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금)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Issue & Frame)
- 자언련

- 2020년 8월 22일
- 5분 분량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 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뉴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안전지대가 없다"…'3단계' 격상 검토 ● SBS: 조사관 막아선 교인들…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영장 발부 ● KBS: ‘국내발생’ 3월 이후 첫 3백 명대…“집단 감염 이제부터 본격화” ● TV조선: 속초 여행 동창생 등 17명 확진…분식집·지하철역 등 '안전지대' 없다 ● JTBC: 문 대통령 "방역방해 엄정대응…공권력 살아있다는 것 보여야" ● 채널A: 전국이 뚫렸다…신천지 사태 이후 확진자 첫 300명대
(1) 코로나19 관련 ※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39%보다 8%p 급증한 47%를 기록했고,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7%)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과 ‘서민 위한 노력’(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3%보다 6%p 상승한 39%를 기록해 27%에서 4% 하락한 23%의 지지율을 보인 미래통합당과의 격차를 다시 16%p 차로 벌려놓았습니다. ● 채널A는 【통합당 ‘전광훈 손절’ 반격 vs 민주당 “2차 재난지원금”】에서,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 선을 긋고 반격을 시작했으며,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2차 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전광훈 세력은 방역당국 경고를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로나 전국 확산의 촉매제가 된 겁니다. " ② [원희룡/ 제주도지사(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또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데에 걸림돌이 됩니다. 심리세계를 한번 진단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③ 광화문 집회에 대해 선 긋기로 소극적 방어에 머물렀던 태도도 공세적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광화문 집회 때문이 아닌 정부의 방역 실패 탓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정부가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유동인구를 크게 늘렸고, 1700억원의 숙박·외식 쿠폰을 뿌린 게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다. ④ 문 대통령의 현행범 체포 등 엄중 법 집행 지시에 대해서는 계엄령이냐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코로나 공포를 진정시켜 줘야 할 대통령이 도리어 국민들 벌벌 떨게 하는 공포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검토하라"며 "되든, 안되든 검토는 해야 한다"고당 정책위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TV조선은 【속초 여행 동창생 등 17명 확진…분식집·지하철역 등 '안전지대' 없다】라는 기사를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9일과 10일,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갔던 수도권에 사는 동창생 일행 등 1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는 내용으로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와는 무관하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사였습니다. ● MBC는 그동안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를 이번 확산세의 주범으로 부각시키는데 앞장 서왔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사랑제일' 인근 학원 고교생 18명 집단 감염】이라는 기사에서 사랑 제일 교회 근처에 있는 한 입시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측은 “교회와 ○○체대입시학원은 각 장위동과 보문동으로 행정동이 다르고 자동차로 25분 거리, 대중교통으로 약 35분, 도보로 무려 1시간30분”이라고 밝히면서, “체대입시학원 첫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없음을 알면서, 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 여부를 모르면서도 ‘정부의 정신나간 마녀사냥 놀음’에 사랑제일교회를 또 한번 밀어넣을 행위라고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0/2020082002487.html ● 그런데 오늘은 【집단감염 '20여 개' 폭증…긴 장마·휴가 탓?】이라는 제목으로, 물론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가 이번 확산세의 주범이지만, 모두가 사랑제일교회와 광장발 감염에 주목하는 사이 또 다른 집단감염이 급속히, 심지어 조용하게 확산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방역 전문가들은 이 조용한 전파가 장마가 한창이던 7월 말 8월 초에 시작한 걸로 보고 있다. 교회 소모임을 금지하던 조치를 풀고 경기 부양을 위해서 외식과 공연에 쓸 소비 쿠폰을 발행한 것도 시민들의 경각심에 틈을 줬다고 분석한다. ② 휴가 여파로 인한 감염도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다녀온 동창들 사이에서 또 바이러스가 퍼져 지금까지 17명이 감염됐다. ③ 뭣보다 긴 장마에 바깥 활동 대신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모여들었던 여파가 지금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④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 315명 중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환자는 100여 명으로 집계되는 반면, 연결고리가 없는, 스무 개 가까운 집단 관련자는 200여 명, 거의 2배에 이른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81853_32524.html ● TV조선은 또 【野 "광화문집회만 문제 삼고 민노총 행사는 그냥 두나"…즉답 못한 진영】에서, 지난 주말 광화문집회엔 민주노총 조합원 2천여 명도 보신각 앞에서 별도의 집회를 가졌는데, 야당은 "왜 민주노총 행사는 그냥 두냐"고 반박하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미래통합당 서범수 의원은 정부가 지난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민노총 회원들에 대해선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으란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② 진영 행안부 장관은 즉답을 못하고 머뭇거렸고, 서 의원이 이어 진영과 이념을 구분하지 말라고 하자 그러겠다고 했다. ③ 통합당은 민주당이 방역문제에 이중잣대를 들이민다고 비판했다. -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민주노총 집회는 쏙 빼놓고 말하며, 국가적 위기마저 진영의 호재로 삼고 있습니다." ● JTBC는 【전광훈, 또 "바이러스 테러" 주장…발표 내내 잔기침】, 【"집회와 무관"…주옥순, 환자복 입고도 황당 주장 계속】 2꼭지로, 전광훈 목사와 일부 유튜버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실제로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코로나19에 감염된 전광훈 목사가 21일 오전 보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② 우리 정부가 북한의 지시를 받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 [전광훈/목사] : "이미 대한민국은 북한의 김정일의 통치하에 들어갔고, 또 북한의 김정은이 어떤 오더를 내리면 청와대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서…" ③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에 앞장섰지만, 테러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 [전광훈/목사] : "보건소가 감동을 먹도록 (협조를) 했습니다. 감동을 먹도록.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의 사건이 우리 교회에 일어났다…" ④ [주옥순/(오늘/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광화문 이승만광장하고 이 코로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은 절대로 코로나가 번지지 않는대요. 이 문재인 XXX이 지금 이걸 갖고 또 울궈먹는 거예요. 독재를 하기 위해…" ⑤ [신혜식/(어제 / 유튜브 '신의한수')] : "대표들만 다 양성이야. 어떻게 차명진 의원, 엄마방송, 나. 직원들은 다 멀쩡해. 이놈의 우한 코로나는 사장들만 다 걸리는 병이야?“ ● SBS는 【병실서도 마이크 잡은 유튜버…정부, 가짜뉴스 잡는다】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42109&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 JTBC는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전광훈에 '수백억 청구서' 가나】라는 기사에서는, 여당이 방역을 방해한 사람들에게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법안을 준비 중인데 소급적용까지 검토하고 있어서, 이럴 경우 전광훈 목사 등에게 수백억 원대 청구서가 배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65795&pDate=20200821 ※ 우리 헌법 제 13조 1항은 “모든 국민은 행위시의 법률에 의하여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는 행위로 소추되지 아니하며,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며 형벌불소급 원칙을 천명하고 있는데,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것은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지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2) 기타 이슈 ● TV조선은 【"위험 우려 없다"더니…태양광 호우 특별점검, 산사태 난 곳은 누락】이라는 기사에서, 전국적으로 보면 태양광 발전 시설의 피해 건수는 전체 산사태 피해의 1% 수준에 불과하다던 정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① 집중 호우가 이어지던 이달 초, 정부가 산사태 등 피해 예방을 위해 태양광 시설을 긴급 조사한 결과, 태양광이 설치된 총 2180곳 중 조사 직전 토사 유출 피해가 난 1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 "위험 우려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② 그런데 특별 점검 이후 결국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봉화와 김천, 전남 함평, 충남 홍성 등 네 곳 모두 조사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③ 그나마 조사를 한 곳들도 산사태 위험을 판단할 수 있는 '지반 점검'은 안 했다. 비탈면과 배수 시설 등을 눈으로만 확인한 것이다. ④ 이번 장마로 산사태가 난 태양광 시설은 현재 16곳. 정부는 뒤늦게야 실태 파악에 나섰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1/2020082190104.html ● TV조선은 【남북 '물물교환' 계약 北기업 '유엔제재' 대상…이인영 첫 구상 제동】라는 기사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취임 일주일여만에 남측의 '통일농협'과 북측의 개성고려인삼회사가 서로 설탕과 술을 교환하는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통일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게 됐는데, 북측 계약당사자인 인삼회사가 유엔제재 대상인 노동당 39호실의 산하기관이라는 사실을 국정원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1/2020082190112.html ● TV조선은 【김정은 '경제 실정' 인정하자 北 간부들, 경쟁적 자아비판】, 채널A는 【김정은, 이례적 ‘경제 실패’ 인정…반성문 쓴 北 간부들】라는 제목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틀 전 당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인정했는데, 오늘 노동신문에 고위 간부들의 반성문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어제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위임 통치를 보고하며 책임 회피 성격도 있다고 했는데 그대로 적중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16493 ● SBS는 【北 위임 통치' 국정원 표현에…"부정확한 용어" 비판"】, 채널A는 【국정원 ‘김정은 위임통치’ 표현에…여야 모두 비판】라는 제목으로, 어제 국정원이 발표한 ‘김정은 위임통치’ 표현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① 통합당 소속 김근식 교수는 SNS에 "국정원장의 정치적인 언론 플레이"라며 "박지원 원장이 아직도 정치의 때를 벗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위임통치'라는 표현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② 김기현 통합당 의원도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라며 "대북 이슈로 국면 전환을 하려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③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다. 민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은 "위임 통치는 적당한 용어는 아니었다"며 "김여정이 대미·대남 분야를 위임 통치하는 게 아니라 총괄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④ 일부 해외 언론은 김여정이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오히려 지위가 강등된 것 아니냐는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 SBS는 【허위 매물 단속 첫날…서울서만 15,000건 싹 빠졌다】에서, 부동산에서 허위 광고 또 과장 광고를 하면 정부가 오늘(21일)부터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되면서, 시행 첫날인 오늘 서울에서만 매물 1만 5천 개가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 집주인 허락 없이 올린 허위 매물이나 낮은 가격으로 속이는 미끼 매물, 공인중개소 간의 중복 매물 등록이 불법이 되면서 삭제에 나선 것이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42119&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 TV조선은 【서울 전체로 퍼진 전세난…노도강·금관구도 전셋값 新고가】, 채널A는 【서울 ‘노도강’도 전셋값 고공행진…84㎡가 5억 원】라는 제목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2% 올라 60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1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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