 불공정 제도라는 국민청원에 개미 수십만명이 참여하면서 일부 종목에 국한토록 수정됐다. 같은 해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저조한 주가에 화가 난 개미들이 “우리도 주주다”를 외치며 의결권 행사 운동을 벌여 국내 최대 기업을 긴장케 했다. 2020년 국회를 통과해 도입이 확정됐던 금융투자소득세는 기관보다 개인에게 불리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거센 반발 속에서 시행 유예를 거쳐 2024년 결국 폐지됐다...과거 정경유착과 주가조작이 만연해도 별 얘기 못하던 개미들이 이런 제도적 불공정에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것은 개인 투자자가 그만큼 많아졌고, 디지털 커뮤니티를 통한 집단화가 수월해졌고, 공정 감수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인 듯하다. 지난주 주가 폭락에 10만명을 훌쩍 넘어선 세제개편안 반대 청원은 ‘개미의 진화’를 말해주고 있다. 요즘 개미는 침묵하지 않는다. 말하는 개미, 따지는 개미, 시장의 공정성에 무척 예민한 개미의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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