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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Issue & Frame)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 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뉴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야속한 하늘…오늘 밤부터 최대 500mm 또 내린다? ● SBS: 지붕만 남은 주택, 사라진 양계장…마을마다 수마 상처 ● KBS: 중부 내일까지 최고 500mm 더 내린다 ● TV조선: 서울·수도권 13.2만호 공급…'재건축 500%·50층' 허용 ● JTBC: 가평서 흙더미에 마을 진입로 막혀…80명 22시간 고립 ● 채널A: “내일까지 중부지방 최대 500mm”…태풍이 보탠 폭우 ‘비상’

(1) 중부지방 홍수 관련 소식 ※ 오늘(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 내용 중에는 임진강 수계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KBS는 【“北, 한 달 새 3차례 황강댐 무단 방류…남북합의 이행돼야”】라는 제목으로, 임진강 수계에 영향을 주는 황강댐 수문을 북한이 최근 3차례나 사전통보 없이 무단개방한 것이 파악됐다며, 이는 남북합의 위반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509740 ※ KBS는 어제(3일)도 【北 임진강 황강댐 방류…기상수문국, 500mm 폭우 ‘특급 경보’】라는 제목으로, 황강댐 방류를 보도하였습니다. ● SBS는 【北 황강댐 방류 가능성…"또 물난리 날까" 연천 불안】, TV조선은 【北, 황강댐 3차례 무단 방류…경기북부 주민들 '노심초사'】, 채널A는 【30분 만에 군남댐에 물 밀려오는데…北 황강댐 또 무단 방류】, JTBC는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군남댐 13개 수문 모두 열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 소식을 보도하였습니다. MBC만 유일하게 이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2) 윤석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배격’ 발언 후속 ※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갈등 속에서 지난 한 달간 침묵을 지켜오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3일)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직접 쓴 원고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어제는 종편 3사만 관련 소식을 보도했는데, 오늘은 KBS를 제외한 모든 방송사가 윤총장 발언에 대한 뒷 얘기를 다뤘습니다. ● SBS는 【윤석열 작심 발언에…與 "반정부 투쟁 선언" 반발】, TV조선은 【與, "독재 배격" 윤석열 발언 맹비난…"尹 탄핵해야"】, 채널A는 【윤석열 발언에…민주 “검찰 총장 탄핵” vs 통합 “수사에 결기를”】, JTBC는 【윤석열 발언 파문…여권 "탄핵해야" vs 야당 "문제없다"】라는 제목으로 3일 있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발언’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① 채널A는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지 않도록 언행을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던 지난 2월 전국 지검장 회의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2월)]: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 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야합니다. 공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일체의 언행이나 처신에 유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② JTBC는 통합당 내에서도 윤 총장이 이례적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보였단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은 [신동욱 앵커의 시선]에서 <윤석열의 외침>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총장의 발언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송광수 전 검찰총장이 “내 목부터 쳐라”고 청와대에 반기를 들고,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측근들을 잡아들였을 때도 송총장의 임기를 보장해줬다. - 노무현 대통령: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② 요즘 검찰 내부에는 "그 많던 수사는 누가 다 먹었을까" 라는 씁쓸한 우스개가 돌고 있다. 박완서 소설 제목을 비틀어, 울산선거 개입 의혹을 비롯한 권력형 사건 수사들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을 자조하는 말이라고 한다. ③ 윤 총장은 신임 검사들에게 "권력형 비리는 어떤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라"고 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이 당부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이유를 문재인 정부는 곱씹어 봐야 한다. ④ 권력이 원하는 수사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적폐일 것이며 그 적폐의 칼날은 결국 스스로를 향할 것이란 사실도 말이다. MBC는 【윤석열 '독재' 발언에…여의도 '발칵'】이라는 제목으로, 윤총장에 대한 여야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윤 총장의 발언 본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현직 검찰총장의 발언이 이 같은 정치적 논란을 부르고 있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는 위 기사를 내보내기 전에 ‘채널A 사건’ 관련 보도를 2 꼭지를 보도하였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통해 윤석열 총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영향을 주는 점화효과(Priming Effect)를 염두에 둔 기사배치로 보입니다. ● 먼저 【이동재·한동훈의 '수상한 2~3월'…무슨 일이?】에서는, 채널A 기자가 검찰 총장의 측근 검사장의 이름을 앞세워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MBC가 처음 보도한지 넉 달이 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사건을 둘러싼 검찰 안팎의 갈등이 오히려 주목을 받고 소위 ‘검언 유착’이라는 이 사건의 본질은 외면당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경과를 4분45초에 걸쳐 다시 짚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64280_32524.html ● 이어서 【이동재 내일 기소…'피해자'라는 한동훈은 왜?】라는 제목으로,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의혹에 대해 불씨를 살리려했습니다. ① 특히 3월 10일 아침 카카오를 통해 이뤄진 걸로 추정되는 통화가 주목되는데, 이 전 기자가 취재를 그만하겠다고 하자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에게 뭐라고 말하냐면 "만나봐. 그래도 하는 거야. 내가 수사팀에 말해줄 수 있고, 나를 팔아" 그랬다는 것이다. ② 카카오 보이스톡 통화 기록은 녹음도 되지 않고, 서버에도 하루 이틀 보관된 뒤 없어진다. 그래서 2월13일 부산 면담 이후 3월 17일까지 이동재-한동훈 두 사람의 직접 통화기록은 알려진 게 전혀 없는 상태다. ③ 만약에 이동재 전 기자가 이름을 팔았고 한 검사장이 도용을 당했다, 그래서 피해자라면 왜 이동재 기자를 상대로 법률적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다. ※ TV조선은 【與, "독재 배격" 윤석열 발언 맹비난…"尹 탄핵해야"】라는 기사에 이어 【한동훈, KBS 기자·앵커 등 8명에 5억 손배소…노조, 사장 고발 방침】이라는 기사를 배치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3) 부동산 대책 관련 보도 ※ 오늘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천시장과 노원구청장 등 지자체장과 정청래, 우원식, 김성환, 이소영 등 여당 의원들이 오늘 발표된 대책에 반기를 들면서 ‘민주당판 NIMBY’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종편 3사는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장과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자세히 소개한 반면, 지상파 3사는 서울시가 공공재건축과 50층 허용에 반대했다는 정도만 보도하였습니다. MBC는 우선 【공공지·유휴지 긁어 모아…수도권 '13만 호'】, 【"50층 줄게 50% 다오"…강남 재건축 시장 "글쎄"】, 【공급 충분하다더니…투기심리 자극 우려 없나?】 【여야 '난타전' 속에 '부동산 입법' 완료】, 【'월세 전환' 커지는 우려…'전월세 전환율' 낮아질까?】 등 6꼭지로 보도하였습니다. - “공공임대 대상지로 발표된 과천과 마포의 경우 여당 지역구 의원과 지자체장이 공개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라면서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갔습니다. ● 종편 3사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의 NIMBY 현상을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 채널A는 【서울시 반대에 난처한 정부?…혼돈의 공급 대책】에서 - TV조선은 【첫날부터 먹구름 낀 8·4 공급책, 시장 갈증 해소시킬까】에서 - JTBC는 【"우리 지역에 또 임대주택을?"…여당 의원·지자체장 반기】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내부의 반발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JTBC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스튜디오로 불러서 이번 대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① 김 장관은 8ㆍ4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 서울시를 비롯한 여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공개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35층 규제를 50층으로 완화하는 것은 서울시와 교감된 부분이다. ② 과천시장이 정부청사 주변에 주택 공급을 반대한 것에 대해선 "3기 신도시 발표 당시에도 일산 등의 저항이 거셌다"며 "공급대책 조율 과정에서 경기도 등과 협의를 했고 과천시에서 요구하는 공원이나 기업시설을 주택단지에 최대한 담아내는 방법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③ 공공 재건축으로 5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냐는지 질문에 "92개사업지의 20% 정도 참여를 산정해 나온 수치"라며 "공공 재개발 발표 시에도 많은 지역이 문의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④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른 전월세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행령 개정작업을 해서 곧 전월세전환율을 낮추겠다고 거듭 밝혔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62995&pDate=20200804 MBC는 [정참시] 코너 <이번엔 용혜인 "저는 임차인입니다" >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문장을 부동산 입법을 찬성하는 발언에 사용하는 것을 45초라는 긴 시간 동안 소개하였습니다. 용혜인 의원의 발언이 큰 호응을 받는 바람에, 통합당이 오히려 1인 정당 기본소득당, 무명팀 선수에게 상징적인 문장까지 뺏긴 모습이라고 평했습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저는 임차인입니다. 결혼3년차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은평에 있는 한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가라고 하면 어디서 이만한 집을 구해야 하나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런 임차인인 저는 찬성표결을 했습니다. 집값 잡는 정치의 시작이고 또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쪽방, 고시원, 옥탑방과 같은 4평짜리 방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남3구의 국민들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4평짜리 최저기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의 대표자가 되어주십시오. 보증금이 없어서 보증금 1천에 5십, 평당으로 치면 아파트보다 비싼 월세를 내던 청년으로서 발언대에 섰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64285_32524.html (4) 기타 이슈 MBC는 TV조선이 방정오 전 대표가 실소유한 ‘하이그라운드’라는 드라마 제작사에 300억원대 일감을 몰아줬으며, 또 ‘하이그라운드’는 방정오 대표가 운영하던 영어 유치원에 19억원을 빌려준 뒤 포기하였다고 【TV조선 '방정오 3백 억 몰아주기?'…공정위 조사】, 【방정오 '영어유치원'에도 19억…"배임 고발"】 2꼭지로 보도하였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64258_32524.html TV조선은 【한동훈, KBS 기자·앵커 등 8명에 5억 손배소…노조, 사장 고발 방침】에서, KBS가 지난달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증거라면서 녹취록을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한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한 검사장이 KBS 기자와 앵커 등 8명을 상대로 5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KBS노동조합과 공영노동조합은 양승동 KBS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4/2020080490117.html TV조선은 【국정원, 서훈 원장 시절 호흡맞춘 인사 전면배치…與 일각 "바람직 안해"】에서, 청와대가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 전문가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왔던 박선원 국정원장 특보를 발탁하였고, 박정현 2차장 내정자는 서 실장의 국정원장 시절 비서실장이어서, "박지원 원장 견제용 인사로 볼 수도 있다"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4/2020080490137.html ※ 박선원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은 천안함이 백령도 서방 근해에 설치된 아군 기뢰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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