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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공감터] 공영방송이 ‘날씨’ 뉴스로 국민을 현혹시켜도 되는가?

조선일보가 오늘자 사설로 『‘1’자 썼다고 방송제재 할 것인가?』 라는 취지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조선일보 사설의 논지는 맨 아랫단에 나온다. “보도에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는 공론장에서 시청자가 판단하는 게 우선이다. 권력이 정부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통제하려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왜곡을 일삼는 방송사에 도리어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라는 주장이다.


조선일보의 입장은 문제 있는 보도이지만 언론의 자유 범위 내이니 정부기관이 과도한 제재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라고 해서 잘못된 팩트에 기반해 시청자에게 혼동을 일으키는 보도를 일삼으면 곤란하다.


한두 번의 사례가 아니라 MBC 뉴스의 날씨는 세 차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번 ‘미세먼지 1, 서울은 1이였습니다’ 보도 외에도 MBC는 지난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자, 이튿날인 2021년 4월 8일 MBC의 유튜브 날씨 채널에서 출근길 날씨 동영상을 게재하며,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을 붙여 논란이 됐었다


2022년 5월 31에도 MBC 낮 12시 뉴스는 전국 주요 도시 3곳의 날씨를 전했는데 서울, 광주에 이어 뜬금없이 양산을 넣은 바 있다.


가짜뉴스는 이처럼 교묘하게 팩트와 허위사실을 섞어 시청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유포되는 특징이 있으며 이를 ‘misinformation’ 혹은 ‘disinformation’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문제의 원인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언론노조 MBC 파업에 기상캐스터로서 적극 동참하다가 최승호 사장이 들어오자 기자로 전환해 기상팀장이 되었던 H 모 기자는 날씨 데스킹을 하기 전에 기자교육을 제대로 받았어야 마땅했다. 또한 날씨 기사를 보도국이 공유하는 뉴스제작시스템에 올려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지 않고 밀실에서 제작해오는 관행도 개선해야 마땅하다.


조선일보와 다르게 공영방송 MBC는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하다. 공공재인 지상파를 사용하는 공영방송의 규제는 일간지의 규제보다 더 엄격한 측면이 있으며 일반 표현의 자유 잣대로 공영방송의 보도 범위를 생각하다가 자칫 공정방송을 향유할 국민의 권리를 방기하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2024. 3. 4.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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