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토)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자언련

- 2020년 9월 21일
- 4분 분량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 뉴스
● MBC : "완치됐는데 또 확진"…국내 첫 재감염 의심 사례 ● SBS: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30% 육박…'재감염' 첫 사례도 ● KBS: 서울 강남 부동산업체 24명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연일 최고치 ● TV조선: "너무 답답해서" 거리두기 잊은 주말…서울 곳곳 북적 ● 채널A: 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3월 확진 20대女, 4월 초 재확진 ● JTBC: 강남 부동산업체서 24명 확진…산발적 집단감염 계속
(1)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 날’ 연설 ● MBC는 <'불공정' 분노 듣겠다…BTS와 함께 청년을 응원>라는 제목으로 제1회 ‘청년의 날’ 행사를 전했습니다. “빌보드 1위의 대기록을 쓴 BTS가 오늘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라고 앵커 멘트를 시작하면서, 오늘 행사를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는 것은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①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②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③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입니다.“ ④ [진/BTS]: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 SBS는 <'공정'만 37번 언급한 文…"청년들의 분노 듣습니다">도 MBC와 비슷하게 BTS의 참여를 강조한 기사 구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정’이란 말을 37번이나 하면서도 정작 최근의 가장 뜨거운 공정 이슈인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도 곁들였습니다. ● 채널A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란 맥락 속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의 의미를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끝부분에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 "더 이상 밀리지 말라는 '전열 정비' 메시지"라는 ‘국민의힘’ 반응도 소개했습니다. ● 이어서 <김홍걸 신속 제명 뒤…민주당, 박덕흠·윤창현으로 역공>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가 ‘청년의 날’ 연설을 통해 ‘공정’ 문제를 정면 돌파한 데 이어, 김홍걸 의원 문제를 서둘러 정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 TV조선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 날’ 기념식 연설을 <秋아들 논란엔 침묵하더니…文 "병역 비리 근절할 것">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공정을 37번이나 강조한 맥락을 짚었습니다. ①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부터 줄곧 공정을 강조해왔지만 임기 내내 '공정의 역습' 논란에 시달려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을 시작으로 조국 전 장관 딸 입시 특혜 논란, 인국공 논란, 부동산 문제 등이 대표적인 불공정 논란의 사례들이었다. ② 일각에선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병역 비리 근절을 말한 것은 분노한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는 동시에 이번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란 해석이 나온다. ● 대통령의 ‘청년의 날’ 연설과는 별개로 이날 BTS가 한 연설을 <BTS "청년들이 시대의 불빛 돼주길"…청년의 날 메시지>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보다 더 자세히 멤버 7명의 Sync를 모두 소개하였습니다. ● 또 [뉴스야?!] 코너에서는 <"BTS, 靑에 '다이너마이트'?">라는 제목으로, 탁현민 비서관의 행사의 중심엔 BTS 같은 최정상의 스타가 자주 등장하는데, 덕분에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긴 하지만, 정치 행사에 너무 자주 연예인을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 JTBC는 <문 대통령 "청년 눈높이서 공정 새롭게 구축하겠다">라는 제목으로 단신 처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을 강조하면서도, 최근 논란이 불거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 KBS는 오늘 문대통령의 ‘청년의 날’ 기념사에 대해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2) 9.19 2주년 관련 뉴스 ● KBS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응답 없는 北>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9·19 남북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북한 관영 매체들은 9·19 2주년 관련 소식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일단 문을 걸어 잠그고,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등 당면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SBS는 <행사조차 없는 '9·19 2주년'…文 "남북 시계 돌아가야">라는 제목으로, 약식 행사라도 열린 1주년 때와는 달리, 올해는 이마저도 생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채널A는 <9.19 군사합의 안 지킨 北…다음 달 신형 ICBM 준비 하나>라는 제목으로, 지난 2년 동안 북한은 적대적 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9.19 군사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① 지난해 11월, 상호 포사격을 금지한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쐈고, 지난 5월에는 DMZ 내 우리 GP로 고사총을 발사해 남북이 총격을 주고 받았다. ② 북한이 닫기로 한 해안포를 수시로 열어두고 있는데도 우리는 습기 탓을 한다. - [서욱 / 국방부 장관 후보자 당시 (지난 16일)]: "'그 안의 갱도 진지에 습기가 너무 차서 관리를 하고 이런 것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고 저는 전해 들었습니다." ③ 군사합의엔 명시가 안 돼 있지만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곳곳에 확성기를 재설치하기도 했다. - [이인영 / 통일부 장관(지난 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④ 문재인 대통령도 "역사에서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 밝혔다. 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 창건일 기념행사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JTBC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남북 합의 반드시 이행돼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 사라지고, 북한의 핵실험, 또 ICBM 발사도 없었다는 것을 9.19 남북합의의 성과로 꼽으면서,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북한의 비핵화는 전혀 나아가지 못했다고 9.19 군사합의의 명암을 조명했습니다. ● MBC와 TV조선은 9.19군사합의 2주년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3) 기타 소식 ●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 발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한다,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비판하였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조세연 보고서가 "잘 쓰였다"며, "지역화폐를 도입하는 자치단체가 늘수록 장점은 줄고 단점은 커진다"고 반박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이 소식을 KBS는 <지역화폐 논란 가열…이재명 “공개 토론하자”>, TV조선은 <윤희숙 "식견 얕다"…이재명 "지역화폐 공개 논쟁하자" 설전>, 채널A는 < 윤희숙-이재명, 지원금 이어…지역화폐 놓고 2라운드>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20298
윤희숙-이재명 지원금 이어…지역화폐 놓고 2라운드경제 전문가 출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공간에서 맞붙었습니다. 재난지원금에 이어 이번엔 지역화폐, 경제 정책을 놓고 날이 바짝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www.ichannela.com
● SBS는 <'민주당만 빼고' 선거법 위반…임미리 "헌법소원 검토">이라는 제목으로, 총선 전에 신문에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칼럼을 썼던 임미리 교수를 두고 검찰이 선거법을 어긴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는데, 임 교수는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을 내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채널A는 <與 추천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 ‘편향’ 논란…野, 지명 철회>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참여연대 출신의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법관 임기 만료에도 관행에 따르지 않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②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특보 출신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이 임명될 때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졌다. ● KBS는 <여야 ‘부모보험’ 논의…보육정책 경쟁 치열>이라는 제목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야가 ‘부모보험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정치권이 보육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08297
여야 ‘부모보험’ 논의…보육정책 경쟁 치열[앵커]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84명, 역대 최저치입니다. 이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여야가 보육... 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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