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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토)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Issue & Frame)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 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뉴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400mm' 폭우에 무너진 둑…강물 '마을을 삼키다' ● SBS: 섬진강 범람' 화개장터, 32년 만에 완전히 잠겼다 ● KBS: 섬진강 제방 붕괴…마을 침수·주민 대피 ● TV조선: 섬진강 홍수 범람…화개장터 32년만에 침수 ● JTBC: 400㎜ 넘게 쏟아부은 남원…섬진강 제방 터졌다 ● 채널A: 남부 집중호우에 피해 속출…화개장터 32년 만에 ‘침수’

※ 오늘은 모든 방송사가 재난방송에 준하는 뉴스를 편성하여, 일반 뉴스 아이템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제(7일) 있었던 검찰 인사에 대한 추미애 법무장관의 자화자찬 글에 대한 반응과 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의에 관한 뉴스 정도였습니다. (1) 추미애 법무장관의 자화자찬 인사 소감 ※ 추미애 법무장관은 오늘(8일) 오전 9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있었던 검찰인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인사가 만사! 맞습니다> 1.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합니다. 애초 특정라인• 특정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2. 특정 학맥이나 줄 잘 잡아야 출세한다는 것도 사라져야합니다. 언론이 점치지 않은 의외의 인사가 관점이 아니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입니다. 검사장 승진인사원칙은 첫째 검찰개혁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여야 하고, 둘째 검찰 내 요직을 독식해온 특수 공안통에서 형사공판부 중용으로 조직내 균형을 맞추어야 하고, 셋째 출신지역을 골고루 안배하고, 넷째 우수여성검사에게도 지속적으로 승진기회를 준다는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인사의 메세지는 앞으로도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TV조선은 【추미애 "인사가 만사" 자화자찬…野 김웅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라는 제목으로, 야당과 진중권 전 교수의 추 장관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비난을 소개했습니다. ① [김은혜/미래통합당 대변인]: "조작된 검언유착의 책임을 지고 그 자리를 비워야 할 사람이 인사배경에 도취하는 모습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② 부장검사 출신 김웅 의원도 "정권 앞잡이인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너도 검사냐"는 소리를 듣던 자들이 요직을 차지했다"며 "권력비리에 칼을 댈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썩은 자들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것"이라고 비난했다. ※ 방송이라서 그런지 진중권 전 교수의 글 중에서 순한 표현만 인용을 했습니다. 한편 진 전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제목은 <문재인의 위선>이었습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8/2020080801271.html?utm_source=facebook&utm_medium=share&utm_campaign=news&fbclid=IwAR3zeih3I1A5F9_xDUfpWwPBjkE4wcIBYlXAq7SJcmhmJ5gmc_hblNGSDj8 TV조선은 이어서 【따져보니-추미애 장관의 두 번째 인사, 그 의미는】 코너에서, 추 장관이 스스로 평가한 것과는 달리, 이번 검찰 인사가 포상인사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주요 사건에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하거나 충성하는 모습을 보였던 인물들이 대거 승진 또는 영전했다. - 채널A 사건 수사팀을 지휘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옮겼다. 심 검사장은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 수사 당시 조국 전 장관의 불기소를 주장해서, 상갓집에서 후배 검사에게 "니가 검사냐"는 항의를 들었던 바로 그 인물이다.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연루된 정의연 사건을 맡았던 서울서부지검에서도 2명이 승진했다. 이 사건은 5월에 수사가 시작됐는데,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② 법무부는 출신 지역과 학교등을 적절히 반영해 균형있는 인사를 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른바 검찰 '빅4'인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부장과 공공수사부장 등 주요 요직은 모두 호남 출신이었다. 지난 인사에서도 빅4는 모두 호남출신이었는데 이번에도 바뀌지 않았다. ※ 오늘 사표를 던진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사퇴 인사에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지휘했던 채널A 사건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은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법무부장관의 지휘권까지 발동된 사건입니다. 그것도 수사팀이 요구해서 그리된 것이지요.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증거들이 확보되었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지요.″ 채널A는 【‘빅4 인사’ 지역편중 논란…추미애 “출신지역 골고루 안배”】라는 제목으로, 이번 검찰 인사의 지역 편중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① 추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지난 1월 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검찰 요직에 특정 지역 인사가 배치되었다. ② 김영삼, 노무현 정부 말기에 일시적으로 특정 지역 출신이 요직을 독점한 적은 있었지만 이후에는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③ 이명박 정부 첫 검찰 인사 때는 충남과 경기, 경북, 인천 출신이 주요 보직을 나눠맡았고,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초기도 마찬가지였다. ④ 한 검찰 간부는 "초유의 독점"이라며 "검찰 인사가 학연이나 지연에 좌지우지돼선 안된다"고 우려했다. (2) 청와대 참모들 집단 사의 채널A는 【사의 표명 다음날 언급…노영민·김외숙은 조건부 유임?】이라는 제목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로 다음날인 오늘 여권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가뜩이나 부동산 때문에 민심이 성나 있는데 사의 표명마저 ‘보여주기式’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다른 방송사들이 모두 노영민 비서실장의 유임 가능성을 보도했지만, 채널A만 ‘청와대가 우윤근 전 駐러시아대사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며 교체 가능성에 힘을 실었던 터라 더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① 노 실장 후임에는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이 거론된다. ② 김조원 민정수석 후임에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노무현 정부에서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변호사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③ 강기정 정무수석 후임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이어서 [여랑야랑] 코너에서도 <노영민·김외숙 유임설…‘직 대신 집’ 비판 봇물>이라는 제목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유임설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① 당초 김조원 민정수석 등 대통령 참모 인사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짒값과 전셋값이 더 뛴 상황에서, 강남 다주택인 김조원 민정수석의 고가 매물 논란까지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얘기까지 전해졌다. ② 참모들이 이런 상황에 쫓겨 급하게 고육지책을 내놓은 게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긴 꼴이 된 것 같다. ③ 미래통합당은 "유임이 현실화되면 사퇴카드를 국민눈속임용, 면피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부동산 정책 담당자들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JTBC는 【6명 사표 받아든 문 대통령…여권서도 "진작에"】라는 제목으로, 후임자를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표를 낸 6명 중 일부는 유임될 가능성도 나온다고 보도하면서도, 여권 관계자가 "부동산이라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문제"라며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다면 민심이 악화되지 않겠나"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선별 수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TV조선은 어제 【靑 내부 갈등, '집단 사의'로 번져…노영민 유임 가능성도】라는 제목으로, 일괄 사표의 배경이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 사이의 갈등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서, 오늘도 [포커스] 코너에서 <"'직' 대신 '집' 택한 김조원 민정수석…8개월째 이어진 '강남 두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 사이의 과거 악연과 김조원 민정수석의 아파트 매각 논란을 재조명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8/2020080890075.html (3) 기타 이슈 MBC는 【코로나로 복구에 쓸 예산 바닥…이번엔 '수해 추경'】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재난지역에서는 제외되어 국고에서 피해복구 비용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 지자체들은 재난복구기금을 코로나19 대응에 미리 썼기 때문에 ‘수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정부 여당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지자체에 재난기금 선제적 사용을 독려하면서 시행령까지 바꿔준 바 있다.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월)]: "지자체가 긴급히 지원하고, 거기에 중앙정부의 보전이 필요하다면 추후 추경을 통해 도와드릴 수 있는 거 아닌가…"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68013_32524.html SBS는 【트럼프 "재선 시 北과 신속 협상"…어려워진 10월 회동】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에 있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과 협상하겠다고 했는데, 10월의 깜짝 북미정상회담은 물 건너간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21580&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SBS는 【'최숙현 사건' 거짓 보고…사망 뒤에도 계속 은폐】라는 제목으로, 고 최숙현 선수도 생전 여러 차례 진정서와 고소장을 냈지만 경주시청이 거짓 보고서로 대응해왔으며, 최 선수가 숨진 뒤에도 경주시청이나 협회 등은 계속 사건을 축소하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21582&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채널A는 【대북 제재하듯…홍콩 수뇌부 미국 자산 동결】라는 제목으로, 미 재무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경찰 수장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 등 홍콩과 중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 11명의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14813 TV조선은 【"세금 강탈·공공임대 반대"…임대차3법-8·4공급대책 반대 시위】라는 제목으로, 임대차 3법과 8.4 주택 공급 대책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8/20200808900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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