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수)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자언련

- 2020년 9월 17일
- 6분 분량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1) 인천공항 사장 해임 추진 ※ 어제(15일) SBS와 JTBC는, 정부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개인 비위가 확인됐다는 이유로 해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인천공항 비정규직 사태를 무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구본환 사장은 물러나지 못하겠다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 채널A는 오늘 <‘해임 위기’ 구본환 “국토부가 자진사퇴 요구…못 나간다”>, <‘인국공 사태’에 정세균 “더 유능했으면”…野 “꼬리자르기> 2꼭지를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구본환 사장의 반발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정세균 총리의 경질 배경 설명과 ‘꼬리 짜르기’라는 국민의힘의 비판까지 소개하여 이번 사태의 맥락을 충실히 보도했습니다. ① [구본환 사장]: "9월 초에 국토부 고위관계자 면담 자리에서 갑자기 자발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받았습니다. 내가 왜 나가야 하는가.“ ② [구본환 사장]: "법무법인 판단에 의하면 이것(해임)은 이렇게 하는 건 부당하다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③ [구본환 사장]: "제가 부상을 당한 제 나름대로 어려운 마음 그런 상황인데 따뜻한 위로는커녕 갑자기 나가라고 하니까 제가 더 당혹해서…“ ④ [정세균 국무총리]: "실제로 그걸 집행하는 건 대통령께서 직접 집행하시진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유능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무리하게 추진돼 국민적 공분을 산 이른바 인국공 사태 책임을 무마하기 위한 '꼬리자르기'라고 봅니다." ● TV조선은 <인천공항 사장 해임 추진에…구본환 "국토부 고위직이 일방 통보" 반발>, JTBC는 <인천공항 사장 "2주 전 사퇴 요구…해임 시 법적 대응">, SBS는 <국토부에서 자진사퇴 요구"…'인국공 사태' 희생양?>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 MBC와 KBS는 어제, 오늘 이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이번 정권 들어서인 2019년 4월 취임한 공기업 사장에게 정부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당사자는 기자회견을 열면서까지 공개 반발하는 사태는 충분히 뉴스 가치가 있는 이슈일텐데, 정권에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2)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판문점 방문 ● TV조선은 <통일부, 北 인권조사도 중단시켜…이인영 "北, 9·19 준수 의지">라는 제목으로, 통일부가 북한 인권정보센터의 인권조사에 제동을 걸어 내년부터는 백서 발간을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다음, 오늘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지킬 의지가 있다.”고 발언을 한 것을 소개하면서,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6/2020091690113.html
통일부, 北 인권조사도 중단시켜…이인영 "北, 9·19 준수 의지"[앵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오늘 판문점을 방문했는데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지킬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뭘 근거로 하는지는 분명.. news.tvchosun.com
● JTBC는 [원보가중계] 코너에서 <이인영 "북, 대화 의지 보여" 말하자마자…>라는 제목으로, 이인영 장관의 발언과 북한의 대남 비난 발언을 연결시켰습니다. ① 이인영 장관의 발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오늘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서는 우리 정부의 내년도 국방 예산 증액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 “문재인 정부가 보수 정권 때보다 더 많은 혈세를 무력증강과 전쟁 불장난에 쏟아붓고 있다,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다,” ● SBS는 <"매주 두 차례 연결 시도…북한도 합의 준수 의지 있다">라는 제목으로 이인영 장관의 발언을 보도하였습니다. ① 대화를 구걸한다는 보수진영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주한미군사령관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고 언급했다. ② 이 장관이 남북 정상이 함께 건넌 도보 다리와 회담장을 둘러보며 대화 복구 의지를 강조했지만, 북한은 반응하지 않고 있다. (3) 추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 ● TV조선은 <野 "秋아들 휴가 관련 軍 기록 제각각…사실상 탈영상태"> 라는 기사를 톱뉴스로 보도하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휴가 특혜의혹에 대해 추 장관과 아들, 그리고 군 수뇌부는 법적 논란에서 빠지는 대신, 보좌관과 군 실무자들이 책임지는 방식의 해법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국방부가 작성했다는 대응문건을 입수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② 이 문건을 보면 부대일지와 면담기록, 복무기록, 휴가기록이 모두 제각각이다. ③ 추 장관 아들을 감싸기 위해 누군가 허위공문서를 작성했다는 게 야당의 의심이고 그렇다면 23일간의 휴가 전체를 탈영상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어서 <秋아들 '특혜 병가' 스모킹건, 국방부에 있다…건보 '청구서'> 에서는, 그동안 국방부는 "서씨의 진료 내역 등은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혀왔지만, 현역병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국방부가 공단 부담금을 대신 납부해주기 때문에, 건강보험공단 청구서만 확인해도 서씨가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국방부에) 전달되는 자료에 들어가는 건 이름, 주민번호, 병원에 내원한 일자, 공단 부담금, 외래진료였는지, 입원진료였는지….“ ②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국방부에) 전달되는 자료에 들어가는건 이름, 주민번호, 병원에 내원한 일자, 공단 부담금, 외래진료였는지, 입원진료였는지…."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6/2020091690079.html
[단독] 秋아들 '특혜 병가' 스모킹건, 국방부에 있다…건보 '청구서'[앵커]보신 것처럼 군 내부 기록은 이렇게 제각각입니다. 그렇다면 추 장관의 아들이 휴가를 나와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만 제대로 있다면 논.. news.tvchosun.com
● 그 외 <秋아들 "휴가 관련 보좌관에 상의"…제3자가 신청 가능?>, <신원식 "국방부 전화는 여성, 기재는 秋남편 이름"…秋측 "악의적 주장">, <도 넘은 與의 秋 감싸기…박성준 "秋아들, 안중근의 말 실천">, <보좌관이 전화했다면 秋 장관은 면책되나>, <홍영표 "쿠데타 세력이 국회서 공작"…野 의원들 한때 퇴장>, [신동욱 앵커의 시선]에서 <엄마가 미안해> 등 모두 8꼭지로 이슈를 이어갔습니다. ● 채널A는 <추미애 장관 아들 ‘새 의혹’…“여자가 전화, 기록은 秋 남편”>라는 제목으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한 사실을 추 장관 관련 소식 중 가장 먼저 소개했습니다. 전화를 건 게 자신은 아니라고 국회에서 답했던 추 장관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하여튼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돼 있다. 목소리는 여자 분이었는데…" ● 채널A는 신원식 의원의 의혹 제기 외에도 <與 “秋 아들은 안중근 말 실천” 옹호…野, 추가 의혹 제기>, <秋 아들 미복귀 당일 “가지 않았다” →“갔다”…말 바꾼 대위>, <‘秋 아들 의혹’ 군 지도부 답변에…“정쟁에 또 이용” 한탄>, [여랑야랑] 코너에서 <국회에 ‘쿠데타 세력’이 있다?>, 클로징 멘트에서 <국방부 웹툰 ‘보좌관 청탁, 벌금 3000만 원’> 등 모두 6꼭지로 TV조선 다음으로 많은 꼭지를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19905
[뉴스A 클로징]국방부 웹툰 ‘보좌관 청탁, 벌금 3000만 원’국회의원 보좌관이 국방부에 전화를 걸어서 어떤 병사의 보직 변경을 해달라고 청탁하는 장면. 국방부에서 오늘 발행한 웹툰입니다. 미리 준비된 시리즈가 나간 것이라는데 참 공교롭죠 www.ichannela.com
● JTBC는 <야당 "국방부 민원실에 휴가 문의전화…여성 목소리">을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신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화를 건 적이 없다는 추미애 장관의 국회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비중있게 다룬 것 같습니다. ① 신원식 의원은 2017년 6월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의 1차 병가가 끝낼 때쯤 휴가 연장 때문에 국방부에 문의 전화를 한 게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② 한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물어본 건 서씨 부대의 전화번호 같은 간단한 내용이었던 걸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 <'사전 승인 여부' '민원실 목소리'…키워드로 본 의혹의 쟁점>에서는 오늘의 쟁점을 사전 승인 여부와 민원실 목소리라며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쟁점을 분석했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69830&pDate=20200916
'사전 승인 여부' '민원실 목소리'…키워드로 본 의혹의 쟁점취재기자와 짧게 정리를 해보고 가겠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시청자들이 보기에 좀 복잡할 수 있는데요. 결국 오늘(16.. news.jtbc.joins.com
● JTBC는 그 외 <'무단이탈-휴가' 법적 경계선…'연가 승인시점' 충돌>, <안중근 의사 뜻 실천한 추 장관 아들?…여당 '과잉방어> 등 모두 4꼭지의 추장관 관련 뉴스를 톱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 SBS는 <국방부 민원실 녹취파일 1,500여 개 분석 중">, <'국방장관 청문회'도 추미애 공방…'쿠데타' 발언 소란>, <"추미애 아들, 안중근 말 몸소 실천"…비호하다가 뭇매> 등 3꼭지를 톱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 KBS는 <서욱 “秋 아들 의혹, 국민께 송구”…전작권 전환·군사합의 이행 의지>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된 여야의 공방을 비교적 충실히 보도하였습니다. ①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전화가 왔다,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되어있다,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는데..." ②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옛날에는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하고 그랬습니다.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안 되니까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 그 외 <“추미애 아들 안중근 정신 실천”…野 “망언” 반발>에서는 오늘 나왔던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 논란을 소개하면서, 국민을 설득하기보다는 야당과 대결하려 하다 보니 발언이 거칠어졌다는 지적인데, 당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추장관 관련 소식을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MBC는 <'추미애 공방' 된 국방부장관 청문회>, <"秋 아들 안중근 말 몸으로 실천"…논평 냈다 삭제>, [정참시] 코너에서 <하태경 "국방장관은 특별하다"더니…> 등 3꼭지를 보도했습니다. ● 오늘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제기한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람은 여자”라는 의혹을 MBC만 유일하게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정참시] 코너에서는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다른 장관 후보자는 몰라도 국방부 장관은 특별하다.“며 국방부장관의 권위를 세워줘야 된다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막상 자기 질의순서가 되자 삿대질을 하는 등 태도가 완전히 돌변했다고 꼬집었습니다. ①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오늘 보니까 낙제하시겠네. 똑같은 사람이네!! 군인이 군인답지 않고 눈치만 보는 사람이네…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장관 되겠다는 사람이! 모든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준비 안 하고 왔어요! (모든 국민은 무슨 모든 국민!) 조용히 하세요!…후보자 또 거짓말 하는데 굉장히 큰 실망이고…이런 해이한 군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 장관이 될 수 있는가…" ② [민홍철/국방위원장]: "60만 전 장병이 이 모습을 보고 있다… (일방적으로 훈시하시는 겁니까?) 훈시 아닙니다! 도가 지나친 이런 말씀은 자제해주십사…“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12112_32524.html
[정참시] 하태경 "국방장관은 특별하다"더니… / 김진애 "바빠서 5억 누락? 내가 더 바빠"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하태경 "국방장관은 특별하다"더니…' 오늘 서욱 국방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열렸... imnews.imbc.com
(4) 기타 이슈 ● MBC는 <"국민의힘, '스트레이트' 기자 상대 소송 철회하라">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이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기자들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자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단체들이 오늘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소송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MBC는 <"개천절 집회 강제 해산"…단순 참가자도 처벌">을 오늘 톱뉴스로 보도한 다음, <문자 보낸 적 없다"?…추적해 보니 '전광훈·김경재'>, <전광훈 "내가 광복절 집회 기획"…'대국본'의 정체는?> 2꼭지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무려 126만 명한테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증거를 경찰이 확보했다는 어제 기사의 후속 보도를 하였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12004_32524.html
전광훈 "내가 광복절 집회 기획"…'대국본'의 정체는?이쯤 되면 사랑제일교회는 종교 시설이 맞는 건지, '대국본'이라는 단체는 정체가 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전광훈 목사가 대국본을 사실상 자신이 주도해서 ... imnews.imbc.com
● JTBC도 <전광훈 부탁"…사랑제일, 126만명에 '집회 독려' 문자>, <내 연 락처를 어떻게…" 전광훈과 거리 먼 시민에도 '문자'>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KBS는 <코로나에 추석까지…하루 15시간 근무 “쓰러질까 겁나요”>, <택배노조 “‘분류작업 중단’ 90% 이상 찬성”…대책은?> 2꼭지를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① 배송 전 분류작업에라도 추가 인력을 투입해 달라고 요구하는 택배노조가 오늘까지 사흘동안 투표를 거쳐 결국 분류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② 일정대로라면 21일부터 추석 선물을 중심으로 배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③ 택배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71시간. 재해를 입은 비중도 26%로, 전체 노동자 평균보다 50배 이상 높다. 올해만 과로사로 7명이 희생됐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06029
택배노조 “‘분류작업 중단’ 90% 이상 찬성”…대책은?[앵커] 택배노조의 투표 내용, 그리고 정부와 업계 움직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news.kbs.co.kr
●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이해찬의 대선 주자 품평>이라는 제목으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내 차기 대선주자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를 꼽았다며, "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며 김경수 지사를 띄우는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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