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9/25(금)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하루 만에 직접 사과 "불미스런 일…대단히 미안하다" ● SBS: 북 김정은 "불미스러운 일, 대단히 미안" ● KBS: ‘김정은 ‘사과 메시지’…북 발표로 본 피살 당시 상황은? ● TV조선: 北 김정은 "불미스러운 일, 文대통령에 실망감 줘 미안" ● 채널A: ‘北 피격 사건’ 김정은 “대단히 미안”…책임자 처벌 언급 없어 ● JTBC: 김정은 공식 사과…"문 대통령·남녘 동포들에게 대단히 미안"

● 각 방송사들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는 소식을 톱 뉴스로 다루었습니다. ● 스포츠 뉴스를 뺀 일반 아이템 가운데 이번 피격 사태를 다룬 비율을 보면 ① TV조선이 전체 24개 꼭지 중 18꼭지를 할애해서 75%로 가장 높았고, ② 채널A가 전체 21꼭지 중 15꼭지로 71%, ③ KBS가 전체 18꼭지 중 11개로 61%, ④ SBS는 22꼭지 중 13꼭지로 59%, ⑤ JTBC가 전체 25꼭지 중 11꼭지로 44%, ⑥ MBC가 전체 17꼭지 중 7꼭지로 41% 順이었습니다. 이번 피격 사건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보도하였는지를 통해서, 각 방송사의 현 정권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시간표’를 공개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소개한 방송사는 TV조선, 채널A, 그리고 SBS였습니다. ​● TV조선은 <금쪽 같던 6시간 "軍 정찰자산은 후방에"…대통령, 보고 받고도 구출지시 없었다>라는 단독 보도를 통해, A씨가 북한군에 발견됐다는 서면보고를 받고도 4시간쯤 뒤 사살될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정찰기 출동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① 우리 군은 A씨가 사살될 때까지 6시간을 넋 놓고 지켜보고만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북한 해역이었고, 위치를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②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위치를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찰기를 여러 대 두고도 출동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③ A씨가 실종된 NLL 인근은 남북 9.19 군사합의 때도 비행 금지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아 정찰이 가능한 지역이다. ④ 이런 배경엔 A씨가 북한군에 발견됐다는 서면보고를 받고도 4시간쯤 뒤 사살될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구출지시를 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⑤ [서욱/국방부 장관 (어제)]: "(그땐 아무런 지시를 안 했습니까?) 그건 제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지시 받은 바는 없는데."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5/2020092590090.html

TV조선은 <'사살 첩보'후 10시간 동안 靑 뭐했나…與 "대통령 몰랐다" 감싸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보고를 받았고 또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가 이번 사건에서 정부 대응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만약 보고를 받고도 종전선언 연설을 강행하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 모든 책임이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① 청와대는 22일 밤 10시 30분, 실종자가 사살돼 불태워졌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문 대통령은 첩보 입수 10시간 뒤인 23일 오전 8시30분이 돼서야 대면보고를 받았다. ② 청와대 관계자는 "첩보 수준이었기 때문에 신빙성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도 대통령이 보고를 받지 않아 그 시간엔 몰랐다고 가세했다. ③ 하지만 전문가들은 청와대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청와대는 10시간 동안 문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5/2020092590080.html


TV조선은 <김종인 "文 동선,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安 "세월호 7시간 비슷">이라는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라는 야권의 요구를 소개했습니다. 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동선을 분초 단위로 밝히라고 했다. - "대통령의 47시간 침묵사유, 대통령의 대응조치, 내역부터 소상히 밝혀져야." ② 청와대가 '사살 첩보'를 입수한 밤 10시반 이후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도 공개하라고 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23일 새벽 1시경에 대통령은 깨어있었습니까? 주무시고 계셨습니까?“ ③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새벽 1시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7시간 후 보고를 받았다면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④ 민주당은 야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한 바 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5/2020092590084.html


TV조선은 <文, 국군의날 연설에 '北 만행' 언급 안해…'사살 보고'에도 공연 관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북한의 만행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평화'를 6번 언급하며 연설 말미에 안보태세만을 강조했다는 사실과 어제 청와대 NSC 상임위에는 불참한 채 디지털 뉴딜 전략보고회에 예정대로 참석한 뒤 아카펠라 공연까지 관람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25/2020092590078.html


채널A는 <북한과 친서 주고받았다면서…靑 “핫라인 끊겨 조치 못했다”>라는 기사를 통해, 청와대는 북한에게 조치를 요구하지 못한 이유로 "북한하고 지금 핫라인이 끊어져 있다"고 했는데, 오늘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을 통해 국가정보원과 북한의 조선노동당 산하 정보기관인 통일전선부와 사이의 '핫라인'은 유지되었던 것이 확인되었다면서, 이렇게 남북 간 소통채널이 남아 있었음에도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었을 때는 무용지물이었다는 사실을 비판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21124


채널A는 <의문 커진 47시간…野 “文, 사흘간 상황 분초 단위로 밝혀야”>라는 제목으로 야당의 대통령 행적 공개 요구를 다루었습니다. 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도 없이 국민에게 밝혀야 합니다. 사흘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 초 단위로 설명해야 합니다.“ ② [주호영 원내대표(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새벽 1시에 긴급소집돼서 대통령이 계시는 청와대에서 열리는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심야 회의를 대통령이 주무셨는지...“ ③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오전에야 대통령이 대면 보고받은 것을 두고 "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르냐"고 날을 세웠다. 채널A는 <문 대통령, 피격·북한 언급 없었다…‘평화’만 6번 강조>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 직전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문 대통령의 기념사 원고가 일부 수정되면서, 문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은 물론 북한에 대한 비판도 없이 ‘평화’라는 단어만 6번이나 언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는 클로징에서도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사살되었다는 보고를 받고나서도 아카펠라 공연을 보러갔다는 사실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다시 한번 비판하였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21145


SBS는 <피살 첩보에서 대통령 보고까지 10시간, 왜?>에서, '청와대는 알았지만, 대통령은 몰랐다는 그 10시간'은 대통령 보고를 할 만한 첩보인지 판단하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는 게 청와대 해명인데,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인 만큼 대통령 보고까지 10시간이 걸린 점을 두고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시간표를 공개하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이) 21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을 하셔야 할 거라고 봅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98867&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SBS는 <'감청' 지키느라 '구조' 놓쳤다>라는 기사에서, 실종된 이 씨가 북한군에 발견되고 숨지기까지 약 6시간 동안 있었던 일을 우리 군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송환 요청 같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은 데는 감청장비의 성능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98868&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KBS는 <여 “北 변화 느껴져”…야, 대통령 책임론 부각>이라는 여야 공방 형식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우리 군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야당의 sync를 인용했습니다. ① 오전까지만 해도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촉구했던 민주당은 오후 들어 북한의 사과 통지문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 "재발 방지를 위한 북측 나름의 조치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변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② '세월호 7시간'에 빗대 대통령 행적 규명에 주력하던 국민의힘은 다소 당혹스런 분위기다. [최형두/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번 사안의 근본책임은 북한에 있지만 북한이 최악의 만행 저지를 때까지 저지하지 못한 우리 군과 정부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13257


MBC는 <청와대 대응 적절했나…'친서' 공개한 의미는?>이라는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김정은의 친서를 공개한 이유를 ‘청와대의 입장’에서 해명하는 한편, 기사 말미에서는 22일 밤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서는 비판을 한 것이 아니라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① 오늘 ‘국군의 날’ 행사에서 북한 얘기가 한마디도 없어서, 이 심각한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게 아닌지 의아했는데, 답은 오늘 북한이 보낸 사과 통지문에 있었다. ②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이 통지문을 직접 보고, 국군의 날 행사에 갔다'고 전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북한이 일단 경위 조사를 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사과도 하고, 재발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으니, 북한을 직접 비판하거나 규탄하는 메시지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③ 국민의힘이 북 통지문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느낄 수 없다, 의미없는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렇게 비판하니까, 청와대가 친서까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④ 가장 아쉬운 대목은 문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가 있었던 지난 22일 저녁이다. 이 때는 공무원 이 씨가 살아있을 때다. 코로나 때문에 북한이 접경지역에 사살 지침까지 내렸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청와대가 우리 군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어야 했는데 그랬단 얘기가 없었다. ⑤ 국방부장관,국정원장이 다 모이는 심각한 심야회의가 열렸는데도, 그날 밤 바로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점도, 결국 UN총회 연설 때문에 사건 공개를 늦춘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부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21723_32524.html


JTBC는 <관계장관회의 열고도 '대통령 보고' 안 한 청와대, 왜?>에서,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한 청와대와 외교부의 해명을 소개하였습니다. ① 23일 새벽에 열린 관계장관회의가 끝난지 6시간이 지나서야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였다. ② 이에 대해 청와대는 "회의 뒤에도 첩보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었다"며 "그 분석이 끝나는 즉시 대면 보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③ 야당은 23일 새벽에 화상으로 진행된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 때문에 제대로 보고조차 못 한 게 아니냐며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한다. - [주호영/원내대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23일 새벽) 1시에 유엔에서의 녹화 연설이 있으니까 알고도 말씀하지 않았느냐. 이런 문제 때문에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 안 하시는 것으로 정리하는 것인지…” ④ 야권에서는 A씨 사망 사실을 알았다면 연설 순서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⑤ 하지만 여기에 대해 외교부는 당시에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답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정상의 (유엔총회) 연설 순서는 매우 바꾸기 어렵습니다. 저는 (A씨 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이었고요.”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1421&pDate=20200925


JTBC는 <공무원 유가족 "김정은 사과 받아들여…시신도 송환을">에서, 숨진 공무원 A씨의 친형이 북한의 사과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이겠다고 JTBC에 전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다른 방송사들이 ‘월북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는 유족 반응을 소개한 것과 비교되었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1419&pDate=20200925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3/8(화)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이슈와 프레임>을 발행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4.15 총선을 몇 달 앞둔 2020년 1월 20일 시작해서 오늘까지 만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6개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매일 밤 비교 분석해왔습니다. MBC의...

 
 
 
3/7(월)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MBC는 < "못된 짓 첨병, 언론노조 뜯어고쳐야"‥노조 "대선 후보가 노골적 협박">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후보가 전국 125개 언론사 언론인들이 가입해 있는 언론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몰아세우면서, "뜯어 고치겠다"고 말해서...

 
 
 
3/6(일)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확진자 사전투표 혼란에 대해 채널A는 5꼭지, TV조선과 JTBC는 4꼭지, KBS는 2꼭지, MBC와 SBS는 1꼭지로 보도하였습니다. ● 채널A는 <기표한 용지 나눠주고, 쓰레기봉투에 보관 ‘대혼란’>, <확진자 엉키고, 강풍 속 기다리다...

 
 
 

댓글


Get Latest News...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2, 종로빌딩 5층

자유언론국민연합 로고 이미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Email : 4freepressunion@gmail.com

Phone : 02-733-5678

Fax : 02-733-7171

© 2022~2025 by 자유언론국민연합 - Free Press Uni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